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람상대하는 장사가 다 그렇지만은


애견샵은 애견샵만에 진상들이 있더라고...




1.프로반품러


가을에사간패딩 봄에 가져와서 반품해달라함
사고 한번도 안입혔다는데 실밥다튿어져있음

넥카라 사가서 일주일 후에 반품하러옴
애가 다 나아서 쓸모가 없뎈ㅋㅋㅋ

사료 1/3도 안남은거 들고와서 이거먹고 애가 설사하고
아프니까 병원비물어내라.. 병원비를 안줄꺼면 환불ㄱㄱ





2.방뇨견과 방관자

업종 특성상 개가 매장에 와서 마킹을 많이하고 감
한마리가 와서 하면 그자리에 다음놈이 또 함 ㅋㅋㅋㅋ
마킹하는건 정말 하나도 기분이 안나쁨

원래 개 상대로 장사하는거고 마킹을 백번하더라도
백번왔으면 좋겠음 ㅋㅋㅋ

문제는 주인이 존나 개가 마킹 10초간격으로 온매장에
쏟아내고 있는데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봄 ㅋㅋㅋ
차라리 말안하고 튀는애들보다 더 짜증남 ㅋㅋㅋ

전혀 문제가 뭔지 관심없고 내새끼 남성성이 쩌는구나
뒤에서 감상하고 계심 ㅋㅋㅋ

똥싸고 튀어서 다음손님이 밟고 인지하지 못한상태로
가게를 다 돌아다녀서 영업중지하고 대청소한일돜ㅋㅋ





3.퍄퍄 샘플러

끊임없이 샘플을 요구함
천원짜리 개껌사고 샘플을 종류별로 달라하심

몇일후에 빈 샘플봉다리를 들고와서
"이거 잘먹던데 이거줘"
몇키로짜리 드릴까 물어보니 샘플달라심ㅋㅋㅋㅋ





4.난개안키워

매장 들어오셔서 개를 한참 쓰다듬고 놀고
엎드려 자는애 억지로깨워서 놀고
"뭐 찾는거 있으세요?" 하면


난 개 안키워 ㅋㅋㅋㅋ




5.오지라퍼

가게에 있는 우리애들을 굉장히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시는분
아이고 불쌍해서 어떻게해 ㅜㅜ 이렇게 좁은데 갇혀사니


.....어머니 저희 개들 여름에 한달에 두번 수영장 데려가고
저희집 45평 주택 마당과 거실을 얘들이 다 사용해요
아침저녁으로 산책 매일합니다..


라고 말해봐야

아이고 불쌍해 ㅜ
얘는 왜 장가도 안보내요 여자친구 만나고 싶을텐데
밖에서 맘껏 뛰어놀아야지 ㅠㅠ
아이고....


정말 가정방문해서 어떤 환경으로 개랑 사는지
지켜보고싶다.....








그래도 ㅋㅋ 애견인들이 진상비율이 참 낮은편
다들 개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이라
자기애들 물건사러 오면 흐뭇한 표정으로 온다.

우리애들도 이뻐해주시고 오는 강아지들도
가게앞에만 지나가면 들어가서 간식사달라고 떼부림ㅋㅋ




오늘 모처럼 1형 5형이 한꺼번에 방문하셔서 ㅋㅋ
깝깝함을 풀고자 글써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