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각 주의

극의 사회적 시선이나 느와르에 대한 취향차이 이런 걸 떠나서
마지막 커튼콜...꼭 해야할까...
비스티 극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을뿐더러 화류계에 대한 우호는 조금도 없는데
비스티가 가볍다느니 보는 사람들이 미쇼나 다름없다느니 하는 말은 컷콜탓도 큰것같음

극중 누나누나는 분위기 환기도 되고 다들 즐거워하니 그렇다치고 초이스도 그런데
끝나고 하는 누나누나는 말 그대로 이벤트 같은 느낌이야
글자 그대로 이벤트. 가끔씩 갑작스럽게 해 주는 거.
한번 그러면 다들 빵터지고 참사때처럼 가끔 화자되고 소소하게 웃는 그런.
근데 이게 매일매일 반복되다보니 개중에는 컷콜이 주가 되는 사람도 있을테고
그런 사람이 못마땅한 사람도 있을테고 극 자체도 가벼워보이고...그런 것도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을까
사실 회전문러들 이제 컷콜 누나누나때 뭐할 지 알잖아
여기서 이미 이벵의 의미는 줄어들었다고 생각해...웃음소리도 요즘은 거의 줄었고

그냥 이런걸 다떠나서 커튼콜 누나누나는 개인적으로 빠졌으면 하는게
난 정말 비스티 특유의 느와르? 같은 느낌과 2막과 엔딩이 너무 좋아...ㅠㅠ
근데 누나누나 시작되기 전후로 그 모든것들이 갑자기 손바닥뒤집듯이 뒤집히는 느낌이야
에필로그는 정말 신의 한 수 수준으로 잘 넣었다고 생각하는데
난 엔딩부터 에필로그까지 항상 눈물이 나거나, 아니면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아서 여운이 길게 남거든
그느낌이 좋아서 보러가는 건데 요즘은 그게 힘들어
커튼콜 시작하면 다들 재빠르게 감정 추스리고 카메라 챙기는 소리
나는 아직 여운이 묵직한데 이질적으로 난데없이 다들 웃고 있고....그전 느낌이 다 휘발되는 느낌이야
에필로그도 충분히 환기하는 느낌인데 굳이 누나누나를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홍보나 그런 거 때문이라면 지금 하는 네오 이벵만으로도 충분히 됐을 것 같은데
솔직히 컷콜 처음엔 웃기고 재밌었지만 계속되면서 언젠가 이런 얘기 나오겠다 싶기도 했었고
비스티 극 특히 2막 너무 취향이고 더 보완되서 잘됐음 좋겠는데 이렇게 자꾸 새니 마음이 좋지않다

개인생각이야 컷콜 즐기는 횽들도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개취로 컷콜 누나누나만 없었으면 정말 많이 돌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은 들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