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프루트를 갔었어 

사실 헬스장 투어하러 간거였는데 간김에 커피두

미국 잡지 추천 매장에 들어섰는데

한국에선 듣도보도 못한 농장 라인업들이 엄청 많았고

미국이나 호주 다른 유럽국가 빈들도 진열되어 있었어. 

그래서 독일로스터리 말고도 라카브라도 여기서 처음마셨고 여러 국가 빈들 접근성이 진짜 좋더라.

여기서 가장 충격받은건 한국에서 못느낀 희미한 커피 맛이야

필터커피가 정말 맛이 희미해 커피의 결이 다르더라구

약하게 볶고 물을 많이 넣어 우리더라

처음엔 너무 놀랐고 맛없는 집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

문화에서 기인하는 맛차이라고 SCA교육하시는분께 설명을 들었어

TMI하나만 하면

대부분의 유럽권과 서방국가들은 식사류에 단맛을 넣지않아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럴걸? 나도 미식투어를 좋아해서 여러나라 다녔지만 공통적으로

식사에는 단맛이 배제되어있고 디저트에 단맛을 왕창 몰아주는 경향이있어

하지만 우리나라는 식사에도 기본적인 단맛이 첨가되어있는 편이야

그런데 서구권 애들은 단맛대신 신맛을 식사에 첨가하는걸 어색해하지 않아

추후에는 독일에서 일하는 한국인 바리스타분과 친해져서 카페투어를 다녔어

맨투맨 설명을 들으면서 마시니 이해가는것도 같더라

그분 추천으로 네곳정도 갔고 그중에는 작년 독일로스팅 챔피언 가게도 있었어

홉츠앤 플로츠였나 그래 이름이...

신기한건 설명듣기 전에 나 혼자 갔던곳이 포함되어 있었거든

근데 설명을 듣고 같은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는데(물론 다른 빈)

섬세하게 느끼려고 노력하니 맛이 달라지더라

프랑크프루트는 스페셜티 듣보라는 편견을 깨고 여러가지 주문해서 마셨어

장미향나는 온두라스 에스프레소나 처음마셨던 라카브라 브라질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또 길어졌네

결론

프랑크푸르트는 베를린보다 약한 커피마켓인게 사실이야

하지만 편집샵같은 브루어리들에서 여러 국가의 빈들을 맛볼수 있어

그리고 카페투어도 엄청 편하단다. 한 다섯곳만 둘러보면 끝이야

정부 규제때문에 신규 업체출점이 엄청 힘들거든 ㅋㅋㅋ

이때의 경험이 참 고마워 

지금 커피마실때도 꼭 여러번 마셔보고 내 컨디션은 어떤지 생각하면서도 마셔보고있어

내가 이해못하는 맛이거나 내 상태가 안좋을수도 있으니까...

한참 커피좀 마신다고 깝쭉거릴 땐데 코 납작해졌지 뭐.. ㅋㅋㅋ

다음에는 미국편을써야겠다 재밌는데 눈아프네 응원해줘 애들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