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끝나고 스벅들어와서 글하나도 안읽고 남긴다 휘발될까봐ㅋㅋㅋ
오늘 미니넷은 내가 봐온 미니넷과는 좀 달랐어
안경을 실수로 떨어뜨린것 같다고 느낀건 첨이었어

수페리어때나 랜섬노트 때 유난히 떨고 죄책감을 느끼는것같았어

살인도구들도 오늘은 엄청 빨리 가방에 넣어버리고
다른 날은 손도  엄청 오래 닦던데 오늘은 그냥 어쩔줄 몰라하는 느낌
랜섬노트 때도 아직은 안전하다같은 거짓말  부분에는 녹촤를 쳐다보더라 넌 정말...이런 생각을 하는것같았음 내가 이런 새끼 말을 듣고 이런짓을 하다니 ㅠㅠ 지금까지 완벽해 역시 스스로를 안정시키려고 하는 느낌

젤 인상깊었던 내안경!
우리라고? 하고나서 아니,너 할때까지 텀이 좀 있잖아
그때 미니넷이 입모양으로 제발...이라고 하더라고ㅠㅠ

뭔가 전에도 둘 사이에
살인은 아니었겠지만 이런일이 있었던것같다는 느낌을 받았어
내안경 부르는 내내 안경의 안,에 강세를 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녹촤를 불안하게 만드려는 것같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는데 그게...만약 잡혀도 그냥 나혼자 뒤집어 쓸거야 라는걸 전제로 던지는 것처럼 느껴졌어
예전에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미니넷이 혼자 뒤집어 썼는데 그 대가로 녹촤가 뭔가를 해줬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아무것도 해주질 않아서,이번엔 녹촤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알고싶어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널 위해 혹은 우리 관계를 위해 내가 혼자 뒤집어 쓰겠지만(아니면 둘의 고착된 관계때문에 녹촤를 끌어들인다는걸 생각도 못했을수도있고)그걸 넌 고마워할까? 궁금해서 부추기는 느낌. 그래서 녹촤가 아니,너 했을때 아니라는걸 확인하고 뭔가 마음이 달라진것같고.


생각중이죠 까지만 해도 혼자 뒤집어 쓸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공원에서 진짜 상처받은것같았어
오늘 공원씬은 내 기준엔 막 그렇게 격하진 않았는데 돌아서가려는 녹촤를 따라와서 아니,아니,하면서 매달리는 미니넷은 첨 봤고 감정이 막 폭발하는 것보다는 그런 모습이 난 더  마음이 아팠어
경찰서씬에서 런촤는 밀고자 배신자를 약하게 하는데 녹촤는 젤마지막 단어를 소리지르면서 하잖아 그게 넌 해선 안될짓을 했어, 날 꼰질러?이런 느낌을 줘서 둘의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것 같다는 앞에서의 느낌이 더 강해짐ㅋㅋㅋ

녹촤에 미니넷은 둘이 잘못한 것 때문에 잡히더라도 자신의 이름을 대면 안되는, 당연히 자신을 위해 희생할 존재였던것 같아  그래서 적반하장 화를 내다가...첨보는 미니넷의 모습을 보고 이거 아닌데 싶어서 달래고 결국 먹힘ㅋ 하지만 둘이 생각하는 배신이라는 의미가 달랐던것 같아 녹촤에게 배신이란 넷이 자신을 위해 더이상 희생하지 않는거였고 미니넷에게 배신이란 리차드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것?ㅠㅠ

어프레이드때  미니는 몸까지 돌려서는, 벌벌떠는 녹촤를 한참 보다가 다시 몸을 돌려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어 난 그게 사랑하는 촤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다가 아냐 아냐랴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것처럼 느껴졌어

라이플때도 아니아니아니 가 첨으로 무섭지않았어 나는ㅜㅠ
그냥...오늘 미니넷은 내 맘을 참 아프게 했어
너무 사랑해서모든걸 감당하고 심지어 내 인생을 희생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상대는 고마움은 커녕 원망과 비난을 하고  외면하니까.. 자신을 포기하고 리촤드 위해 희생하기보다는 첨으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한것 같아
일부러 그랬다는 것도 그런 맥락으로 느껴졌어 안경을 떨어뜨린것이 일부러가 아니라 니 이야기를 분게 일부러라고... 당연한 일이 당연한게 아니었던 둘의 관계에서 처음으로 그게 당연하지 않다는걸 스스로나 촤에게 말하는 것같아서 또 마음 아팠어ㅠㅠ

쓰다보니 쓸데없이 길어짐ㅜㅜ 글 하나도 안읽고 폰껴자마자 쓰기시작한거라 올리고나서 다른 후기들 읽으면 나 혼자 뻘하게 느낀걸지도 모르겠지만ㅋㅋ 난 오늘 첨으로 파이널 쓰릴미때 싸패미니때문에 무서운게아니라 사랑해서 다 해주고 싶었던 미니 때문에 마음이 넘 아팠어 ㅠㅠ

사실 난 신성민을 올해 쓰릴미에서 첨봤는데ㅠㅠ 앞으로 믿고보는 배우될듯ㅠㅠ 노래 별로라고들 하던데 난 노래도 나쁘지않던데? 내가너무관대하니?ㅠㅠ


ㅎㅈㅇㅇ 밤공도 잡아놓은 나 새끼 잘했다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