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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 노브랜드 치킨 튀김가루로

업소용 치킨만들기에 실패하고​

바로 제대로 된 업소용 자재를 사기로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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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건

페리카나 특유의 90년대 스타일 물반죽 튀김옷과

​독특한 후추향, 과연 그 비밀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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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용 자재 판매 사이트에가서 대놓고 물어보니 순순히 알려준다

​치카이트와 고소한맛 파우더

감사합니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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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식품 칙카이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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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식품 고소한 맛 파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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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생소한 단어일 치카이드

여러 회사에서 치킨 염지제를

칙카이트 칰카이트 치카이드 치카이트 등

다양하게 이름붙여 팔고있는데

국내 최초로 발매됐던 닭 염지제의 이름이 치카이드였다고 한다

그게 너무 잘팔리고 효과가 좋아서

호치키스 처럼 이름 자체가 닭염지제의 대명사가 된 케이스

전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있는 염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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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을 하려고 봉지를 뜯으니 화생방전이 벌어졌다

하얀색이라 전혀 매워보이지 않아 방심했는데

후추를 많이 썼는지 엄청나게 기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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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한마리(1kg)를 타파통에 담아서 한나절 염지를 한다

닭 1마리를 염지하는데 드는 양은 40g

저거 한 봉지면 50마리 닭을 절일 수 있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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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를 하는 동안 반죽용 브래딩 믹스를 준비한다

최소단위가 5kg 보관하는 것도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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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치킨가루 성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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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브래딩믹스 성분표

역시 밀가루와 옥수수전분 베이스, MSG와 각종 향신료가 듬뿍

노브랜드 치킨가루와 비교해서 훨씬 많은 향신료가 들어가있고

계피가루 때문인가 뭔가 텁텁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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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잔탄검과 구아검이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반죽이 치킨에 잘 들러붙게 해주는 성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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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해둔 닭을 반죽물에 담그면 준비는 끝

설명서에는 파우더와 물을 1:1로 넣으라고 돼있는데

무게인지 부피인지 안나와있어서 대충 감으로 점도 조절하며 넣었다

가루는 약 120g 정도 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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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도에서 15분간 튀겨내면 끝

​가루반죽이 아니라 물반죽이니 튀기기도 쉽고

​나중 기름처리도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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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쥬얼은 일단 합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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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치킨호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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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 치킨 향이 확실히 저번 노브랜드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진짜 치킨집 냄새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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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옷이 살짝 묽었나

생각보다 얇고 가볍게 입혀진 튀김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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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먹으니 또 헛웃음이 허허허 나오는데

진짜 말그대로 '후라이드' 치킨 맛이 난다

​페리카나를 원했지만 페리카나랑은 살짝 다름

​동네호프나 시장에서 파는

​어딜가도 먹을 수 있는 그 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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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박스에 담아서 파는 그런 맛 치킨

그걸 이렇게 만드는거였다

가장 오래되고 무난하고 널리 쓰이는 치킨염지제와 파우더를 이용했으니

너무나 익숙한 그 맛이 나는것이 당연한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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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의도였던 페리카나와는 조금 다르지만

어떻게보면 그 보다 더한 치킨의 비결을 알아냈다

​가장 전형적인 물반죽 후라이드 치킨의 제조법

​적당히 매콤한게 맥주안주용으로는

크리스피 치킨보다 훨씬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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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시간에 이어 이걸로

파파이스 스타일 크리스피 반죽 후라이드와 ​

호프집 스타일 물반죽 후라이드​

가장 기본이 되는 두가지 타입 치킨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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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재료만 있다면 만들어낸 결과물의 맛에 비해

만드는 과정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

다만 그 재료를 사려는 결심이 어려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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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만 하면 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업그레이드 된 ​

마법같은 치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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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양념은 사쓰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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