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음.
난 사블 통로석이었고 중블 통로에서 한칸 들어간 자리에
대포를 무릎에 살포시 놓은 찍덕이 있었지.
굉장히 덕덕했고 모두가 시체관극하는데 그 찍덕도 그랬겠지?
근데 순간 내눈을 찌르는 불빛.
난 밀녹인줄 알고 쫙 눈동자를 옆으로 돌려 째려봤는데
불빛이 안보여!
그리고 좀 있는데 또 내눈을 찌르는 불빛.

어둡고, 뒷횽한테 방해될까봐 제대로는 못봤는데
카메라 렌즈가 어느 특정 조명이 켜지면 그 빛을 내눈으로
반사시키는듯....
계속 반사시킨다거나 혹은 옆자리면 좀 가려달라하겠는데
통로 건너편인데다가 계속 그러는것도 아니고
공연 내내 총 7~8번쯤 불규칙적으로 그런거라 ㄱㄴㄹ하기도 뭣하고....
근데 그 빛이 넘 강해서 눈에 들어오면 눈이 쨍하더라.
불규칙적으로 조명이 들어오는거라 미리 눈감고 대비할수도 없고 눈이 시어서 눈물 났어ㅠㅠㅠㅠ
그래도 컷콜 찍어 공유해주는 고마운 금손대포일거라 생각하고
미움은 없다.ㅋㅋㅋㅋㅋㅋ

나도 시체관극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의도치않게 관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관크에 좀 너그러워져보기로 했어. 될지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