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들 오늘하루 잘 보냈니?
난 하루동안 내 영혼까지 강탈당한 기분이야ㅋㅋ
우리집이 큰집이라 사람도 많고 음식도 많이 하고 하다보니까
신경쓸 틈이 없었는데 전냄새를 너무 맡았는지 니글니글해서
다들 식사 하실때 그냥 속이 안좋다하고 방에 쉬러 들어갔어.
내가 네일아트 관심이많아서 매니큐어 많이 사모아뒀거든.
근데 방에 갔더니 사촌동생이(중3짜리..) 애기들 데리고
매니큐어 다 열어놓고 막 바르고 애기들 발라주고 하고있더라고
안그래도 스트레스 약간 쌓인상태여서 잠깐 움찔했는데
애기들 노는데 뭐라고 할수도없고 해서 매니큐어 흘린거 닦고
다 쓰고 뚜껑 닫아주자~^^ 하면서 화장대앞에 책꽂이(오슷꽂아두려고 샀던 작은 책꽂이)봤더니 글루미 실황에 매니큐어 튀어있고..
프랑켄원작에도 매니큐어.. 티켓북에도 매니큐어ㅠㅠㅠㅠㅠ
여기서 화나서 애기들 다 나가라고 하고 혼자 다 정리해서 밖에 나갔어
글루미 오슷에 튄 매니큐어는 지워져서 행복해하면서 나갔는데
애기들이 모여서 놀다가 밖에서 어른들한테 칭얼대다보니까
어른들은 왜 나와노냐그러시구 애기들은 내가 쫓아냈다고
말이 그렇게 나왔나봐. 엄마 아부지한테 애들이 그거 어지를수도있지
뭘 나가라고@^#￦÷* 싫은소리 듣고 ㅋㅋ
난 죄송하다 하고 다시 설거지하러갔더니 사촌동생이
눈치보다가 또 내방 들어갔나봐. 나중에 가봤더니 정리해놨던
매니큐어 또 흐트러져 있더라구ㅋㅋ 그래서 혹시나하고 개수 세봤더니 5개가 비는거야 ㅋㅋ 사촌동생한테 가서 물어봤지
ㅇㅇ야 언니방에서 매니큐어 가져갔어? 했더니
고모님이 옆에서 뮤덕이 매니큐어 많은 것 같아서 우리 ㅇㅇ이 몇개 줬어~ 괜찮지?^^ 하시는데 동생손에 서뮤페때 산 트유 파우치들려있더라 ㅋㅋ
황당해서 아.. 저거 파우치가요..ㅠㅠ 하면서 우물쭈물했더니
고모님이 넣어갈데가 없어서 옆에 이거있길래~ 하시더라
계속 어떡하지어떡하지 하고있으니까 엄마가 옆에서 눈치주더라
그냥 주라고ㅋㅋ 아까 싫은소리들은것도있고 어른들 계시는데
큰소리낼수가없어서 어쩌겠어 그냥줬지.
매니큐어는 많이 있기도 하고 동생이 나한테 직접 얘기해서 몇개 가져도
되냐고 했으면 당연히 줬을텐데 말안하고 가져가고 거기다 파우치까지..
에휴 내가 없어진거 모른채로 넘어갔으면 끝까지 말안하고 가져갈 생각이었나ㅋㅋ 여러모로 스트레스 왕창 쌓이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