아무거나 좆망일거 같아서 찍어본 오늘의 노선은 Bittern선

런던 동북쪽 150km 밖에 있는 인구 20만 도시 Norwich에서 주변 촌동네로 가는 노선이다.

역사를 알아보자면 1874년에 지어지고 1967년에 폐선 목록에 올라갔으나 살아남았다고 한다.

원래는 런던에서 드물게 특급이 운행하는 노선이었으나, 1990년대 즈음 해서 통근노선으로 탈바꿈을 한 것 같다.

거의 모든 구간은 North Norfolk 군을 지나는데 인구 10만이다. 근데 마을들을 묶어놓은거지 딱히 중심지는 없는 것 같다.

한시간에 한대씩 다닌다. 오올 지방노선인데 배차가 괜찮은데? 장사가 잘 되나?

아니. 그냥 민영화 하면서 조건으로 한시간에 한대씩은 무조건 굴리게 만든거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대충 1시간 정도 걸리나보다. 근데 이 노선의 길이는 48.7km. 표정속도 50km/h. 뭐 많은 광역전철보다는 빠르다.

일일승하차를 보자.

터미널역인 Norwich는 다른 노선도 합산되므로 제외

Salhouse : 32

Hoveton : 374

Worstead : 70

North Walsham : 727

Gunton : 53

Roughton Road : 60

Cromer : 601

West Runton : 75

Sheringham : 619

다 합쳐서 2611명이다.

중간수요 없이 모두 Norwich 가서 내린다고 쳐도 이 노선의 일일 최대 이용인원은 2611명이다.

근데 하루에 편도 17회니 한번 운행할 때 77명 타네, 뭐 버스도 아니고...

North Walsham, Cromer, Sheringham이 3대장인것 같아서 역세권을 알아보았다.

North Walsham은 인구 12000명짜리 한국으로 치자면 큰 면소재지다.

Cromer는 인구 7700명

Sheringham은 인구 7400명

그러니까 읍면철도다.

차는 뭐 이런게 다닌다고 한다. 보다시피 선로는 썩어있다. 뭐 분위기는 좋은것 같다.

종점인 Sheringham역 역세권. 그래도 한국읍면보다는 훨씬 활기찬것 같다.

연선 클라스에 비해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이 타고 지자체도 포기하지 않고 신경을 쓰는게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영국에는 이런 노선이 100개 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