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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박병호 부진 원인 분석

ㅇㅇ(124.56) 2020.06.01 17:00:03
조회 6640 추천 129 댓글 51


박병호는 대표적인 슬로우 스타터다.


그가 리그 초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예삿일이지만, 올해는 무언가 심상치 않다.


이제 35세. 야구선수로서 황혼기를 바라보는 나이다.


과연 박병호는 에이징 커브에 노출된 것일까.





일단은,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알아보자.


타격 능력 약화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1. 타석에서의 접근법 문제

2. 선구안 하락

3. 파워 감소

4. 멘탈 문제

5. 운이 없었다


야구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변화를 꾀한다. 서건창은 1년에도 몇 번씩 타격 폼을 바꾼다.


노련한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때때로 변화란 필요한 법. 혹시 박병호도 무언가 다른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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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9년, 20년의 스윙 비율 퍼센티지다.


박병호의 타격 자세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실투를 노리되, 간간이 팔이 닿는 바깥쪽 내지 낮은 공에도 손을 댄다. 떨어지는 공에 스윙을 하는 비율도 작년과 비슷하고, 몸쪽에 소극적이나 가끔씩 스윙을 가져가는 부분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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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방향만 봐도 박병호의 타격 메커니즘은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홈런왕을 차지했을 무렵부터 당겨치기 중심의 파워히터인 건 여전했다.




그렇다면 문제는 뭘까.


이번엔 컨택 비율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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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은 조금 적지만 스트라이크 존 안쪽의 구역에서 컨택 퍼센티지가 제법 하락한 것이 보인다. 실투를 잘 때리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추가로 존 아래로 떨어지는 낮은 공에 대한 컨택 비율이 매우 낮은데, 이것만 보면 선구안의 문제 같기도 하다. 어처구니 없는 공에도 손이 나가버린 게 원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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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이딴 머가리 터진 듯한 스윙 미스를 본 적 있지 않은가.




하지만, 위의 상황은 변명의 여지가 있다.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자는 거의 무조건 커트를 염두에 둔다. 저 당시의 박병호도 공이 오면 스윙을 하되, 아닌 공 같으면 파울로 만들 생각이었을 것이다. 단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을 뿐이다. 무릎 아래로 빠지는 볼 같다가도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에 꽂히는 게 언더스로인 박종훈의 공이기에.


올해 보여준 헛스윙 중 상당수는 예전의 박병호 같았으면 커트해낼 수 있는 공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최근엔 가능하지 않게 되었다.



선구안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면, 컨택 능력 감소의 원인은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파워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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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2019년의 장타율 퍼센티지.


아래는 2020년의 장타율 퍼센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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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봐도 처참하게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장타율만 보고 장타 능력이 떨어졌다는 게 아니다. 따지고 보면 장타율은 안타를 만드는 능력에 더 가깝다.



파워 감소를 알 수 있는 의외의 지표는, 바로 뜬공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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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사각형 안의 것이 뜬공과 땅볼의 기록이다.


대체로 1.0 초반을 유지했던 뜬공/땅볼이 2020년에 돌연 0.5 이상 상승했다.



올해 외야로 보낸 타구는 안타보다 아웃이 될 확률이 더 높았다.


빠졌어야 할 공이 더 이상 뻗지 못하거나, 넘어갔어야 할 공이 펜스 앞에서 잡히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타석에서의 자세도, 타격 메커니즘도 변하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뜬공 아웃 비율이 급상승한 원인이 뭘까?



풀타임 7년차 타자의 부진을 분석당한 것이 원인이라 치부할 순 없다. 단순히 외야로 가는 공의 비율이 늘어서도 아니다. 내외야 타구의 비율은 15년-18년과 흡사한데 그땐 오히려 뜬공/땅볼이 평균보다 낮았다.


바빕을 봐서는 19년에 비해 운이 크게 나쁜 것 같지도 않다. 애초에 지금 박병호의 부진 원인은 내야 타구의 안타 여부랑은 관련이 적다.


결국, 외야 타구의 질이 낮아졌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20박병호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헛스윙 비율 상승

2. 외야 타구의 질 하락



멘탈 문제, 좆혁 문제, 야구 외적인 문제들은 차치하고 본다면.


스탯만 봤을 때의 원인은 파워 감소. 그로 인한 배트스피드의 하락이라 추정된다.




다시금 말하지만, 박병호는 슬로우스타터다.


스탯티즈에 의존한 일개 팬의 분석 따위는 사실 의미가 없다. 한 달, 아니 일주일도 안 돼서 부진이고 뭐고 예전 같은 괴물 포스를 뽐낼 수도 있다.




손씨가 말했다.


'박병호는 박병호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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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홈런왕을 기다리자.



출처: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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