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갔다가 남대문 시장도 돌고 지쳐서 떡실신 직전에 남대문 신세계에서 밥이나 처묵하고 가야지 잇힝ㅋ

하고 지하 1층 잠깐 들어갔는데 저 멀리서 "WORLD TEA #@$#@%" 하고 적혀있는 간판을 보고

설마 오설록이랑 티젠 립톤 트와이닝 이렇게 갖다놓고 파는 건 아니겠지ㅋ

(립톤과 트와이닝 비하글은 아님. 이건 일반 대형마트에도 다 풀려있는 거라서 하는 소리-_-ㅋㅋ)

하고 가까이 가봤더니 우왕?! 우와아아앙?

헤로게이트, 포트넘, 클리퍼, 마리아쥬, 하니앤손스, 레볼루션 기타등등을 쌓아놓고 있었음.

@_@!!! 물론 내가 젤 관심있는 건 정식수입 안되는 포트넘

클래식 티들은(가향이지만 얼그레이 포함) 다 티백 뿐이었고 과일가향이가 분홍틴이 있었음ㅠㅠ

50TB에 36000원이었나? 25TB은 2만 얼마였고 문제는 과일가향이가 좀 많이 비쌈. TB이 5만원? 틴은 6만원 가량 하는 거 같았음.

로얄이를 한참 쳐다봤더니 훈남 직원이 다가오길래 요고 클래식은 잎차가 없나요 했더니 안 들어왔댔음.

그래서 돈도 없고 땀과 추위에 쩔은데다 남대문 갔다 온 내 봉다리엔 3900원짜리 수면 바지가 꾸역꾸역 들어있어서

무거운 짐 내려놓을 수도 없을 뿐이었던 난 눈치 봐가며 구경만 계속 했음.

난 물건 오래 고르는 타입이라 왠만하면 그냥 점원들 물리치는데 이 횽아는 물리쳐도 옆에서 계속 있길래

마리아쥬를 좀 보다가 호옹이 이건 크리스마스 티가 들어왔네여! 등등 뻘질문만 하다 왔음.

마리아쥬는 더 개비쌌음.ㅠㅠ 마르코 폴로 같은 건 49000원 첨 보는 건 프랑스 인터네셔널에서 들어온 게 아닌지 어쩐지 7만 얼마 하고 그랬음.

크리스마스 티 향 맡아볼 수 있나여? 했더니 아쉽게도 개봉한 게 없지만 시나몬 향이 들어있다 했음.

놀라운 건 예전에 한 번 봤던 사쿠라 백차가 있던 건데... 쥐뿔만큼 들어있는 것 같던데 10만원이었음. 이게 계속 나오는지 어쩐진 몰라도;

사실 더 놀라운 건 클리퍼 우드 박스 제품이 들어왔던 거. 레볼루션이랑 하니앤손스 우드 박스도 있었음.

그냥 그렇다고.ㅋㅅㅋ 사실 분들은 참고하시긔~

근데 우찌다가 그거 구경만 하고 밥은 안 먹고 나왔음. 아이고 배고파 밥은 먹고 갤질해야지.

한줄 요약:네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