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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랑켄) 1218 건삼은페어 존좋이었던 2막. 후기랑 은앙은괴 해석.

건삼은(175.198) 2015.12.20 17:00:02
조회 1356 추천 53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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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후기


헤더스 헤더스 (괴물 파바바 파바바박 뛰어서 뙇) 피 쫙.
나 이거 좋음ㅋㅋ

영상은 장의사 살인 설명할때 그림자 쓰는 거 빼고 나름 좋음. 아, 망할놈의 별도 빼고.
숙부님 비명 실감남게 녹음하신듯. 굿이에요.

장면바뀌고 빅터가 괴물 환각증세 보이면서 괴물 환영보고 멘탈나가서 벌벌 떠는 것도 좋음.
건삼빅 아니야!!!!!! 실수였어!!!!!소리지르면서 시작했는데, 감정 쫂. 건삼빅 생각보다 감정표현이 세밀해서 너무 좋았음. 자연스러운 감정선.

시하줄랴, 운명이란건 없다고 다 자기가 선택하는 거라고 해놓고, 울컥해서 한참 멈칫하다가 내가 널 기다린것처럼...하는 데 줄랴 짠해ㅠ


행방불명
월터엄마 실성지수 쪼금 올라간듯? 여전히 너무 약한 것 같지만, 그래도 자첫때보다 미친여자 느낌 좀 자연스러워진것같아서 희망을 보고있다...

은괴 다리위에 등장해서 빅터... 프랑켄 슈타인. 나의 창조주여 하면서 등장하는거 존 서늘해. 아 이 느낌 너무 좋음.
여기서 유빅은, 이미 괴물이 한 짓이란 거 짐작하고 있어서 바로 반응하는 데, 건삼빅은 깜놀해서, 너였어????? 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하는데 17일공연도 보고 18일공연도 본 거라 둘 차이가 신선했음.

건삼빅이 앙리! 하니까, 은괴가 '그렇게 부르지마↗!!!!!!!!!!!!'했는데, 으오 갈성!!!! 개좋은것 ㅠㅠㅠ 괴물 발성 넘 좋음...
앙↗..리↘... 하면서 흥미롭다는 듯한 어조였다가 앙리... 하고 다시 곱씹으면서 낮게 웃고, 그 이름은 내이름이 아니라고 하는데, 넘 좋았음ㅠ

창조주 당신은 기계끄듯 내 목숨을 끄려고 했다고 말하고, 건삼빅이 반박하려고 하니까,
은괴가 왜! 왜!!! 하는데 갈성ㅠㅠㅠ 분노섞인 갈성 좋아요. 좋아요 누르고 싶다...

실험일지 은괴가 던져주니까, 건삼빅 그거 보고 실험일지하면서 웃는건지 우는건지 미묘한 톤으로 실험일지라고 말함. 난 솔직히 빅터들이 실험일지를 보고 웃든지 안 웃든지 크게 상관없고 감정선도 깨진다고 생각안해서 이거 상관없는데, 건삼빅 여기서 웃는건지 우는건지 어떤감정인건지 미묘하게 반응해서 흥미로웠어.

은괴가 건삼빅한테,
넌 니 친구의 개죽음을 방관했다고 하니까,
건삼빅이 '아니야!!!!!!!!'하는데 건삼빅도 갈성 ㅠㅠㅠ 하 갈성 좋아요. ㅋㅋㅋ 건삼빅 순간 방어기제 발동하듯이 얼굴 구기고 속에서 팍 터져나오듯이 아니라고 부정함.

일막에서도 불 대 불이더니 이막에서도 다시 불 대 불. 은괴랑 건삼빅 충돌 넘 좋음.

'그럼 그 실험일진 누가 썼어'할때 은괴 숨이 분노로 살짝 떨리는데, 그거 아 ㅠㅠㅠ 그리고 은괴 눈은 눈물이 반짝반짝...
울면서 화내는거 반칙이지ㅠ

왜 돌아왔어 듣고 은괴 눈이 참...ㅠ 

하지만 창조주여 그전에 내 얘길 들어 내가 겪은 세상을. 인간을. 그리고 내 눈물을!!!! 할때 눈물을!!!! 완전 목 긁어서 질러주는거 개좋음ㅠㅠㅠ
자기 발 아래서 울고, 떨고 분노하고 감정이 롤코뛰는 빅터를 가소롭다는 듯이 내려다 보면서 서늘하게 끓고 있던 은괴의 감정이 못참고 터져나오는 절정의 분노를 보여주는 거 존좋ㅠㅠ


도망자
도망자는 거의 최애넘버라 쳐다보는것만으로도 너무 좋음...
이 세상속에 홀로나와 처음느낀 혼돈속에 길을 잃고 방황하며 태어~난~걸 원망했었네~~~~~~
할때 은괴 막 방향키를 잃은 존재마냥 어쩔줄 몰라하던 거ㅠㅠㅠ
허기를 채워야 했어. 죽을것같아!!! 할때 죽을것에서 또 갈성ㅠㅠㅠ 그 순간에 저 속 깊은데서 감정들이 긁혀올라와서 팍 터지는 느낌이라 좋음.
손에 잡히는 대로 죽여서 먹어치웠어 할때 은괴 동작 너무 멋있는 것...
인간의 마을로 내려갔~~~~~~~~네~~~~~ 하는 거 초연 은괴 마무리랑 다른데, 재연 은괴 마무리도 너무 좋은게 마지막에 네~~~하다가 목 긁으면서 손 공중에 뻗어서 뭐 낛아채듯이 확 손동작 하는데 그것도 멋있고 마무리 임팩있어서 이것도 좋음.


남자의 세계
서에바 남세는 항상 시원시원. 카리스마 너무 멋있음ㅠ 남자의 세계 남앙들 여앙들 완전 시선강탈 작정하고 쫙 나오지만, 서에바 포스가 워낙 쩌시니까 서에바만 계속 보게됨... 그래서 아직까지 남앙 여앙 얼굴이 인식이 안됨...

그리고 재연들어와서 서에바 속눈썹 분장 귀여운 것 같음 ㅋㅋㅋㅋ 뭔가 에바스럽지 않으면서 에바스러운 속눈썹(왜 이런거 보고 있지 난ㅋㅋ)

괴물이랑 격투사 싸움전에 격투사끼리 싸울때, 노해영앙 킥 완전 날렵함. 날아올라서 턴하면서 킥하는데 마치 진짜 격투경기 보러온 기분. 이 분도 초연에 나왔던 앙이신데, 다시 와줘서 고마움.

에바가 '저기 저 남자는 누굴까~ 늑대의 피를 가진 남자' 하는데 은괴 비쥬얼이 진짜 뭔가 늑대인간스러워서 가사 되게 잘어울리는 것 같음.
은괴 막 격투사 공격하는데, 공격할때 디텔이 좋은게 은괴는 진짜 몸에 별 힘을 안주고 툭.툭. 격투사의 관절을 툭.치는데, 격투사는 관절 부서지고 막 무너지고 그러는게 괴물의 독보적인 파워가 돋보여서 좋음. 그리고 여기서 은괴가 그렇게 무신경하게 툭.툭. 격투사를 죽이는게 나중에 그곳에는에서 까뜨를 대할때 태도랑 대조가 돼서 매우매우매우 좋음.


그리고 은괴 격투사 공격할때 막 에바쪽으로 뒤돌아보면서 눈치보는거 ㅠㅠㅠ 방금까지 학대당한 애마냥, 진짜 습관적으로 학대당해서 무의식중에 눈치보고 주눅들어있는 애마냥 에바를 돌아보는데, 눈빛이랑 표정이 어쩜 그런지... 진짜 그 표정은 어떻게 그렇게 지을수 있는건지 ㅠㅠㅠ 이때 표정 너무 아픔ㅠㅠㅠㅠ

거의 격투사 관절 다 꺾어버리고 이제 거의 목만 비틀면 끝일 즈음에, 격투사 노해영 앙 막 아직 덜 부러진 관절들로 막 발버둥 치면서 뒤로 막 버둥버둥 살려고 막 도망가려고 버둥대는데, 이 앙 몸동작 존디텔함ㅠ 표정도 막ㅠㅠㅠ 컷콜에 어디서세요? 박수 그리로 칠꺼야ㅠ
 
이제 목 비틀려고 하는데, 은괴 그 앙 목에 힘주다가 얼굴 정면으로 보고...멍-해지다가 머리 감싸안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그냥 풀어주고 퇴장.
은앙의 의식이 은괴안에서 슬금 슬금 살아나기 시작하는 첫 장면인것 같음. 격투사의 목을 비틀어서 죽이려한 그 순간에, 죽음을 눈 앞에두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 격투사의 표정에서 은괴는 전쟁터에서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두고 환자들이 짓던 죽음을 목전에 둔 인간의 얼굴 빛을 본게 아니었을까. 은앙이 환자를 잃을때마다 자괴하고 자책하고 절망했던 그런 감정들이 은괴안에서 깨어나고 그래서 순간 괴로워한게 아니었을까. 그런생각이 들었어. 은괴는 분명 은앙의 의식까지 포함한 자아를 보여주니까.

아, 여기서 은괴가 그냥 격투사 놓아주고 나가버릴때 서에바 표정 넘 좋음. 확 짜증났는데, 쇼는 진행되어야하고 그래서 노래는 이어가고. 그 표정과 멜로디의 간극이 좋음!

거친 마초들 땀냄새 흥건한곳 숨이 막혀 허벅지 탄탄한 짐승 남자의 세계 에.에.에.에.에 이거 넘 좋음.
거친 마초들 보다 에바가 더 멋있자나요... 에바 카리스마 존멋ㅠ
아, 근데 남자의 세계~~에~~~하는 남세 넘버 마무리 초연보다 아쉬워ㅠㅠㅠ 서에바 초연보다 더 멋있어진것 같은데 마무리는 좀 약해진듯ㅠ


페르난도랑 쟠 등장
와 ㅋㅋㅋㅋㅋ 건삼쟠 검은색? 짙은 보라색? 립 발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 비쥬얼 묘해 매우 묘해 ㅋㅋㅋㅋ 건언니 생각 전~혀~안나 ㅋㅋㅋㅋ

건삼쟠 쩔어! 횽들 건삼쟠 쩔어. 난 언니노선 쟠인 류쟠 좋아했어서, 건삼쟠은 건언니도 했었으니까 건삼쟠도 언니노선이려나 했는데, 아님.
건삼쟠은 언니가 아닌데... 약쟁이도 아니고... 센 쟠도 아니고... 뭔가 장난끼많은데 진지하고 잔인함. 딱히 뭐라 묘사할 표현이 없다... 근데 진짜 좋음 ㅋㅋ 쟈크들이 개그 치고 쇼뮤 분위기 조성하고 그러잖아. 근데 진짜 건삼쟠 그런거 잘해ㅋㅋ 진지한데, 관중 웃게하는 재주가 있음.
근데 또 잔인함.

츄바야 등장할때 건삼쟠 서에바 뒤로 숨어서 서에바가 짜증나서 건삼쟠 한테 나가보라고 건삼 때리고 ㅋㅋㅋ
그리고 페르난도가 격투에서 지면 이 격투장 내놓으라고 하니까, 건삼쟠 막 나으리 너무 하잖습니까 막 이러는데, 순간 사극삘 ㅋㅋㅋㅋ 예상치 못한 '나으리'가 넘 웃겼음 나으리 할때 목소리에 약간 현실 박건형이 묻어나서 더 웃겼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츄바야 진짜 박수 받으세요. ㅋㅋㅋㅋ 츄바야 짱이야 ㅋㅋㅋㅋ 페르나도가 으핳하핳 하면서 그 이상한 웃음털면서 퇴장하는데 그 뒤로 츄바야가 그걸 따라서 으핳하핳 하면서 퇴장하는데 몸동작까지 똑같이 따라함 ㅋㅋㅋㅋ 츄바야언닌줄 ㅋㅋㅋㅋ 츄바야 넘 귀여븜 ㅋㅋㅋ 객석도 다 빵터지고 ㅋㅋㅋㅋ 망할놈의 반품개그보다 이런게 재밌는거지!ㅋㅋㅋ

그리고 건삼쟠 변태임...ㅋㅋㅋㅋㅋㅋ 에바가 건삼쟠 가슴 꼬집하는데 아아앜! 좋아...이러고 막ㅋㅋㅋㅋㅋ

건삼쟠이랑 은괴 '주고받는'것도 되게 좋음. 건삼쟠이 다른 쟠들보다 좀 더 괴물을 고문하고 괴롭히는 편이고, 은괴는 다른 쟠들이랑 호흡맞출때보다 더 벌벌 떨어. 호흡이 매우 찰짐.
건삼쟠이 은괴한테 간다 하면서 때릴듯한 제스쳐하면 은괴가 맞기도 전에 두려움에 질려서 으으으으으!!!!함... 그 세살 은괴 목소리로ㅠㅠㅠ
건삼쟠 극 분위기 쥐었다 놨다 하는게 쫂이라 웃음이 터지는데 은괴가 막 엄청 괴로워해서 순간 웃고있다가 내가 은괴 우는데 웃다니... 존나 멘붕옴.

그 은괴 양 손목에 쇠사슬로 포박해놓잖아. 그 쇠사슬을 양쪽에서 앙들이 팽팽하게 당기고 거기에 건삼쟠이 올라 앉아서 줄위에서 시소 타듯이 위아래로 반동주면서 체중 싣는데, 그래서 그 무게가 고스란히 은괴 손목에 전해지고 은괴 막 신음하고ㅠㅠㅠ 아 시바 괴물한테 왜그래 ㅠㅠㅠㅠ 싶은데 또 건삼쟠 너무 웃겨 시바 ㅠㅠㅠㅠ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멘탈 두동강날것 같음... 건삼쟠 막 '난 왜 이런게 좋지? 하면서 아 좋아...좋아...'하면서 또 변태 빙의해... 그게 또 웃기고... 근데 은괴 표정 막 괴로워 죽고. 하... 이 페어 막 관객을 말려죽일 모양.


그곳에는
은안이다ㅠㅠㅠ
시하까뜨 양 팔 크게 들어서 곰 흉내내고 곰한테서 자길 구해줬었다면서 기억 안나요? 안나요? 하는데 대사톤이 넘 좋았음.
안나요? 할때 은괴 얼굴을 앞으로 손 흔들면서 안나냐고 묻는데,
은괴가 그 손 움직임 보더니 슬쩍 따라하고.
여기서 시하까뜨 표정 변화 넘 좋은것 ㅠㅠㅠ 안...녕...하고 조용하게 말하는데 표정은 완전 놀라고 신나해. 근데 큰 소리는 안내고 조용하게 안녕.이라고 알려주는게 엄청 다정ㅠㅠㅠ

은괴가 안...녕... 안...녕...따라하니까 시하까뜨, 오 말을 하네요! 하면서 전에는 말 못했지않냐고 말 이어가려다가 은괴가 계속 안...녕...하니까 자기 말 멈추고 은괴따라서 안..녕. 안녕. 같이하고 넘 이쁨ㅠㅠ

은괴가 아침부터 머릿속에서 뭔가가 막 튀어나온다면서 머리 감싸고 신음하면서 괴로워 하니까, 시하까뜨가 쉬--- 오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는데, 그 쉬---하면서 진정시키는게 또 생창후에 건삼빅이 은괴 처음 대할때 생각나는거ㅠ 참...
무튼, 쉬---하면서 괜찮아요 괜찮아요 하면서 시하까뜨가 웅크린 은괴를 감싸안으면서 토닥 토닥 하는데, 엄마가 아이 달래듯이 따뜻ㅠㅠㅠ 은괴 안정 찾는것도 넘 좋고... 시하까뜨 진짜 계속 괜찮아요 점점 작게 말하다가 고마워요. 곰한테서 구해준거. 그랬음ㅠ

은괴 시하까뜨한테 위협적으로 다가가면서 넌 내가 무섭지 않아? 하는데, 멋있지...무섭진 않을것 같다요...
시하까뜨 막 안무섭다면서 팔이나 들어보라고 하면서 겨드랑이 닦아주는데 ㅋㅋㅋㅋ 은괴 무릎으로 뒷걸음질. 여기서 객석분위기 순간 ?하다가 까뜨가 다가가서 또 닦아주려니까 은괴 다시 무릎 뒷걸음질. 여기서 객석분위기 다시 ?하다가, 또 한번 겨 닦 공격할때 은괴 만면에 웃음 터지는거 보고 쟤 간지럼 타나봐 ㅋㅋㅋ 하면서 그 때 객석 다 터지는거 여기 객석 분위기 넘 좋은 ㅋㅋㅋㅋ

시하까뜨랑 은괴랑 북극얘기하면서 거긴 사람이 안산다고 거기가면 자기가 사람이란 것 조차 잊어버린다고, 아저씨 좋아하는 곰도 많다고 그 얘기할때 은안 넘 귀엽고 이쁘고 짠하고 ㅠㅠㅠ 은괴가 시하까뜨 설명에 북...극... 하고 반응하면 시하까뜨가 어!~~ 거기가면 하면서 은괴 반응에 다시 반응하면서 설명해주는거 넘 다정하고ㅠㅠ

가고싶다!!!!!!하면서 은괴 처음엔 웃다가 점점 울음섞인 목소리로 가고싶다고 하는 그 디텔 너무 짠함. 심장을 후벼파는ㅠ


그곳에는 부를때 시하까뜨가 '그곳에는~사람이 없어~ (여기서 '어!'하면서 또 거긴 이럴거에요! 하고 상상 한 조각 더하듯이ㅠ) 어! 그곳에는~ 아픔도 없어~ 계속 이어가는데 마치, 그   <소공녀>에서 주인공이 어린 하급생 그 누군지 기억안나는데(맨딘가...무튼..막 보채고 우는 어린애 앉혀놓고) 상상의 이야기 들려주면서 같이 좋은 거 이쁜거 상상하고 행복해 하듯이 그런 분위기라서 너무 이뻤어.


그리고 은괴 반응이 또 너무 좋은거 ㅠㅠㅠ
은괴 눈앞에 리얼 북극 펼쳐진 느낌.
진짜로 은괴 눈보면, 은괴 시하까뜨 말 따라서 하나하나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상상의 조각들을 막 이어붙이고 그 말들을 시각화 시켜서 눈앞에서 북극을 보고 있음 ㅠㅠㅠ 은괴 눈앞에 북극 있어 ㅠㅠㅠ 입은 헤-벌리고 눈은 놀란 눈이고 진짜로 북극을 보고 있는 듯한 그 표정ㅠㅠㅠ 정말 순수하고 이쁘고 아픈...

은괴가 그곳에는...하면서 은괴도 노래를 하니까, 시하까뜨 막 놀라고 좋아하고.
은괴가 한 소절 부르고 나면, 시하까뜨 막 이번엔 내가 해볼게~ 하듯이 '하늘엔~아름다운 오로~라'하면서 손으로 막 오로라 만들고 ㅠㅠㅠ 은괴는 그 손에서 진짜 오로라 보듯이 홀린듯한 눈 행복한 얼굴ㅠ

'그어떤 슬픔도 욕심도 아픔도 그곳에선 다 잊을수 있어'는 둘이 같이 부르는데, 진짜로 은괴 시하까뜨 둘다 그곳으로 갔으면 좋겠는 ㅠ


그리고 여기서 시하까뜨 정말 장면 해석이 좋은게, 까뜨가 노래하고 있다가 은괴가 '그 어떤 슬픔도'하면서 따라 노래 들어오니까, 거기서 자기 노래부르던 볼륨을 낮추면서, 그래 같이 불러보자 하듯이 볼륨을 낮추고 약하게 천천히 부름. 다정다정ㅠㅠㅠ

'그 누구도 찾지 않는 그곳에서'하면서 은괴 막 신나서 철창으로 뛰어가서 밖에 쳐다보고.  시하까뜨도 따라가고. 둘이 방방 뛰면서 노래 ㅠㅠㅠ
여기서 은괴 몸 동작 너무 맘 아픔ㅠㅠㅠ 진짜로 세살 아이같이 몸을 방방방 뛰어ㅠㅠㅠ 그리고 괴물 특유의 어설픔도 섞여있고. 너무 아픈 ㅠㅠㅠㅠ

'저 하늘 저 새들 처럼 저 멀리'하면서 객석 쪽으로 와서 하늘 쳐다볼때 은괴 울어ㅠㅠㅠ 눈에 눈물가득 ㅠㅠㅠ 아 진짜 ㅠㅠㅠ 정말로 북극은 은괴에게 행복한 꿈이었을듯...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할때 은괴 시하까뜨 얼굴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는데, 여기서 괴물의 조심성이 보이는게, 자기는 조금만 힘을줘서 그냥 툭 치기만해도 격투사 관절이 부서지는 그런 비정상적이리만큼 힘이 세니까, 그걸 자기도 알아서, 까뜨를 엄청 조심스럽게 대함. 손가락에 힘 다빼고. 손가락 관절에 힘 하나도 안주고 진짜 살짝 살짝 톡톡. 톡톡. 코를 톡톡. 얼굴을 톡톡 두드리면서 웃는데, 아 너무 이쁨ㅠㅠㅠㅠ  앞에서 까뜨가 은괴 머리칼 쓸어주고 얼굴 닦아주고 했던거 기억하고 그거 따라하는...그러면서도 자기는 훨씬 힘 빼고 엄청 엄청 조심스럽게 유리로 만든 뭔가를 대하듯이 톡톡. 까뜨를 소중하게 대해주는데 그런 은괴가 너무 이쁘고... 또 그런 소중한 대접을 받는게 까뜨한텐 생애 처음인 경험이었겠다. 생에 처음인 만남이었겠다 싶어서 까뜨도 짠하고.

여기에 결정타로 은괴 눈에서 눈물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져 줌ㅠ 그곳으로...떠...나..고...싶~어~~~~할때 처음엔 은괴 무대 반대쪽 눈(그러니까 객석에선 안보이는 눈)에서 눈물이 공중으로 떨어져서 공중에 떨어진 눈물이 먼저 보이더니, 그 다음엔 무대쪽 눈(눈 보이는 쪽)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림. 은언니 눈물은 타이밍도 참 끝내주죠ㅠㅠㅠ

그곳에는 실황으로 떠서 좀 팔아줬으면ㅠㅠㅠ 팔아주세요 충무 ㅠ


산다는 건.
산다는 건 하기전에, 건삼쟠이 시하까뜨 머리칼을 너무 찰지게 잡아채서 가발이 벗겨짐잼... 놀람잼... 허허허. 가발 속 시하까뜨 머리는 다행히 단정하니 보기 괜찮았음. 결혼식 올림머리같은 단정한 머리.

하지만 난 이미 가발에서 현실입갤해버려서 산다는 건 제대로 감상 못함ㅠ 안녕 내 산다는건ㅠ 후반가서 좀 정줄잡았는데, 그 무대 뒤편 언덕되는 곳으로 가서 숨 헉헉 대더니 웃으면서 뒤돌아서 내일이면~~~~~하는데 그래 누가 널 욕하겠음 ㅠ 하면서 동정심 폭발...


격투.
은괴 츄바야한테 안 녕 손인사하는거 좋음. 이때 은괴 표정이랑 손 망설이듯 흔드는거 좋음.
지금껏 괴물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을때, 그에 대한 인간들의 반응은 늘 부정적인 것들이었음. 생창이후 비틀대다가 앞에있는 빅터한테 매달렸더니 뒤에서 룽게가 총으로 뒷통수를 때렸고, 공격을 받아서 그에대해 대응했더니, 빅터가 쇠사슬로 목을 졸랐고, 곰에게서 인간을 구해서 인간의 마을로 갔더니 인간은 쇠사슬로 자기를 포박했고, 그리고 이어진 학대.
인간에게서 돌아온 반응들이 모두 부정적인 것들이었는데, 까뜨를 만나고 까뜨라는 인간에게서 처음으로 웃음과, 인사와. 어루만짐, 하모니 등 긍정적인 감정을 나누게 됨.
인간과 괴물사이에 접촉점이 생기게 된거. 인간의 행동양식을 까뜨 외에 다른인간들과도 나눠보고픈 이렇게 하면 까뜨처럼 저 사람과도 같이 웃을수 있을까 하는 은괴의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좋음.


그리고 한켠 짠한건... 은괴의 지난 격투를 돌아보면 계속 에바 눈치보고, 넌괴물에서도 쟈크가 때리기도 전에 신음하고 그러는데, 그게 상습적으로 학대당해서 조건반응이 학습된것 같은 면을 보임. 종소리 들으면 침흘리는 파블로프 실험의 개처럼. 조건형성이 돼서 계속 눈치보고 먼저 반응하고 그러는. 격투장에서 괴물은 아직 지능이 완전히 성장하기 전이라서 '조건형성식의 학습'으로 격투장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건지에 대한 많은 행동양식들을 익히는데 (에바 눈치보기 등), 까뜨하고의 만남에선 '손을 흔들면 인간이 좋아하구나.' 하는 걸 익힌것 같음. 그래서 괴물은 그런 단순한 논리로 츄바야와 만남에서 손을 흔들어 봄. 손을 흔드는건 인간이 좋아하는 거니까. 그럼 같이 웃을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예측. 세살 괴물다운 생각. '자극(원인)-반응(결과)'라는 단순한 학습논리에 익숙한 괴물다운 생각. 이게 참 짠했어.


난괴물.

괴물한테 약탄 물 준거 들키고 시하까뜨 땅바닥에 던져지는데, 거기다 데고 은괴 부러진 팔 말고 다른 쪽 아직 성한 팔으로 안녕 손인사. 이것 역시 괴물다운... 그 단순한 순진함이 참 아픈...

결국 페르난도 계략이 들켜서 페르난도 죽고 까뜨는 끌려나가고. 괴물 혼자 남겨짐.
어제가 아니네. 18일에 은괴 난괴물이 완전 최고였어서, 제대로 묘사하고 싶은데, 어휘력이 딸려 슬프다...
'차가운 땅에 홀로 누워 눈물이'할때 바람같은 그 첫 목소리부터 너무 좋았음. 은언니가 가진 여러 음색중에 그렇게 공기같고 바람같은 음색 참 좋음. 초연한듯 담담하게 아파오는 참 감정 깊은 곳을 찌르는 목소리. '뺨을 적시네...'

'이 세상에 혼자 단 하나의 존재' 부터 조금 더 격한 감정을 얹은 목소리.
'단지 취미로 호기심에 날 만들었나'하면서 한팔로 몸 뒤집으면서 일어서려고 발버둥...
이 슬픔을 참을 수 있는가 ↗~~~~~~~쭉쭉 질러주고,


뼈 맞추기ㅠㅠㅠ 끄으으 아아아 하면서 얼굴뼈, 팔 뼈 하나 하나 맞추는데, 맞추다가 그 고통에 한번 엎어지는 그 재연 디텔 넘 아픈ㅠㅠㅠ
'세상에 혼자가 된~~~다는 절망!!!속에'할때 절망에서 목 긁는거 넘 좋은ㅠㅠㅠ 감정이 팍팍 이제 걷잡을수도 없이 터져나오는 게 참ㅠㅠ '절망속에 빠뜨리라~~~~~~야!!!!!!!' 클라이막스 고음 정점으로 딱찍고... 거기서 털썩 주저앉듯 무너지면서 동물이 호흡가다듬듯이 으...으...으...하면서 씩씩거리면서 동물의 것인것같은 호흡을 하는데 그렇게 은괴의 호흡이 극장을 메우다가, 그 호흡에 조금씩 울음기가 섞이기 시작하더니 울음이 점점 짙어짐.

한차례 크게 내지르면서 분노가 터져나간 자리에 점점 이성이 들어차면서 은괴는 뭔가 자각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이었어.
존재에 대한 자각. 자신에 대한 자각. 외부를 향했던 정신이 내부로 향하고,
자기 몸을 내려다 보는데 왼쪽 오른쪽 손목을 더듬어보고 목의 그 큰 상처를 더듬더듬 만지다가 점점 빠르게 그 상처를 뜯어내고 싶은듯이 막 긁어낼듯 만지다가 양손으로 목을 벗어던져버리고 싶은듯이 만지다가 동물의 울음인듯 아이의 울음인듯 그 중간즈음의 울음...날 감정의 울음...온 얼굴로 이를 다 드러내고 천장을 보면서 울부짖기 시작했어ㅠ 으아아아아!!!!!! 하는 고함으로 이어지는 울부짖음.

그러다가 오케가 지잉-하는 소리를 약하게 깔았고, 은괴는 뭔가 본듯이...어젯밤...처음 나는 꿈꾸었네...누군..가 날..안아..주는~꿈... 하면서 미소랑 울음을 동시에 쏟아냄.
포근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잠드...네 나 그꿈속에 살~~~순 없었나↗↗↗↗↗↗↗↗↗↗↗↗

최고였음. 정말로.


숙부님 행방불명.

서두르지마. 천천히. 하늘을 봐. 바람이 분다...이제 곧 번개가 (웃으면서)치겠지...하면서 낮게 웃으면서 사라짐.
은괴가 말한 번개는 생창할때 번개를 말한 것 같아. 자신이 창조될때 세상을 가득 메우던 그 번개의 번쩍임들과 천둥의 소리.

그러니까, 번개가 치겠지라는 말은 빅터, 넌 곧 다시 생창을 하려하겠지라는 예측.
마을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엘렌을 교수형 시킬것이라는 것도, 빅터가 다시 어리석게 신의 영역에 침범해서 엘렌을 살리겠다고 생창을 반복할 것도 다 알고 있었던 거. 그에 대한 예측,예고이자 경고. 정말로 모든걸 내려다 보고 있는 초월자의 서늘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음. 여기서 은괴 대사톤, 행동들.


그날에 내가.
서엘렌 그날에 내가는 말해 뭐함. 사연녀 되는 넘버ㅠ 나는 그냥 이 넘버가 참 좋아. 그날에 내가는 가사의 모든 부분이 참 하나하나 와닿고 슬프고 공감되는...
'그날에 널 꼭 안아 줄테니까' 하면서 울음참으면서 손흔드는 서엘렌 너무 좋고... 엘렌은 그렇게 끝까지 꾹꾹 가슴으로 울음을 삼켜. 크게 울지도 못하는 엘렌이 참 그 안에 쌓였을 울음이 참 짠함.
빅터가 '가지마'할때 엘렌 놀라서 뒤 돌아보면서 다시 가슴으로 꾹...꾹...침넘기듯 울음을 깊이 밀어넘기는게 너무 아픔...


절망.
생창 기계위의 어둠속에서 한 발짝 한발짝 모습 드러내면서 '왔~는가~ 나의 창조주 절망에 무너진 자여~~~~~~~'할때 그 은괴의 초월적 느낌.넘 좋은...
'고귀한 척 집어 치워!!!' 이거 넘 좋음. 가사가 아주 속시원.
'살아서 내가 아팠던 만큼 느껴~~~라~~~'이것도 넘좋음.
두번째 '아직~아냐~'가 첫번째 '아직~아냐~'보다 한 음 높은데 그거 넘 좋음. 아직 아냐할때 몸 한쪽 사다리 밖으로 늘어뜨리고 빅터쳐다보는 그 자세도 존멋.


줄랴죽음.
탕! 아아악~~~~!!!!하는 줄랴 비명소리에, 다른 앙들 막 뭐야! 하면서 놀라는데 거기서 건삼빅 혼자 줄리아!!!!!!!!!!하면서 완전 심쿵해서 단박에 줄랴 죽음 눈치채는거 좋음.
 
사냥꾼 옷으로 변장한 은괴 멋있음. 시강시강.
건삼빅 왜 내가 아니라 줄리아냐면서 왜!!!!!!!!!!하면서 절망하는거 쫂.
은괴 웃으면서 북극의 가장 높은 곳에서 널 기다릴게...하고 사라짐.


후회.
건삼빅 그대로 땅에 엎드려서 한참 못일어나다가 얼마나 더 아플수 있을까...하면서 후회 시작.
후회도 참 좋아하는 넘버. 그림자처럼 눈을 가리고 내 야망을 좇아 왔네. 라는 가사가 참 여러가지로 와닿는...
별은 싫지만 빅터얼굴만 쳐다보면 되니까... 괜찮아...괜찮아ㅠ
아 근데 후회에서 오케 존나 느렸어...왤케 느리게 갑니까 오케.ㅠ


상처.
윤우 처음봤는데, 윤우가 정말 아기니까 이장면이 참 더 극적이더라. 은괴가 진짜 아이 달래듯이 계속 대화하는데 윤우가 정말 작아서 그게 참 잘 어울렸음.
상처도 가사가 참 좋지. 2막은 가사들이 너무 좋아서 2막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음... 많은 횽들이 2막을 늘어진다고 하지만, 난 2막이 참 좋다...
내 친구...할때 빅터를 친구라고 소개하는 건 앙리의 기억이 그만큼 은괴안에서 거의 다 살아났구나 싶기도 하고, 창조주를 그렇게 소개해보고 싶었던 은괴의 바램같기도 하고...무엇이든 참 짠한.
같이 앉자. 하는거 넘 좋고...

제일 좋은 부분은, '자신을 닮은 생명을 만들었어. 하지만 깨달았지. 준비가 안된거야. 어떻게 성장할까. 어떻게 행복할까.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죽을건가' 이부분.
준비.성장.행복.사랑.죽음. 그런거 잘 생각해보지 않으니까. 무엇이 될건가. 어디로 갈 것인가. 그런 고민은 참 많이 하는데, 어떻게 그 과정에서 행복할 것인지 그에대한 생각과 준비는 놓쳐버리는 인간의 생에 대한 얘기이기도 하니까, 참 여러가지로 들을때마다 와닿는 부분.


그리고 상처가 좋은게, 괴물이 빅터를 용서하진 못해도, '이해'하고 있단 걸 알 수 있어서 좋아. 상대방이 입힌 상처로 부터 내가 해방되려면, 그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해야하는데, 그래야 그 생각에서 본인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건데, 괴물은 끝까지 빅터를 용서할 순 없었던 것 같아. 그래서 복수는 북극까지 계속 이어졌지만, 그래도 괴물은 이미 상처에서 빅터를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줘. 빅터도 그저 준비가 덜 된 미숙하고 어리석은 존재였다는 걸 머리로는 받아들인 상태.


격투장에서부터 점점 은앙의 기억, 의식이 은괴안에서 깨어나고 커져서 은괴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점점더 빅터를 이해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 어떻게 보면 은괴가 빅터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도 참 잔인한거지. 밀려드는 앙리의 기억과 의식이 빅터를 이해하도록 강요하니까.

하지만, 그래도 생창이후에 은괴라는 자아가 생겼고, 은앙의 기억은 자아의 구성요소이긴 하지만 자아의 주인은 은괴라서, 은괴는 빅터를 용서할 수 없었을 것 같아.


어느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는 괴물이라는 존재적, 근원적 괴로움과, 버려졌다는 사실, 그리고 깨어난 앙리의 기억때문에 앙리의 희생에 대해서도 괴물은 같이 분노했을것 같아. 그래서 그 모든것에 대해서 은괴는 복수를 해. 자신의 외로움과 앙리의 희생까지 모든것을 포함한 복수.

은괴 자신이 자신의 목숨을 다시 희생해서 자신이 느꼈던 철저한 외로움. 혼자됨을 빅터에게 주는것. 앙리와 괴물 자신을 위한 완벽한 계획.


다시 상처로 돌아가서, 윤우가 '아저씨가 인간이 만든 생명이에요?'묻는데 아이다운 직진화법이 참 순진하면서 잔인하고 그게 아이다워서 좋았어. 윤우 목소리 너무 이쁘더라. 맑은 은괴 목소리랑 잘 어우러지는 목소리.

은괴가 '어떻게 알았어?'하는데 여기 너무 좋았어. 약간 격투장 시절 세살 괴물 톤+ 성장한 괴물 톤+ 윤우 또래의 아이 말투 그런 느낌으로 놀란듯이 궁금한듯이 어떻게 알았어? 그리고 목소리에 설핏 울음기도 섞이고...

윤우 밀고, '그러지마~'하는데 목소리 너무 다정. 괴물은 '인간'이란 종족에대한 증오에서 아이를 밀어 죽인게 아니라, 이 순수한 아이가 커가면서 그 순수성이 더럽혀지지 않게 지켜주는 느낌이었어. 참 다정했던 '그러지마'

그리고 울음섞인'한 괴물이 있었네...'


상처끝에 허밍빠진 건 너무 아쉽지만, 오케들어간거랑 북극탐험 영상은 난 막 나쁘진 않아. 오케들어가는게 상처 기존 음계를 '조 옮김'?  내가 문외한이라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무튼 조를 바꿔서 더 낮고 차분해진 상처를 연주하는게 난 좀 슬프기도 하고 그래. 악기 가짓수가 여기서 좀 더 작았다면 좀 더 슬프게 들렸을 것 같기도 하지만... 뭐 난 이거 좋아. 그 음이 전체적으로 더 내려간 상태에서 현악기가 떨리는게 좀 슬프게 들리기도 하고 좋아.

북극 탐험영상은 굳이 필요없을 것 같긴하지만, 재연자첫부터 이것도 크게 나쁘지 않았어.


북극씬
그래도 빅터의 객석등장은 쓰레기라고 생각함. 하지만 그런 빅터를 쳐다보는 은괴의 눈빛은 너무 너무 너무 좋음.
아 근데, 빅터 지연입장 바라보는 은괴 눈빛이 5일 동빅이랑 17일 유빅 때는 눈물단채로 미소짓고 왔구나... 하는듯한 표정이었는데, 18일 건삼빅때는 미소없는 마른 표정. 오히려 약간 화난듯, 억울한듯한 표정. 북극까지 오는길에 죽을 듯이 이미 기운 다빠져서 비틀대는 건삼빅을 보고, 겨우 이정도의 고통에 허덕이냐는 듯한 반문섞인 표정.

그리고 건삼빅이 북극오자마자 은괴를 공격하려드니까, 은괴 그 화난 표정이 확 타오르면서 괴성지르면서 건삼빅 공격함.


그리고 몸싸움하다가 총을 줍고 빅터를 등지고 객석쪽으로 걸어와서 북극 정면을 보면서 잠시 갈등하는 듯하다가 총구를 빅터한테 겨누는데, 그러다가 빅터의 표정을 보곤 곧 총구를 반대로 돌려서 총을 빅터한테 건넸어. 받으라는듯.



괴물은 결국 앙리처럼 자신의 목숨을 희생함으로써 복수를 완성했어. 죽음을 결심한 건, 진짜 괴물이 원한 게 까뜨가 말한 '인간이 없는 세계'가 아니라, 인간에게 이해받는 자신이었기 때문인 것 같아. 


자신이 빅터를 이해했듯이 빅터에게 자신과 같은 고독을 느끼게해서 빅터가 자신을 이해해줬으면 했던 거. 인간들을 향해 분노하면서도 끝까지 인간으로부터의 이해를 갈구하는 애증의 마음. 


그리고 한편으론, 너꿈에서 앙리와 빅터 둘 중 한명이 사형을 당하는 죽음의 갈림길에서, 이미 앙리가 스스로 누명을 뒤집어써버려서, 빅터에겐 상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으니까, 북극씬에선 이번엔 니가 선택하라며 선택권을 넘겨주는 것 같기도했어. 괴물과 빅터 둘의 운명을 결정할 기회를 이번엔 빅터에게 넘겨주는 앙리의 의식 같기도 했어.


사실 총을 넘겨주는 그 순간엔 은괴/은앙 딱 나눠져서 행동하는게 아니라 은괴와 은앙의 의식 모두가 반영된 결정이었던것 같아.

총을 맞고 빅터...빅터...부를때 괴물의 목소리와 앙리의 목소리가 번갈아 등장하기도 하고...결국 그 둘은 하나니까.

 
빅터가 방아쇠를 당기고 결국 은괴는 죽었고, 건삼빅은 고독에 휩쌓여서 '아니야!!!!!!!! 아니야!!!!!!!!!!' 외치다가 실성한듯이 웃다가 울기 시작했어 계속 아니야 일어나 일어나 거리고.
그게 또 참 좋았어. '아니야!!!!'하고 마지막 순간에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무턱대고 아니야 아니야 부정하는 인간의 모습. 그게 인간 같아서 '아니야'라고 말한게 진짜 좋았음.
그리고 건삼빅이 은괴 목 두 손으로 끌어안아 받든 포즈로 '프랑켄~슈~타!!!!!!!!!!!!인'하고 끝.

괴물과 빅터는 결국 둘다 서로 용서는 못했지만 서로 이해의 영역까지는 도달했고, 이해받았단 사실이 괴물한텐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컷콜 피날레
건삼빅이 악수 하자는 듯이 손 내밈. 은괴가 그거보고 손내밈.
건삼빅이 능청스럽게 내밀었던 손 귀쪽으로 옮기면서 자기 머리 귀뒤로 넘김ㅋㅋㅋㅋㅋ 초연때 은괴가 건빅한테 종종했던 페이크 악수를 은괴가 재연에서 건삼빅한테 당하는 ㅋㅋㅋㅋㅋ
그래서 은괴 웃음터지고 둘이 포옹하고 다시 떨어져서 뭐라뭐라 둘이 막 쫑알쫑알 얘기하다가 다시 안고 끝. 건삼빅이랑 은괴는 첫공때도 포옹하고 떨어져서 뭐라뭐라 둘이 얘기 많이하더니 이날도 그렇더라. 무슨 얘기 하는지 궁금합니다. ㅋㅋㅋ


프랑켄 컷콜이 좋은건 극중 현실에선 할 수 없었던 용서,화해를 극이 끝나고나서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서로 용서하기 때문에 그래서 좋은 것 같아. 둘 다 상처에서 벗어나는게 좋음.



긴 후기+해석이 됐는데, 읽어준 횽이 있다면 너무 고맙고, 정말 이날 공연 너무 좋았어.
건삼은 아직 안 본 횽 있으면 잡아잡아~ 후기+해석글 끝.


+1막 후기 접합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heaterM&no=1567970&page=2&exception_mode=recommend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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