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 내용 자체가 그렇지만 어젠 다들 더 불쌍해보였던게 7일에 무서웠던 마담이 어젠 되게 외로워보였거든. 휘승우도 7일과 똑같이 산토끼 휘파람 불었지만 개객기스러움보단 약간 자조적인 느낌이 더 컸던거 같아. 악역이 없어서 그랬나 누구 책임이라기보다는 상황이 이렇게 안됐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치 관성의 법칙처럼 다같이 최악의 결말을 향해 간 것만 같아서 또 다른 의미로 씁쓸했다. 어제 에필로그 보면서 이게 다 마담의 꿈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ㅠㅠ

부쵸가 술잔을 테이블에 탕! 하는 소리 들릴 정도로 쎄게 놓는다거나, 생파때 지원이 찾으러가면서 마담 어깨를 치고 나간다거나 마담한테 개기는듯한 행동을 많이 했거든. 특히 술잔 테이블에 놓고 룸을 오래비웠다고 하는 부분 유부마담도 화가 나지만 막 억누르는듯한 행동을 보였는데 마담이 화가 난건 주노가 개겨서가 아니라 둘 사이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마담이 좀 삐뚤어져 보이면서 더 외로워보였던거고. 지원이 찾으러갔다가 주노가 마담한테 무릎끓고 빌면 마담도 같이 앉아서 주노한테 막 말하잖아. 그 때 뒤에서 알렉스가 찌를때 마담이 주노를 감싸는듯한 행동을 취했는데 그걸 보니깐 사이가 변했더라도 주노를 지키고 싶어 했던게 많이 느껴지더라구ㅜㅜ 그리고 마지막에 부쵸가 마담 찌르고나서 미안해 형, 미안해 란 말을 했는데 주노가 마담에게 형이라고 부르는걸 듣고 에필로그 생일파티때 주노를 쭈노라고 부르는 유부마담을 보니깐 둘 사이가 전에는 더 끈끈했겠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더라.

휘승우는 생파때 주노 찾으러 위에 올라갔다가 주노랑 다시 마주치고 전화 왜 안받냐는듯이 핸드폰 보여주면서 '이렇게하면 형 못도와줘요' 라고 차갑게 말해서 오늘은 더 나쁘려나 했는데 지원이랑 4억땜에 주노랑 통화할 때 말한 '미안해요'는 진심 같아보여서 돈 때문에 이렇게 된 승우도 참 안타깝고 어제 엄민혁 처음 봤는데 다른 민혁이들보다 유머스럽고 덜 싸가지없어 보이더라. 마담 생파에서 마담 나가고 다리를 엄청 후들후들 거려서 놀랬어. 정말 마담을 무서워하는게 보였음. 고민혁이 어려보이지만 마담하고 벽은 있어도 거리 차이까진 안보였던거 같은데 어제 엄민혁은 마담과의 거리 차이가 꽤나 되어보이더라구. 마담을 무서워하면서 거릴 많이 둔거 같았어. 그래서 배우 일이 개츠비를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는데 고소 취하해 줄 때 고맙다고 마담이랑 포옹하면서 자기가 연락도 자주한다고 하는 부분 리피민혁은 고소 취하해주는 그 당시가 고마워서 말하는거라면 고민혁은 정말 진심 같았거든 배우가 되더라도 형들 보러 올 것 같은ㅇㅇ 근데 엄민혁은 마지막 작별인사 같더라. 그 마지막 인사가 자신의 인생을 망친거야. 그래서 더 불쌍했음.
난 알렉스들의 조근조근한 말투가 참 좋은데 현렉스의 특히 민혁이가 오디션 붙어서 나간다고하면 자기 그럼 너 뒤에 줄 서면 되냐고 하는 부분이 좋더라. 원래도 선한 말투 안에 들뜬 희망 같은게 느껴져서 그 대사 들을 때 마다 지아가 스믈스믈 생각나. 그러고 관성에서 마지막 더 멀리갈 수 있어!!!! 하며 소리지를땐 정 반대되어서 안쓰러우뮤ㅠㅠㅠㅠㅠ 그리고 어제 연숙이 누나 장면 끝나고 민혁이가 올라와서 승우한테 화낼때 부쵸가 연숙이 누나 팁이라곸ㅋㅋㅋㅋㅋ 엄민혁한테 돈 줘서 현렉스가 자긴 없냐고 물어보는데 짠내가...... 정말 지아땜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모으고 있는거 같아서 눙물.... 부쵸가 들고있던 돈이 없어서 자기가 나중에 쏘겠다? 고 넘겼는데 휘승우가 바닥에서 돈 한장 줍더닠ㅋㅋㅋㅋ 그거 현렉스 줘서 웃기면서도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까지 했다ㅎㅎ

명절에다가 페어막도 껴있어서 초반에 진짜 엄청 웃겼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가 이렇게 슬플일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비스티는 하루 하루가 레어템! (핏. 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