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ㅇㅇㅁ&ㅎㄱㄱㅁㅇ) 덕수궁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 다녀와보았음

ㅇㅇ(221.160) 2016.08.08 10:00:04
조회 3840 추천 75 댓글 12

viewimage.php?id=39b5d527f1d72a8b&no=29bcc427b38b77a16fb3dab004c86b6f113d37b1bcb96f745b6c14c56445a669c1f435a7a7a27b7f1e3664d451ed85ff23e1c403c7d46844ee5231e04da7


0. 이중섭 백년의 신화展을 오늘 보고왔어 이중섭 탄생이 100년전이라 그 기념으로 전시회를 열었더라고,

   장소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6월3일부터 열었는데 10월3일이 마지막이야. 화/목/금/일 10~19시, 수/토 10~21시라고 하네

   입장료는 현매 7천원인데 초록창예매하면 6천원 공원은 6천원에 500원 수수료가..ㅂㄷㅂㄷ...


1. 가게 된 계기는 명동로망스 영향이 컸음. 후반부에 너 하고싶은거 하라? 일갈하는 그게 기억에 남았고, 자신을 자책하던 것도 생각이 나고..

   는 사실 라흐보기 전에 시간이 떠서 보러감.ㅋ


2. 덕수궁 밖에서 표를 끊고 안에서 따로 끊어도 상관은 없음. 덕수궁입장료 포함 7천원이고 안에서 따로 끊으면 6천원이라 도찐개찐이니 다들 초록창에서 사서 갑세다. 


3. 덕수궁을 가로질러서 제일 안쪽으로 가면 현대미술관이 있는데 들어가서 바로 왼쪽에 보면 정수기랑 물품보관함이 있어. 500원짜리 넣는 것도 있고 비번 치는것도 있으니 동전 없다구 포기하지 말기.


4.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미술관 안에가면 재입장 불가라서 직원이..표에..구멍을...펀치로 구멍을..(맴찢) 내표는 한가운데 뻥 뚫렸지만 횽들은 조심해...


5. 한층에 2개씩 총 4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어. 전시의 규모도 그 간격도 설명도 신경 많이 썼다는걸 느낄 수 있었음. 


6. 나는 오디오가이드(이정재배우분 녹음(())) 신분증 맡기고 3천원에 대여 해서 엄청 꼼꼼하게는 아니지만 가이드 다 들으면서 돌았는데 한섹션에 30분씩해서 거의 2시간 꼬박 봤어. 오디오가이드는 그림 옆에 설명이 있어서 중복되는 부분이 많은데 더 디테일하게, 뒷이야기 같은거도 말해줘서 나는 빌리는걸 추천dream. 그림 기법도 설명해주더라 신기했어.


7. 그림 관리 때문이라 그런지 그냥 여름이라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서 그런지 실내는 좀 춥더라.... 얇은가디건 챙겨입으면 딱 좋을듯


viewimage.php?id=39b5d527f1d72a8b&no=29bcc427b38b77a16fb3dab004c86b6f113d37b1bcb96f74546c14c56445a669452722a8f17f52be4209b2a0f22c60180336ac946982c364b0e0

8. 이중섭 그림하면 담배갑 은지에 긁어 그린거랑 황소, 그리고 고개돌아간 아이들 정도가 있다~ 하고 학창시절 국어책 삽화로 배운게 다였음. 오늘만큼 다양한 이중섭의 작품을 본 적도 없지 싶다. 개인소장 작품이 많았던거 보면 100년기념 전시회로 많이 도와준거 같음. 위에는 벚꽃위의 새 라는 작품인데 이중섭이 이런거도 그렸나 싶었다.



9. 그리고 왜 그런 선입견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중섭은 왠지 괴짜같았고, 명로에서도 가족이 아내가, 아이들이 보고싶다고는 했지만 어느 만큼인지도 몰랐고, 고흐처럼 무명일 줄 알았음. 친구도 없었을거라고((((고흐))))


10. 하지만 이중섭은 누구보다 다정다감한 아빠이자 남편이였음.

    가족과 떨어져 살던 때 주고 받았던 수십장의 삽화가 그려진 손편지가 있었고 (명로에서도 편지가 왔다며 아주 좋아했었지)

    타이틀이 가족인 작품도 아주 많았고...

    개인전을 열어 성공시키기도 했으며,

    많은 책의 삽화를 그리기도 하였고,(에드거 앨런 포를 여기서 봐서 놀랐다)

    그가 죽었을 때 안타까워하던 친구들도 있었다.


11. 전시의 마지막쯤엔 남은 가족과 친구들의 동영상이 짧게 나오는데, 나도모르게 눙물남...ㅠㅠ...


12. 이중섭을 주제?로한 연극도 이미 많이 만들어 지고 있었고 그 대본 사본도 볼 수 있었는데 그거 읽으려니 라흐 지연각이라서 덕수궁도 못보고 바로 나옴..허허...


13. 그건 그렇고...MD가........조녜야.......머그컵 안 사는데 안 살수가 없었따...엽서랑 마그넷이랑 마우스패드도 있어...


viewimage.php?id=39b5d527f1d72a8b&no=29bcc427b38b77a16fb3dab004c86b6f113d37b1bcb96f74546c14c56445a669452722eca32c35be4500bda2f74b654bda9f9544692ef1ea830ec2ec2efd







아래는 전시 중에 좋아서 적어두었던 것들.


 "만일 아직도 우리들의 생존이 조금만치라도 의의가 있다친다면 그것은 우리들의 일에 대한 자각성이어야 할 것이다. 진격하고도 유효한 훈련과 동시에 우리들은 먼저 한 장이라도 더 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유의하고 싶다" 

-제1회 기조전 리플릿 창립선언문/손응성 한묵 박고석 이중섭 이봉상 -


"둥섭아 오늘은 색동저고리 입엇구나 한묵" 

-이중섭 개인전 방명록 中-


"남덕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자랑스럽고 고귀하며 거할나위없이 상냥스러운 나만의 사랑, 건강히 잘 지내나요 당신 생각으로 가슴은 늘 터질 것만 같다오."

"이 우주에서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천사 남덕씨"

"나만의 소중하고 또 소중하고 고귀하고 끝없이 상냥하며 우주에서 유일한 사람 나의 빛 나의 별 나의 태양 나의 사랑 모든것의 주인 나만의 천사 사랑하는 현처 남덕씨"

-아내에게 보내는 이중섭의 편지 中-


"나는 세상을 속였어 예술을 한답시고 공밥얻어먹고 놀고다니며 후일 무엇이 될 것처럼"

"남들은 저렇게 새상을 위하여 즈기를 위하여 바쁘게 봉사하는데"

"내가 동경에 그림 그리러 간다는개 거짓말이엇다 남것이와 어린것들이 보구싶어서 그랫지"

- 구상의 "이중섭의 발병 전후(1974)" 중- 


"자네가 간 후에도 이승은 험하기만 하이. 

나의 마음도 고약만 하여지고 

첫째 덧정없어 이러다간 자네를 쉬이 따를것도 같네만 

극악무도한 내가 간들 

자네와 이승에서듯이 만나 즐길겐가 하구 곰곰중일세.


 깝짝추위에 요새 며칠 감기로 누웠는데

 망우리 무덤속에 자네 뼈다귀들도 달달거리지나 않나 애가 달지만

 이건 나의 괜스런 걱정이겠지.

 어쩧든가 봄이 오면 잔디도 입히고 꽃이라도 가꾸어 줌세.


 밖에 나가면 만나는 친구들마다 어두운 얼굴들이고

 이석이만은 장가를 들겠다고 벌쭉이지만 그도 너무나 억차서 그래보는 거겠지.

 몸도 몸이려니와 마음이 추워서들 불대신 술로 난로를 삼자니 거진 매일도릴세.


 자네는 이제 모든 게 아무치도 않어 참 좋겠네.

 어디 현몽이라도하여 저승소식 알려 줄수 없나.

 자네랑 나랑 친하지 않었나. 왜."

-구상 초토의시 14-






엄... 전시가 너무 좋아서 공유하려고 아무말 후기 썼음-ㅠ-....

이중섭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된 느낌..?? 명로보고싶어진다.


+시청역이라 주변에 유/림면에서 메밀국수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고, 내 최애족발 오/향족발도 거기 있고, 입구 주변에 림/벅와플도 있어!


ㅎㅈㅇㅇ 이중섭 전시회 개졓아여 보러가새오

ㄷㅈㅇㅇ 관극의 현장감처럼 그림도 모니터 너머로 보면 그 색감이 뒤틀리기 때문에 꼭 직접 보러 가는걸 추천dream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5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46728 일반 [A갤] [ㅇㅎ] 청순 스미레 그라비아 [424]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87926 312
246727 엔터 [브갤] 용감한 형제가 5년전부터 하던일 [484] 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53245 1155
246726 엔터 [히갤] 브리라슨이 호감이고 크리스햄스워스는 개새끼인 이유 [357] ㅇㅇ(121.173) 21.04.13 113852 876
246724 일반 [연갤] [ㅇㅎ] 간지럼에 가장 약한 그라비아 아이돌 [183] ㅇㅇ(118.130) 21.04.13 155197 211
246723 일반 [파갤] 한국여자들이 근육을 싫어하는것에 대한 기저 [902] ㅇㅇ(210.217) 21.04.13 160381 790
246722 시사 [야갤] 오세훈 업적 2. jpg [808] ㅇㅇㅇ(220.71) 21.04.13 178292 3672
246721 게임 [중갤] 몇몇 게임회사 이름의 유래 [220] 글레이시아뷰지똥꼬야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32599 360
246720 일반 [주갤] 마신거 [93] 정인오락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81448 61
246719 시사 [야갤] 깜짝... 갈데까지 가버린 서울시 시민단체 근황 .jpg [786] 블핑지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53671 2369
246718 엔터 [야갤] 김딱딱 논란 어이없는 점 (feat. 페미민국) [772] ㅇㅇ(203.229) 21.04.13 154340 2953
246717 일반 [겨갤] [ㅇㅎ] ㄹㅇ 역대급 [144] dd(118.235) 21.04.13 148958 184
246716 일반 [자갤] M235i산 게이다..1개월탄 후기 써봄(3줄요약 있음) [166] 깡촌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73265 174
246715 일반 [중갤] 3살 체스 신동... 인생 최대 난관....jpg [4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30349 865
246714 일반 [중갤] 17금) 의외로 겜잘알인 누나... jpg [330] 케넨천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90709 590
246713 일반 [여갤] (전) 세러데이.. 초희.. ㄹ황.. [84] ㅇㅇ(223.62) 21.04.13 100043 155
246712 시사 [주갤] 해운대 9.5억 뛴 신고가에 부산이 화들짝…매수자는 중국인 [208] ㅇㅇ(119.204) 21.04.13 79542 654
246711 스포츠 [해갤] 해버지 현역시절 슈팅스페셜.gif [233] 곰보왕박지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71947 295
246710 일반 [일갤] [ㅇㅎ] 타츠야 마키호 그라비아 발매 [37] ㅇㅇ(223.38) 21.04.13 79604 75
246709 시사 [야갤] 진중권...레전드 ㄹㅇ...JPG [984] 아츄아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27163 1599
246707 FUN [중갤] 여초 사이트에서 말하는 포지션별 롤하는 남자.jpg [56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37589 612
246706 일반 [중갤] 여왕벌 소신발언 레전드.jpg [3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30655 1280
246705 일반 [야갤] 야붕이 pc방 사장님이랑 싸웠다 .jpg [1492] 블핑지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88955 3075
246704 시사 [싱갤] 안싱글벙글 핵융합 기술 [370] 건전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70784 543
246703 일반 [싱갤] 싱글벙글 휠체어 전도.gif [153] ㅇㅇ(39.7) 21.04.13 73728 359
246702 일반 [싱갤] 싱글벙글 한남 고등학교 [128] 에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92986 390
246701 일반 [싱갤] 싱글벙글 리얼돌카페 [179] ㅇㅇ(59.20) 21.04.13 102695 282
246700 FUN [싱갤] 싱글벙글 람보르기니.gif [182] ㅇㅇ(39.7) 21.04.13 83137 261
246699 일반 [코갤] 슈카월드 라이브... 2030세대의 분노.jpg [399] ㅇㅇ(223.62) 21.04.13 81020 709
246698 일반 [야갤] 삭재업)여경 기동대 폭로 신작.blind [1243] ㅇㅇ(175.125) 21.04.13 115557 2253
246697 일반 [싱갤] 꼴릿꼴릿 가능촌 [109] 으규으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26509 694
246696 일반 [야갤] 경희대.. 에타근황ㄹㅇ....jpg [443] ㅇㅇ(58.140) 21.04.13 128996 2153
246695 시사 [야갤] 30000vs1...잡히면 따먹힌다...추격전...JPG [960] ㅇㅇ(220.116) 21.04.13 168158 1000
246694 일반 [주갤] 행동하는 주붕이 정의구현 하고 왔다 [91] 버번위스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46821 462
246693 일반 [새갤] 하태경 페북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7] ㅇㅇ(121.171) 21.04.13 53486 448
246692 일반 [토갤] 플레이스토어 110만원 해킹당한거 후기.jpg [155] K보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66024 285
246691 스포츠 [해갤] 진짜 개미친새끼...gif [115] KB(112.148) 21.04.13 71979 218
246690 일반 [야갤] 운빨..만렙..1조..잭팟..동남아..누나..JPG [848] 튤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21277 1131
246688 일반 [야갤] 공무원갤 논란....jpg [337] ㅇㅇ(210.178) 21.04.13 71674 272
246686 일반 [L갤] 네이트판 캡쳐 [98] ㅇㅇ(118.32) 21.04.13 59223 222
246685 일반 [육갤] 군대와 이 세계의 공통점 [137] ㅇㅇ(223.62) 21.04.13 75043 644
246684 일반 [식갤] 무화과 나무 잎으로 차 만들었습니다. [104] 식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39555 191
246683 일반 [기갤] 유노윤호랑 서예지 방송에서도 티냈었네ㅋㅋ [115] ㅇㅇ(211.36) 21.04.13 75567 139
246681 일반 [과빵] 시작하는 빵린이를 위하여(1. 무엇을 사야하나) [50] ㅇㅇ(223.38) 21.04.13 41544 86
246680 일반 [카연] (스압) 단편 비주류 사람 [272] 잇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45311 467
246679 일반 [야갤] 깜짝.. 윾승사자.. 또 떳다....JPG [341] 사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123396 1506
246678 일반 [한화] [ㅇㅎ]큰 가슴 [72] 거유(175.223) 21.04.13 97801 262
246677 스포츠 [한화] 코구부장 안경현 저격.jpg [52] oksu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39312 102
246676 일반 [야갤] 조련누나..자해 후.. 김정현 태도 변화...gif [149] ㅇㅇ(39.123) 21.04.13 75785 297
246675 FUN [유갤] 저번 주말...차박 성지들 근황...jpg [133] ㅇㅇ(1.230) 21.04.13 130203 175
246674 일반 [야갤] 여성만 혜택주는 서울시에 항의전화 함 [508] ㅇㅇ(211.33) 21.04.13 53459 123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