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로망스 밤공 보고 왔어

관대랑 대충 정리하니까 벌써 어제네

기억력이 안 좋아서 간단하게 쓸게

명로는 일단 가릴 캐슷이 없다

언제보러가도 만족스러움

오늘 박자 쓰릴한 부분 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좋았어

특히 고선호

프리뷰때 몰아보고 본공은 오랜만에 보는데

디테일도 많아지고 감정도 엄청 좋아졌더라

살고싶어부터 계속 눈물났어

ㅠㅠㅠ표 더 잡아야지

윤영혜린도 대사톤이랑 다 취저ㅠㅠ

진짜 그시대 사람같아

명로보면서 계속 사찬지뢰 밟아서 그런지 심덕으로도 한번 보고싶다

공연끝나고 관대한 거 대충 정리했는데

다 쓰지는 않고 나도 궁금했던 부분이랑 기억에 남는 부분만 적을게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잘 정리하진 못했어 감안해서 봐줘

Q 그 시대를 살아갔던 예술인들중에 굳이 박인환/이중섭/전혜린을 등장시킨 이유

A 세 사람 모두 요절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기것을 불태우다가 요절한 예술가들이라는 점이 

우리에게 지금 이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져주기에 적합하고 

우리와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Q 그 세사람 외에 생각했던 인물은 누구누구 있는지

A 공초라는 별명을 가졌던 오상순 시인 등 많은 인물이 있지만

작품을 쓰면서 세 사람에게 애정을 가지게 돼서

다른 인물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아쉽지는 않다

Q 선호가 돌아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지냈을지

A 잘 (마담)

  같이 잘 (홍익)

  얼마 안 있다가 죽으니까 잘 못지냈을 것 같다(중섭)

윤영배우는 여기서 실제 전혜린의 삶에 대해서 꽤 길게 얘기해줬는데

캐릭터 연구 많이 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았어

Q 현재로 돌아간 선호는 자기가 하고싶은 걸 했을지 아니면 공무원으로 계속 지냈을지

A 일단은 열어두고 싶었고 배우본인의 입장이었다면

계속 공무원으로 살긴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선호의 직업이 공무원으로 바뀐 이유

A 지금 기준에서 잘살고 있는 사람으로 하고싶었고

첫장면에서 보면 선호는 출생, 사망신고같이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을 다루는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그런 일을 하면서도 계속 다음만을 얘기하는 선호를 과거로 보내면 꿈이 아니라 

삶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부분은 답변이 정리가 잘 안 되네ㅠㅠㅠ)

Q 공무원 시험을 합격한 선호가 왜 근현대사를 잘 모르는지,

박인환의 역사를 모르는 건 자랑이 아니다 라는 대사가 지금의 시대와 어울리는데

의도한 것인지

A 그 대사를 아쉽게 넣고 싶었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많이 잊혀진 시대이기도 하고

주변의 9급공무원에게 문의를 했는데 근현대사가 시험에 좀 나오긴하지만

아직 해석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자세하게 출제되지는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

선호는 시험을 위해서 빠르게 공부했기때문에 외우긴 했지만 

(자신이 간 시대와)연결해서 생각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빼지 않았다 (작가님)

수능에서도 근현대사 문제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들었다

선호의 대사중에 시험에서도 잘 안 나온다 는 대사로 정당성을 찾고싶었다

주입식으로 살고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공부도 마찬가지로 외우기만하고

응용력은 떨어졌을 것이라고 설정했다 (고선호)

정리 제대로 못한 부분이 많아서 영상 뜨면 그걸로 보는게 나을거야ㅠㅠ

다음주 관대도 기대된다

ㅠㅠㅠㅠ이제 생명슷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