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아닌 전번에도 만든 슬라이더 번을 또 만듦;

레시피 : https://www.chefsteps.com/activities/slider-buns

나는 19개 분량을 두 배로 늘려서 38개로 만들 거임..

그리고 이번엔 만드는 과정을 조금 소상히 찍어봤다..

늘상 그렇듯 빵은 반죽기가 있어야 치대기 편함.

사실 디렉션 대로 한다면 먼저 우유와 이스트, 설탕과 아밀라아제를 넣고 거품이 일 때까지 두었다가 나머지 재료 넣고 치대야 하는데, 

아밀라아제가 없는건 둘째치고 그거 기다리기 귀찮아서 버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때려박고 저속으로 치대다가 버터 넣고 중속으로 올림..

뭐 여튼 버터 넣은 이후로는 20분동안 중속으로 치대는 건 똑같이 따라함.. 

랩핑하여 냉장고에 넣고 1차 발효. 나는 한 7~8시간 묵혀두었다..

새벽 1시 반에 일어나 다시 작업 시작.

45그램씩 잽싸게 분할함.. 칼이 좀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뭐 어떰; 사실 정육도가 써는데 팔목에 부담을 덜 줘서 반죽 썰기 더 편하기도 하고.

내가 덕이 부족한 건지 20개 분할하는데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다..

둥글리기. 오랫만에 해서인지 지리멸렬하게 뭉쳐진 듯;

총 38개를 어찌어찌 성형해 냈다.

이제 2차 발효를 해야 하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아님 물 대신 우유가 반죽이 들가서인지 잘 부풀지 않아서 2차 발효하는데 시간을 2시간 넘게 잡아먹었다..

발효기가 있으면 판도가 달라질까 잠깐 생각해봄..

2차발효도 끝나고 이제 오븐을 175도로 예열한 뒤 굽는다.

원래는 2차 발효가 완료된 반죽에 계란 섞은 우유를 발라야 하는데 나는 생략함. 이유는 밑에 나옴;

알미늄 호일을 베이킹 팬에 싸서 굽는데 호일을 아낌없이 써야 깔끔하게 싸짐..

하튼 40분을 굽고 나면

짜잔

만일 여기에 아까 말한 계란우유를 바르고 구우면 호일에 들러붙어서 깔끔하게 벗겨지지 않는다..

여하튼 또 10분간 똑같은 온도에서 구움.

그러면 이렇게 완성이 됨..

맛은 뭐.. 그냥 조금 더 맛있는 모닝빵 맛이다..

반갈샷은 없는게 제목에서 쓰였다시피 이것들 설 연휴 맞아 친척집에 갖다줘야 해서 못 갈랐음;

하튼 만족스러운 베이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