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 간격을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간단히 글적어보께요.

매져 슈퍼졸리를 비롯한 몇몇 머신은 상부 칼날을 스프링으로 지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죠. 

커피그라인더를 뜯어보면 그쪽으로는 안쪽이 빈 공간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발퀄 ㅈㅅ..)

그러면 저 스프링 사이로 핀을 넣어 높낮이를 측정할 수 있는 무언가를 이용한다면 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직선운동을 하면서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지만 그 중 제일 간단한걸로 직선형 가변저항을 이용했습니다.

가변저항을 선택한 이유는 

1. 단가가 싸고

2. 적용이 쉽고

3. 현재 칼날의 절대위치를 저항값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1. 전기 노이즈에 값이 출렁거리고

2. 저항막대에 먼지 등이 끼거나 노후화되면 측정이 부정확해집니다.

(상업용으로 사용한다면 엔코더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것입니다. 아마도?)

안쪽에 살짝 튀어나와있는 부분이 스프링을 지지하는 부분으로 그 쪽을 이용해 아래로 구멍을 냈습니다.

가변저항을 이용해 튕겨올라오는 형식의 리턴형 가변저항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런식으로 구상을 해보니 충분히 가능하겠다 싶어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머신 뒤쪽구멍에 4mm 드릴비트을 통해 구멍을 냅니다. 구멍의 한가운데에는 그라인더 몸통 주조를 위한 받침이 있어 살짝 사선으로 뜷어야 합니다.

가변저항도 아크릴이랑 포맥스 보드를 이용해 힘을 받아도 잘 버티도록 다시 만들었습니다.

실제 코딩을 적용해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실제 가변저항의 위치입니다.

그라인더 조립 후 가변저항이 위치에서 탈락하는 일을 막기 위해 하판으로 버티는 지지대를 양쪽으로 대어주었습니다.

칼날 연동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