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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 연극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신일쌤

ㅇㅇ(1.215) 2014.09.24 12:49:47
조회 1524 추천 13 댓글 10

공연소개

 

모질고 격한 비바람 같았던 우리 역사와 함께 서서 고뇌했던 시인 김수영 

그의 시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삶과 현실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남산예술센터 2014 시즌 마지막 작품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는 우리 현대사를 온몸으로 마주하며 살아갔던 시인 김수영의 생애와 시를 모티브로, 한국 현대사와 동시대가 만나는 지점, 예술가와 우리 자신이 만나는 순간들을 다큐멘터리 드라마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 <알리바이 연대기>에 이은 드림플레이 테제21의 두 번째 시리즈인 이번 작품은 단순한 ‘시인 김수영의 일대기 재현’이 아니라 김수영을 매개로 우리가 겪고 있는 동시대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를 통해 문학과 연극의 경계를 지우고, 통합적인 인문학적 시선과 관점에서 시대와 연극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의 시작 

작가 재엽은 시인 김수영에 관한 작품을 구상 중이다. 재엽은 배우들을 설득하여 그들 안의 김수영을 찾아가는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 아직 대본도 없는 상태에서 배우들은 선뜻 공연 출연을 결정하긴 힘들다. 어쨌든 김수영의 시를 이해하면 김수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김수영의 시를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광복 후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 삶에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 김수영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자신 안의 김수영을 찾을 수 있을까?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서 있다 
그로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중략)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중에서 


구속과 억압을 거부한 시인 김수영과 온전한 나로 살고 싶어 하는 우리 

우리 예술가들 가운데 자신의 예술행위나 예술작품이 자신의 삶과 일치하는 예술가가 몇이나 될까? 그런 예술가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김수영이다. 김수영의 시는 김수영 그 자체이다. 김수영은 한 평생 그 누구도 아닌, 김수영으로서 살았다. 김수영은 김수영답게 살기 위해서 온몸으로 시를 쓴 시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원하는 ‘온전한 나’로서 살고 싶다.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산다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온전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좀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이나 다름없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4.19와 5.16을 온몸으로 겪은 김수영의 생애(1920~1968)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생애도 그리 원만해 보이지 않는다. 온전한 나 자신을 발견하기엔 이미 적잖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대사를 관통해 온 김수영은 무엇보다도 김수영으로서 살아가려고 애쓴 인문주의자였다. 그의 시는 온전한 자신으로 존재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 생애에 대한 기록이자 증거이다. 김수영의 투명한 시는 시인의 영혼과 육체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우리 또한 우리 자신으로 살고 싶다. 김수영의 시는 우리에게 우리 자신으로 살고 싶은 우리의 소망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우리 안의 김수영을 만나게 되는 순간,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발견할 것이다. (작/연출 김재엽)

 

캐스팅

작/연출 김재엽 무대 서지영 조명 최보윤 음악 한재권 영상 윤민철 의상 오수현 소품 서정인 분장 이지연 
조연출 이지현 기획 이시은 
출연 강신일 정원조 오대석 지춘성 유준원 선명균 백운철 우정국 이갑선 서정식 유종연 박아름 김원정 윤안나



신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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