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데스트랩 더 데빌 이렇게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래 저 3개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더 데빌 양도가 올라온거야 그래서 냉큼 집었지

일단 2층 F구역이였는데

거기에 앉자마자 아 이사람은 이게 처음공연이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몇번을 보고 이자리가 좋은걸 아니까 이자리로 예매를 한거야

동선이 너무 좋더라

공연이 시작하는데 락뮤지컬이라서 그런지 가사전달이 잘안되서

사건의 발단이 뭔지를 모르겠는거야.... 그냥 봤어

보다가 보니 중간중간에 아 이렇게 되는구나라는걸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함

이 공연이 다른공연이랑 차별되는건 락 뮤지컬에 씬마다 굉장히 임펙트가 강하고

배우매력이 있어서 그 한씬 한씬을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데

중요한 씬마다 바이올린 연주(극중효과를 높이기 위한 각종 효과음)가 들어가서 가사전달력이 매우떨어짐

어쩌면

그게 매력일수도 있어 뭔가 음악감독이 극이 끝나고도 사람들 머리에 강렬하게 남을수있는

것들에 대한 것들을 많이 고민한거같아

약간 어려운 소설이나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어

"쉽지 않아서 조금 내취향인데? 아무나 와서 볼수는 없겠다"

매니아틱한건 사실이니까

레이저 조명 이부분은 나는 이렇게 해석했어

레이저조명을 쏴서 공간을 복잡하게 만들기위해 무대를 큐브처럼 아예 나눈거야

약간 편집증이 있는 사람은 이게 반듯하게 나눠졌는지 궁금해서 바닥이랑 90도로 잘맞는지

착각하며 볼때쯤에 그런건 아니였다며 조명으로 극중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거지

일단 난 좋았어

배우들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앙상블 의상도 정말 강렬했던거 같아

계속 말하지만 가사 전달이 너무 아쉬워(가사가 잘 안들려)

무대장치 임펙트 강렬한 씬같은걸 원하는 개로리들은 한번씩 가서 봐도 좋을거같아

그리고 이 극을 보기전에 어제 내가 구텐버그를 봐서 그런지 다른갤로리들보다 더 쎄게 느꼈을수도 있으니까

양해해줘ㅠ그리고 오늘 이 극을보면서 처음으로 대포를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들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