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중3때 돈 있을때만 줬었고
고딩땐 월급50만원이 엄마통장으로 그대로 들어갔고
20살에 대학가고 싶어서 가출한뒤로 3년간 생활비 안줌 ㅇㅇ
이후에 150씩 지급했는데 생활비를 줬는데도 양말 비누 설탕같은걸 그돈으로 해결하지 않고 따로 사달라고 하는게 10년째되길래 인연 끊었다.

가족들이랑 인연을 끊을때 마다 생활고가 풀리는걸 확신한뒤로 인연끊길 잘한 것 같다. 인연이 닿을때마다 출처모르는 빚을 갚아야 했고 내가 주는 돈으로는 택도 없어서 어떻게 하냐며 구슬프게 울어댈때마다 존나 짜증이 났었다.
해결해 달라고 말하는 입장이면 그 빚들이 왜 생겼는지 거짓말로라도 설명을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대답은 늘 언젠가는 갚겠다하는 말뿐이다.

제일 재수 없는건 서른이 다 되어가는 백수동생새끼를 품으며 동생새끼가 뭐 사달라고 요구할때 누나한테 말해봐 라고 하는 분위기가 너무 싫다.

내가 이렇게 살면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바뀌었다.
동수저 은수저 아버지들 정말 존경스럽다. 사랑하는 여인을 평생두고 싶어서 결혼을 하고 내 여인과 본인이 합쳐진 괴물을 낳고 괴물과 내 여인을 평생 두고 싶어서 열심히 일하는 가장은 정말 아름답고 멋진 것 같다.

가족들이 나에게 가장이 되길 원했지만

아버지의 폭력이 장애가 되었고
폭력으로 정신이 나약해진 어머니가 장애가 되었고
남이 떠먹여주는 식사만을 고집하던 동생이 장애가 되었고
교육의 부재로 능력에 장애가 왔으며
한 가정내에 유일한 정식노동자였던 나는
보통의 아빠들이 가족에게 들어야 하는 투정들을 17세부터 들어주고 감당해야했다.

결과는 어떤지 아니?

나만 흙수저 마인드고 다른 가족들은 스텐수저 그이상의 마인드를 갖고 있어.

흙수저가 스텐수저 동수저들을 받아줄때 가장 큰 문제점은 돈을 많이 못버는 것이 가장크다.
연애할때도 마찬가지 였어.
남자들이 무능력해도 내가 받쳐주려 노력했고 생활비명목으로 돈을 줬지만 생활비는 내가 따로 또 내주는 것 부터해서 차비아깝다고 하길래 매일 내가 찾아가기도 했다.
그래도 그들의 불만은 멈추질 않는다. 이정도만이라도 다행이다 라는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