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갤에 분명 나처럼 스프링 노트 극혐하는 갤럼이 있을거라고 생각함
스프링 극혐인데, 실제본은 하기 힘든 종이를 갖고 있을 때, 떡제본을 해봅시다.

0. 준비물: 종이, 돼지표본드, 세양사, 큰 집게, 헤드밴드, 가늠끈, 평량 높은 색지, 두툼한 크라프트지, 제본용풀, 제본용풀 브러시, 나무 본폴더, 천, 마지막으로 못쓰는 종이
*이렇게 쓰니 많아 보이는데, 재료 구비에 돈 얼마 안듦
*본드: 이건 꼭 돼지표 써야함. 오공본드로 하니까 종이가 나중에 잘 떨어짐 가격 대략 500원. 하나로 노트 4~5권 만듦
*세양사: 난 강남 교보 셀통 코너에서 300원 주고 샀음. 이거 하나면 노트 2~30권은 만들 듯.
*제본용풀과 브러시, 나무 본폴더 세트는 강남 교보문고 셀통 코너에서 2,300원에 구매 가능. 브러시랑 본폴더는 영구적 사용 가능, 제본용 풀은 노트 5~6권 이상 만들 수 있음
*헤드밴드: 선물에 묶여있는 리본을 돌돌 말아서 풀 발라서 사용해도 되고, 쉽게 가려면 역시 교보 실통 코너에서 헤드밴드 사면 되는데... 내 기준 평생 쓸 분량이 1,500원 ㅠㅠ
*가늠끈: 역시 선물이나 물건 샀을 때 묶여있는 끈 재활용
*평량 높은 색지: 매장에서 비싼건 500원 정도
*하드보드지 혹은 두툼한 크라프트지: 한 번 사면 오래 씀. 하드보드지로 하면 더 두툼한 노트가 되지만 난 집에 크라프트보드가 남아서 그거 사용
*천: 데일리라이크 같은 곳이서 할인할 때 사면 싼데... 처음 만들 땐 안입는 체크무늬 셔츠를 활용하도 됨

•지난번에 다 쓰고 오류나서 글 안올라긴 충격으로 일단 여기까지 올리고 추가함

1. 종이를 잘 모아주고 못쓰는 종이로 잘 고정한다. 앞 뒤에는 종이 사이즈 두 바로 잘라준 평량이 높은 색지를 덧대어 준다. 이 단계에 공을 들여야 종이가 두둠칫 두둠칫 삐죽삐죽 하지 않음. 잘 탁탁탁 쳐주고 모아준 뒤 대형 집게로 고정하기.

2. 책 등으로 사용할 면에 돼지표 본드 치덕치덕 바르기. 난 한 번 마르고 5~7분 기다렸다가 한 번 더 발라주고 5분 정도 기다린 뒤 세양사를 올려줌. 세양사를 올린 뒤엔 책등 길이에 맞춰 잘라줌. 손가락으로 책등과 세양사가 잘 붙도록 눌러주고 본드칠 하고 5~7분 기다리고 하는 과정을 2~3회 반복.이러면 사용 중에도 노트 속지 종이가 잘 안떨어짐.

3. 마르고 나면 책등 위 아래에 가늠끈 붙이고 헤드 밴드도 붙여준다. 그 후 본드칠 한 번 더 해주고 말린다음 못쓰는 종이로 전체적으로 감싸줌

여기까지 만들면 노트 블럭은 완성! 사진 짤 편집 귀찮아서, 다음 글로 이어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