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원을 자신보다 더높은 지략가로 인정해서도 본인이 방원보다 못해서도 아니야.
난세와 싸우겠다는 결의로 뭉친 사람들이지만,정도를 쓰려하는 정도전으로서는, 홍인방과 닮은 구석이 있는 방원이 홍인방의 수를 읽어낸걸 보고, 홍인방을 막을 방법 역시 방원에게 맡겨본 것임.
자신의 방법을 쓰기엔 시간이 급박한 위기상황인걸 알았기에.

이성계가 역모죄로 추포되면, 역성혁명 해보지도 못하고 그들은 주저앉게 되는거고,방원역시 아버지와 자신을 포함 온집안의 사활이 걸렸으니 죽을 각오로 저지르게 된거지.
자 이제 그 다음을 봐야함.

정도전은 이제 이방원을 더크게 의식하게 되겟지.비록 제자로 두었지만 얼마나 위험한 놈인지, 얻고자 하는게 있고 어떤 계획이 떠올랐을 때, 소통없이 돌진해버리는 그 성향이 자신과는 맞지않을 뿐더러 조직이나 자신에 위해가 올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겠지.

방원이 지금은 같은 곳을 향해 가고있고 방법론에 있어 성향은 다르지만,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여 지금은 윈윈할수 있는 입장이니 더 두고 보긴 하겟지만, 언제든 방원 마음 속 벌레가 더 크게 꿈틀대게 될 때는 모두가 위험해 질 거란걸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 회차가 16회. 화약방원이라고 나는 생각함.

일희일비 하지말자. 제작진이 피드백도 곧잘하는거 같다.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회차마다 비중이 다르고 이야기의 중심축에 누가 놓이는지도 조금씩 다른것 같지만, 이제 방원과 도전의 대립각이 펼쳐질 밑밥이 잘 깔린것 같고, 분이와 럽라 정리도 잘하는것 같고, 민다경 역할도 아주 맘에 든다.

앞으론 무휼.방지도 무사로서의 면모가 더 부각될 듯 하고, 정도전 주위에 남은.연희.이신적.방지. 좀더 확장하자면 분이. 이성계.정몽주 등 이렇게 많은 캐릭이 연결고리인데, 그건 정도전의 본격적인 스토리도 아직 풀게 많이 남았음을 뜻하는 것 같다.물론 그모든 이야기들에 직간접으로 방원이 엮이겟지만, 이 둘은 사건이든 심리든 대립각으로 붙여놓으면 서로 불꽃을 튀겨주니 그 기대감 또한 크지않을 수 없다.

나는 맘편히 지켜볼란다. 다른 육갤러들도 회차마다 일희일비하지말고 즐겁게 감상하면 좋지않을까싶어 욕먹을 각오하고 글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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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률 좀 떨어지면 꼭 한캐릭을 잡아 패려하던데..그러지말자. 첫째는 스토리,둘째는 연출이다. 그려진대로 움직이는 캐릭이나 배우는 무슨죄냐. 이미 3사가 시청률파이를 나눠가진것 같고, 한회 놓치면 이해되는 드라마가 아니다보니 우리드라마 중간유입에 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본다.역사적 사건 전개들 앞으론 많이 남았으니까 그때 임팩트있게 그려지면 유입이 좀 될거 같고, 우리는 그냥 드라마 고퀄로 잘뽑히기만 제작진을 독려하며 함께 갔으면 좋겟다. 뭐니뭐니해도 니네들은 끝까지 볼거잖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