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0KG 진짜 뚱보 유부남입니다

원래 오토바이를 취미로 탔었는데 와이프의 구박에 못이겨서, 다이어트 압박으로 자전거 입문했습니다

아무래도 두발타다보니 운동되면서도 상쾌한 바람을느낄수있는? 그런점에 매력을 느낀것 같습니다.

하여 - 저 처럼, 요즘에 입문을 기준으로 금액대를 정확히 적어드려서

많은분들이 입문함에 있어서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글 하나 적고 가겠습니다

(모든글은 제가 산 가격에 바탕을 두며 , 그것이 비싼건지 싼건지는 개개인이 판단하면 좋겠습니다)

1. 자전거

입문용 자전거를 알아보게된게 벌써 몇주는 된거 같습니다.

많이들 거래가 되는 자전거를 추천해주셨으며 그중에 몇가지 모델을 추렸을때,

자이언트 SCR1,2 이스케이프 2,3 

메리다 스컬트라 100

비앙키 니로네 등등등 많은 입문용 모델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클라리스'라는 구동계를 사용하는 모델이었으며 가격대는 ~100만원 정도 되었으며,

디테일 , 디자인등의 차이는 있었으나 결국 대동소이한 차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해당 모델들 재고를 뒤져보았으나,

2020년은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가 매우매우 일상생활을 붕괴해놓은 시기였기때문에,

도저히 신품의 회전이 안되어서 예약걸어놓은것도 파토냈습니다.. 뭐 지금도 이런부분은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예약걸어놓고 하염없이 기다려도, 제몸에 맞는 사이즈가 안들어올수도있고. 바로 매진이 되기도하고ㅠ...ㅠ.ㅠ.ㅠ..ㅠ....

이런 상황에 지친 저는 , 결국 중고에 눈을 돌렸죠

제키는 181인데요. 평균에 들어가는 키 이긴 하지만 M사이즈 자전거가 흔히 매물로 나오진 않더라구요 ㅋㅋ

일단 몸에 맞는 자전거만 있으면 무적권 구입하겠노라 다짐을하고

당근마켓과 중고나라등을 눈팅한 결과

예 바로 2020 자이언트 SCR 1 !!!!

입니다. 자이언트 전조등 , 후미등, 페달 , 자전거를 포함해서 총 75만원을 줬습니다

후에 시마노 반장갑, 자이언트 헬멧, 자이언트 장 펌프등을 받아서

참사은품을 많이 받았습니다

해당모델의 특징은 입문용으로 찜해둔 클라리스급보다 한단계 위인 "소라" 급이라는점입니다

새거를 도저히 구할수 없는 시점에, 중랑천 4회라이딩 했다는 신품급이란게 참 맘에들었고

필수로 사야하는 품목들이 옵션으로 들어가있어서 기분좋은 거래였습니다.

자전거에 대하여 입문하는 시점이기때문에 잘은몰라도, 오토바이씬에서 눈치밥먹은게 있죠.

눈치밥으로 거래가 잘되는 브랜드의 오토바이를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오토바이로 치면 혼다,야마하,스즈키등등..)

자전거씬에는 자이언트가 그렇게 회전이 빠른듯하여, 적어도 사면 감가상각부분에 있어선 손해 안보겠다 싶어서 냅다 질렀습니다

2.보조용품

자전거를 구매했으니, 다들 아시다시피 취미영역은 또 장비를 지름해야하지않겠습니까?

가족들과 자주가는 스타필드에 데카트론이란곳에서 "잡템"을 쇼핑했습니다

사진상 보이는

자전거 주걱 3000원

반장갑 7300원

투명 고글 10000원

겨울장갑 14900원

해서 35400원 들었습니다.

어차피 고급용품도 아니고,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서 대충 질렀습니다만,

굉장히 만족도 높게 사용하고있습니다

투명고글은 그냥 벌레와 바람의 프로텍팅 하려는 용도이기때문에 만원의 행복이구요,

주걱은 아직 사용할일이 없어서 잘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구비해놓으면 좋은 필수품이라고 해서 질렀습니다

겨울장갑이 물건인데 , 현시점으로 손이 너무 뜨거울정도로 따듯합니다.

전혀 손이 시리단 느낌이 안드네요 ㅋㅋ

반장갑은 한번도 사용해보질 못했네요ㅠ_ㅠ..아무래도 지금은 반장갑을 사용하는 시기가 아니어서 겨울장갑만쓰고있습니다

또 자전거를 타며 반드시필요하다고 하던 펌프와 패드바지도 구입하였습니다

고민을 많이하고 추천받은 지요펌프/그리고 일반적인 바지네요

지요펌프같은경우에는 이미 자전거 살때 전 주인분으로부터 받은 자이언트 펌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편한 사용으로인해서, 선물받은 펌프를 봉인하고 쓰게 하는 대단한 활용도입니다

바람을 넣는 느낌도 굉장히 딱딱 떨어진단 느낌을 받았고. 세팅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저 젤패드 라이딩바지는 이너웨어로 입는데 효과는 그닥.. 아직 안장통이 너무 심한 늅늅이라서ㅠㅠ

아마 익숙해지면 진가를 느낄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해서 총 쓴 돈이 75700원이네요

3. 비상용품

사람은 항상 어떤일이 어떻게 있을지 모르기에 비상용품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중랑천한가온데서 만약 펑크가 난다면? 아오 눈앞이 깜깜합니다

그래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비상툴종류도 쇼핑을했습니다

다 자갤과+자출사에서 검색을 통해 알아본 모델들입니다

일단 튜브타이어이기때문에 예비용 튜브 2개 (SV20 24600원)

응급상황에서 사용할 C02 카트리지와 인젝터 (15300+1600=17100원)

또 다이소나 다른 맥가이버칼은 잘부러지고 야마나게 한다고해서 지른 공구툴(24750원)

이것들을 거치할 거치대+공구텅 ( 4800원+16800원=21600원)

이렇게 해서 일단 응급상황이 발생할시에 조치를 할수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응급상황용품에 쓴돈이

88050원입니다

4.그외

이제 그외에 쓸게 무엇인고 생각해보니, 자전거를 묶어둘 자전거 자물쇠 고리와,

누구나 다 한번씩은 산다던 포카리스웨트 물통을 구매했네요

두개 합쳐서 12790원이네요

일단 이정도산게 제가 쓴돈을 정리 해본건데요

자전거(75만원) +보조용품 (75700원) + 비상용품 (88050원) +잡템 (12790원)=

926540원이 들었습니다

저같은경우에 전조등 후미등 페달등은 전주인분에게 받아서 중복투자를 줄였지만 만약

여기에 해당용품등을 합칠경우에 110만원에 근접하는 금액이 나올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싸게 입문한거 같습니까? 비싸게 입문한거 같습니까?

아니면 쓸데없는거 잔뜩 질른것같습니까? 필수용품만 산거 같습니까?

중요한것은 저는 고작 소라급 지개미 scr1을 입문했을뿐이고,

"제 생각에" 필요한것들만 질렀는데 돈 100만원이 그냥 날아간기분이네요 ㅋㅋㅋ

여튼 저역시 이 자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 영감을얻었기때문에

후에 누가 "입문"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때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이렇게 글을남깁니다

이제 자전거 입문 3일이 되었습니다

온몸이빠개질거 같고, 로드자전거의 자세가 진짜 빡세다라고 슬슬 느껴가고있네요 ㅠㅠ

그래도 전에 오토바이 탈때는 느끼지 못한 느림의 미학과, 천변라이딩의 즐거움이 뭔지 다시금깨닫는 오늘이었습니다

이상 저의 긴글을 마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자갤러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