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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걍스포, 스압)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14.10.01 00:11:02
조회 235 추천 8 댓글 4

일단 나는 학생이라 지식이 얕다는거..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이고... 내용 기억해 내면서 쓰다보니 무슨 독서록같이 되버린거 이해해줘..

스포밭이야.. 의식의 흐름에따른 내용 ㅋㅋㅋㅋ

무대에는 아무것도 없어 7개의 의자와 천장에 매달린 수십개의 전구들뿐...조명이 꺼지고 극이 시작되면 그 의자에 7명의 인간이 앉아있어
잠깐의 적막이흐르고 한 여자가 얘기를 시작해.  
그들 앞에 있는 우리한테 얘기하는건지 그냥 힘든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건지 모르겠어. 한명씩 얘기를 시작하면서 모두 소리를 질러 다 다른 얘기를 하고있지만 모두 울고 화내고 원망해
저마다 다른 자기들의 인생살이 한탄을 해 처음엔 작게...시작하다가 점점 목소리를 높여 이젠 앞으로 의자를 끌고 나오면서 소릴질러.... 그리고 불이 꺼졌다 켜지면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야.. 늑대의 이야기야    
근데 이 늑대들은 아까 울부짖던 7명의 인간사이에서 함께 울고있었어... 엄마늑대와 두 팔이없는 아들 늑대.
이들의 행동은 쥐나 내장을먹고 사냥을하고 발을 사용하고... 분명히 짐승들의 행동인데 사는 모습은 돈을 벌려하고 서커스도 보러다니고 여자도 만나고.. 그냥 인간들의 모습이야. 오히려 짐승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 솔직하게 인간의 바닥을 부각해
그런데  이 늑대들은 멍청해하고 모잘라. 대화하는 모습이 우스워보일정도로...한쪽이 바보같은 소리를 하면 다른쪽은 더 바보같은 소리로 맞받아쳐.  
엄마 늑대는 자기가 양 팔이 없게 낳은... 집에 몇년만에 돌아온 아들의 팔을 보고 왜 그렇게 된거냐며 묻고 아들은 그런 질문이 지겹다는 듯이 대답을해.. 또 불구인 아들이 힘겹게 벌어오는 돈을 쉽게쓰고.. 자해공갈 계획 까지 짜며 아들의 남은 다리까지 해 하려 하고 돈을 벌게 해.
중간둥간 엄마늑대 한테도 모성애가 있는게 보이지만 아들<나 거든
아들은 처음엔 화를 내는듯 했지만.. 오히려 엄마한테 동조하고 자기 몸을 헤치며 돈을 벌 려고 하지.. 팔이 없는 자기는 돈을 멀쩡히 벌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거든
    
집에 사냥개가 쫓아오면서 아들은  도망가고... 몇년후에 아들이 사냥감을 물고 다시 집에 돌아와 그 사냥감은 어떤 늑대라고 하는데 그 사냥감을 의미하는 인형은 인간의 모양이야... 여기서 난 이 늑대들 = 인간 이라는 생각을 굳혔어.
그리고 한 여자늑대를 데려왔어... 돈이나 남자를 밝히는 가벼운 여자야. 아들한테 자해공갈까지 시키는 엄마를 잠자코 따랐던 아들이지만 이 여자가 시키는대로 처음으로 반항하고 엄마한테 욕도해. 그치만 이 여자때문이 아니라 이 여자 뱃속에있는 아이... 자신과는 다르게 팔도있고 같은 울음소리를 가진 나의 \'우주\'... 이 아이때문이였던거같아  
이 와중에 아들이 물어온 사냥감때문에  쫓아온 이들.. 훈련되었다는 걸 강조하는거 보니 사냥개를 표현하려고 한 거 같아. 이들은 엄마늑대가 주는 돈을 받고 이들이 이야기 할 시간을 줘..(여기서 그렇게 집착한 돈을 사냥개들한테 쉽게 내어주는 모습에 숨어있던 모성애를 느낀거야)    
그러나 아들은 결국 끌려가고...
시간이 지나고 여자늑대는 뱃속에 아이를 품고  있어. 배가 많이 부른 상탠데 이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줘 늑대와 양이 나오는..  그런데 이때 등장하는 엄마늑대의 모습이 이상해 동그란 안경을쓰고 하모니카를 부르며 나와 돈을 벌기위해 장님이 되어 구걸하고 다니는거야. 그런데 이 여자가 엄마한테 하는 말들.. 심한 말들을하는데 이게 다 엄마늑대가 아들 늑대한테 하던말이야.. 그대로..
엄마늑대는 자기아들이 사랑했던 여자와 그 아들이 남긴 마지막 핏줄 (아마 아들은 죽었을거라고 생각해) 을 위해 핍박 받으면서도 다시 돈을 벌기 위해 나가지.
근데 매몰차게 엄마늑대를 쫒아낸 여자 늑대는 울고있어.. 나도울고있었고ㅠㅜ    
여자는 그러다 20개월동안 아이가 나오지 않는 배를 잡고 생각을해..  (늑대의 임신기간은 2-3개월정도이고 사람은 10개월정도..)
그러다 번뜩 내가 뱃속에 병신을 품고있는건가! 하며 독사를 먹고 아이를 죽이려 하지만 엄마늑대가 다시 나타나 내 아들의 우주를 죽이지 말라며 울부짖어..
둘은 바닥을 뒹굴며 괴로워해... 그리고 불이꺼졌다 켜지면 처음 그 장면이야. 7개의 의자가 있고 사람들이 앉아있어. 그런데 엄마와 아들 늑대가 있던 두자리는 비워져있어..
그 빈자릴 바라보던 사람들은 다시 저마다의 얘기를 시작해 점점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총소리가 들리면서 한남자 (신이라고 생각해 아들늑대의 대사중에 신이 아닌 자들이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번식한다? 는 식의 내용이 있었거든. 이 남자는 극 중간중간에 등장해서 \'내우주\'는 위험하다고 말하고..) 가 나오고 이들은 괴로워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힘없이 앉아있어... 큰 힘에 어쩔수없이 순응하듯이..  




음 극 자체는 좋았어 나는. 어렵다는 얘기가 많아 걱정하고갔는데 어렵다기 보다는... 너무 난해하고 해학적이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는 부분이 많더라.
배우들은 분명 웃고있어 무대가 떠나가도록 웃고있는데 나는 웃을 수 없어... 그리고 아무래도 늑대의 모습을 표현하다보니 세숫대야에 얼굴을 박고 물을 마신다거나 발을 사용하는 그 모습이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중간에 늑대 (인간) 이 나와 서로 사이좋게 춤추다가 갑자기 돌변해 싸우고 총에맞고 자살하고..
처음이랑 중간중간에 좀.. 무서울수 있겠더라(내가 좀쫄았어;;)  큰소리도 몇번 나고..
중간에 나오는 신?인듯한 남자와 인간인지 늑대인지 사냥개인지 모를 사람들... 아빠늑대와 우주, 총소리와 동화..
아들 늑대가 끌려가고 아들이 목소리로 엄마랑 나는 피로 통하는게아니라 울음으로통한다? 는 식의 대사가있었는데 마지막에 남자와사냥개가 이제 우리는 피냄새를 쫓는게 아니라 울음소리를 쫓는다고 말하는데... 이게 무슨의미가 있을거같은데 난 잘 모르겠어..ㅜㅠㅠㅠㅠ 내 무식을 탓해야지...
극에서 얘기하려는게 많은거같은데 한계야 ㅜㅠㅠ
다른횽들 후기찾기도 힘들고..
그치만 꼭이런거 해석하려 들지 않아도 될거같아 인간이면서 늑대이고.늑대이면서 인간같은 이 가족의 모습 그대로 받아들일래..
무대가 없는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가 전부라고 할 수있겠다.. 천정아, 김규도, 이훈희배우정말 좋았어..ㅜㅠㅠㅠ 사냥개가 훈련받은것 외에는 할 수 없다는 모습을 표현하려는거 같았던 부분..
수갑을 채우려는데 수갑 채울 팔이 없어서 당황하는게 시키는것만 그대로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려는거 같았는데 사냥개? 역할이였던 지건우배우 혀가 좀짧...은거랑 어색한 연기를 연기하는 거긴 하지만 정말 어색해 보였던..김정아 배우 좀 아쉬웠고    

폰으로 생각나는대로 쓰느라 나도 내가 무슨소리하는지모르겠다... 미안 ㅋㅋㅋㅋㅋㅋ
오늘 표 받을때 보니까 연출분이랑 기자분들 다 오신거같더라.. 무슨날이였나 ㅋㅋㅋㅋㅋ 몇커플과 근처 솔플 두세명 외에는 다 계자나 그 지인인 느낌이였어..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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