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ㅡ하

원래 당일 후기가 묘미이지만 어제 힘든 일이 있어서 멘털 회복한 후 지금 후기를 쓴다 ㅎㅎ

사실 어제 아침에 출국이었는데 전날 술도 먹고 아침 일찍 일어나면 하루 메커니즘 깨지는게 싫어서 걍 가지 않았어

어제 10시반쯤 도착 비행기를 타고 온다길래 저녁에 혼자 치킨집가서 치킨먹고 피시방 갔다가 9시반쯤 공항에 도착을 했어

공항에 AOA말고도 워너원 엔씨티 레드벨벳 프로미스나인 오마이걸 EXID 등등 상당히 많은 그룹들이 오기로 돼있었기 때문에 김포공항은 씹덕들로 가득 차 있었어

정말 공항은 아비규환이었어

(출처 : https://twitter.com/ddlove1217/status/1059126300240039936?s=19)

이렇게 통로에다가 사다리를 놓고 벽을 쌓아놨는데 무슨 짓인가 싶더라....

처음에 EXID 누나들이 나가고 그 다음에 워너원 형님들 나가더라고

워너원 형님들 나가니까 ㄹㅇ 사람들 반이 빠진거 있지ㅋㅋ

씨발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어

어떤 남자 분이 머리와 갈비뼈를 움켜잡고 쓰러진 채로 몸을 부르르 떨면서 발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야

난 너무 놀래서 사람들과 공항직원분을 불렀어

이 때까진 놀랬는데 이 시팔 쓰러진 새끼가 공항직원분 오셔서 일어날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가! 오지마! 가! 가!"

이 지랄하면서 울상으로 혼자 일어나는 거야

와 ㄹㅇ도와준대도 개지랄병 걸린 새끼마냥 소리치면서 가라고 하는데 정 확떨어짐ㅋㅋㅋ

공항직원분도 쫌 빡치신 것 같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잠깐 밖으로 나와서 상태 좀 보자 하더라고

거의 끌려가듯이 끌려갔음ㅇㅇ;;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까 구급차 실려갔다고 하는데 정확한 팩트는 모르겠어 그리고 왜 쓰러졌는지는 정황상 워너원 나올때 달려들다가 어디 부딪히거나 맞아서 그리 됐겠지

사내자식이 워너원 찍으려고 ㄹㅇ;; 여러분 댈찍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할튼 반쯤 나가고 푸ㅡ근하게 기다리는데 맞은 편에서 누가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ㅋㅋ

"저기요! 나오세요! 나오세요!"

어떤 사다리 타고 있는 덕후가 자기 앞에 있는 덕후한테 이러고 뭐라하는거임ㅋㅋㅋ

보니까 자기 뒤에 있던 사람이 워너원이랑 워너원 덕후들 빠지는 틈을 타 자기 앞으로 와서 빡친 것 같았음

근데 앞에 있는 사람은 뒤에 사다리더쿠가 아무리 개지랄발광을 떨어도 들은 척도 안하고 정승처럼 가만히 있더라 ㅋㅋㅋㅋ

사다리더쿠가 빡쳐서 가방 잡고 끌었는데 그제서야 반응해서 말싸움 좀 하고 결국 쪼~~끔 비켜주더라

여기서 드는 생각은 어차피 뒤에서 보려고 사다리 들고 온거 아닌가;;; 란 생각이 들고

앞에 있는 사람도 뒤에 있는 사다리더쿠가 아무리 사다리를 탔어도 화각이 안나와서 쫌 비켜달라고 한 거 일텐데 비켜주지 좀;;; 이란 생각이 들었음

근데 사실 처음부터 사다리덕후가 좋은 말로

"죄송한데 화각이 안나와서 그런데 나와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했을 거라곤 생각안듦

나같아도 안나감ㄹㅇㅋㅋㅋ사람들 빠져서 자기도 앞으로 간건데 사다리위에 서있느라 앞에 처못온걸 왜 남탓하는거임ㅋㅋㅋ뒤에서 보기 편하려고 사다리 가져온거면서 ㄹㅇㅋㅋ

형한테 그랬으면 바로 사다리 위로 올라가서 공성전 찍었다구 ㄹㅇ루;;

할튼 이렇게 위대한 대한민국 씹덕님들을 보고나고 시간이 좀 지나니까 입국장에서 반가운 얼굴이 보이는 것

바로 에이오에이 매니저님ㅋㅋ

뒤따라서 우리오에이 오는 거임ㅋㅋ

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옆에 있는 십덕한테 맴 입갤했다고 줄서자고 해찌ㅋㅋ

매니저가 양갈래 길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다행히 우리쪽으로 와씀;;,

내가 사랑하는 지민누나는 맨뒤에 있었는데 올맴 본지 오래돼가지고 지민누나한테 바로 달려가지 않고 앞에 지나가는 에이오에이 전 멤버들이랑 인사 한번씩하구 우리 누나한테 가씀

근데 가는데 갑자기 어떤 씨발년이 낑긴상태에서 처밀어서 벽에 부딪힌거임 씨발ㅋㅋ

아 순간 욕을 하고 싶었지만 지민누나에게 이런 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서 조용히

"아 밀지 좀 마"

하고 그새끼 다시 밀고 제쳐서 우리누나한테 갔어

우리 누나 무대화장 그대로 하고 입국했는데 뭔가 느낌이 다르더라;;

사실 대화내용은 잘 기억안나는데 대충 요약해서 쓸게

: 누나 피곤해보여 아픈거 아니지?
ㅈㅁ : 어...그냥 졸려 ㅋㅋ
: 빨리 집가서 쉬어~
ㅈㅁ : ㄱㅅ~너도 빨리 가서 쉬어~

이러고 차에 타는 거 ㅋㅋ

혼자 이거 타고 가더라 ㄹㅇㅋㅋ 리더 특권임ㄹㅇㅋㅋ

이제 지민이는 차를 타서 보이지 않길래 옆에 보니까 민아 있는 거임

오늘 민아 헤어랑 화장이 너무 강렬해서 말걸고 싶어서 말 걸었음

: ㅎㅇ
ㅁㅇ : ㅎㅇ
: 누나 무대화장 그대로 하고 온겨?ㅋㅋㅋ
ㅁㅇ : ㅇㅇㅋㅋ왜웃냐ㅡㅡ
: 아 오늘 따라 쫌 쎄보이길래ㅋㅋㅋㅋ
ㅁㅇ : 히히힣힣ㅎ

그리고 옆에 보니까 의문의 맴크림 팬미팅이 열리고 있는 거임

공항 발레파킹 하시는 분이 차를 잘못가져와서 차를 못타고 있던거ㅋㅋ

매니저분 빡쳐있더라 ㅇㅇ;;;

맴들도 피곤한지 빨리 집에 가고 싶어보여서 딱히 말을 걸진 않았음

이러고 차가 오고 우리오에이랑 인사하고 차가 떠나고 나서야 나도 집에 갈 수 있었음

근데 시팔 서울역쯤에서 막차 끊겼길래 걍 홍대에서 택시타고 집감 씨발~^^

발레파킹 개새끼

세줄 요약

1. 공항이 미어터진 만큼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음
2. 나도 그 이상한 사람들 중 하나ㅠㅠ
3. 우리오에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