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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비스티보이즈 밤공 중세사 후기 (개취 스포 주의)

ㅇㅇ(119.82) 2014.09.09 23:10:52
조회 337 추천 7 댓글 5




마담은 알아, 나는 다 보여. 



관성의 법칙을 부르고 있는 마담이 보고 있는 대기실 거울 뒤로 두 사람의 눈빛이 보여. 

마담은 알고 있어, 선수들이 관성의 법칙을 거스르려 하는걸. 

내 거잖아. 내 곁을 벗어나면 안 돼. 

그때부터 마담은, 아니 재현은 알고 있었어. 

틀어지고 있다는걸. 



지원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고, 보꼬승우가 말을 더듬으니까

왜 말을 더듬어? 하는 애드립마저.. 

난 다 알고 있어, 마담이니까.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바나나를 한 번에 먹는 것마저 탐욕스러워 보였다고 한다



뀨마담이 요즘 힘을 많이 뺐더라고. 많이 무서워해서들 그런가?

기운이 많이 빠진 마담 같은 느낌이었어.

이빨 빠진 호랑이?... 그치만 파티씬에서 더 쎄게 질러주는 것 같아져서 좋다. 


다 내 거잖아. 끝까지 가기로 했잖아.

재현에게 생일파티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생일파티가.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지.


그래서, 몇 년을 유지해오던 평화. 그 평화는 끝났어. 파티가 끝나버린 거야.


나 정도면 고상한거 아니야? 하고 물어보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고상하게 살고 있어?

하고 관객에게 묻는 것 같아서 심장이 쿵했어. 어제의 ㅇㄱㄹ 갤이 생각나면서(...) 



그래서 뀨마담이 부르는 '비겁하다~ 욕하지 마' 이 멜로디들이 더 날카롭게 들려와. 




무릎 꿇지 마 개새끼야.


재현은 주노에게 얼마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 걸까.

밑바닥에서 함께 구르면서, 대신 성장시켜 온 존재? 

부모의 마음을 가질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주노의 손에만큼은 피가 안 묻게 해왔잖아.

다, 재현이 처리했는데. 


주노 또한 그랬던 재현을 알고 있었어.

그래서, 재현의 변화가. 그의 몰락이 누구보다도 안타깝지. 



-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 모르겠다.


왜 이렇게 되어야만 했던 걸까. 

재현은 왜 잘못된 방법으로 주노를 붙잡아둬야 했을까.

지원이가 주노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기에 결혼이란 형태로 묶어서 자신의 곁에 둔.

만약, 그런 거라면

재현은 정말로 자기만 생각하는, 일말의 동정의 여지가 없는 캐릭터일 텐데... 왜 불쌍하지?




엄민혁



저번에도 썼지만, 마담의 기에 눌려서 파티씬 때 덜덜 떠는 게 안타까워.

오늘은 대사도 씹더라?... 많이 겁먹지 마 엄민혁ㅠㅠㅠㅠㅠ

누나 전화받는데도 목소리까지 떨려서 민혁이는 마담을 얼마나 무서워하길래 저럴까, 싶어졌어.

정말 뀨마담의 과거는 조폭이 맞는 것 같아(..)


민혁이가 마담 처음 들어왔을 때, 향수를 뿌리잖아?

향수 뿌린 다음에 주노에게 향 맡아보라고 하고 괜찮으냐고 물어보더라고.

근데 마담이 향수 유행 지났다고 하니까 갑자기 시무룩.. 되는 표정. 


어떻게든 잘 하고 싶어 하는 게 보인다고 해야 하나?

마담에게 민혁이는 덜 아픈 손가락이잖아. 알렉스와 주노에 비하면.

함께 보낸 시간도 적고.


오늘은 회상신에서 훌륭한 배우 되라고, 형이 응원할게라고 말하는데.

앞에서 민혁이 찔렀던 거랑, 고상하게 살 거냐고 비꼬는 게 오버랩돼서 마음이 아팠다..


마담은 참 많이 변했어.

예전엔 바나나우유도 잘 마셨어. 달아도...



둘의 관계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여버린 걸까.

엄민혁을 보고 온 날은 더 궁금해. 





마담 믿지 마. 널 망칠 거야. 



그 말이 지닌 의미를 주노를 배신하면서 뼈져리게 느꼈을 거야. 


- 형한테 네가 어떻게 그래.

- 형, 미안해요. 미안해요.


한껏 조롱하다 전화를 끊고서는 처음 개츠비에 들어왔던 때를 생각해. 

주노가 줬던 손수건. 

(세탁해서) 늘 몸에 지니고 다녔겠지.. 일을 알려주기도 했고, 룸메이트가 되기도 했어. 

그런 주노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었을 리가 없어.


주노가 어떤 심정으로 4억을 벌었는지 알고 있잖아. 




우린 마담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요. 마담이 살아있는 한.



늘 마담이 없어지지 않는 한,이라고 들어왔었는데. 

살아있는 한,이라고 해서 나도 모르게 보꼬 쪽을 쳐다봄.. 


더 멀리 갈 수 있어,를 부르는 게 

'그래서 우리 모두가 벗어날 방법을 찾았어요. 난 더 멀리 갈 거니까.'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 


마담의 죽음을 보면서 손뼉 치고, 참 고상들 하다고 비꼬고.

그러다가 비겁하다 욕하지 마~ 하고 노래 불러서 진짜 인상을 써버렸다.


늘 죠승우가 더 마담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보꼬승우가 더 마담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어.

마담이 앉아있던 의자를 흔들의자처럼 움직이는데.


이 바닥에 영원한 에이스는 없다고 했었던 마담의 목소리가 스쳐 지나가는 것 같더라.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극은 끝나. 



극은 이야기해. 천박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야. 

꿈을 꾸고 노력을 하긴해. 그러나 탐욕이, 욕망이 그 이성을 앞서. 

이 이야기는 천박해. 그리고 애달프지.



*


아밤에서 뀨마담 혼자 안무 먼저 끝내서 현웃터져가지고 입 막고 있는데,

왜 암전 되는데 뀨마담 멋쩍게 웃고 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코보코에 왜 다 안웃어 노네.. 종일반 했니?




파티씬부터 재현이 죽을 때까지 완전 멘탈 털려서 멍했는데, 

회상씬에서 뀨가 칼 들고 드립 쳐서 그나마 웃고 나왔어.. 

근데 민혁이한테 그러다 죽을 수도 있다 하는데, 왜 거기서도 가시가 느껴져ㅠㅠㅠ


사실, 오늘 비스티 밤 공연 나한텐 투머치였어...

처음으로 지루하게 느껴지더라ㅠㅠ

애드립을 할 거면 매끄럽게 좀 했으면 좋겠는데, 너도 나도 한마디씩 하려고 욕심내는 느낌? 


파티씬 즈음이 되어서야, 내가 아는 비스티의 흐름을 갖춰갔어...

역시 자체레전 찍었을 때 자막 했어야 하는데 아직도 내 손에 티켓이 두 장이 있네ㅋㅋㅋㅋ 



여튼 내일 또 물들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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