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쯤 포스터보고 끌려했던게

우연히 올해 눈에들어와서 남친꼬셔서 자첫했어..

자리도 걍 소극장어디라도잘보이겠지뭐 이런생각으로 잡고 봤는데 기대도안했던 극이 한장면한장면 날홀려가는걸 처음 느꼈어..

극에 너무집중하니까 자꾸 옆에서 콕콕찌르고 말걸고..

단호히 하지마! 그러고 극에집중.

태어나서 그렇게 몰입해서 본 극은 첨이었다.

보고났는데 이해가 안되는 몇가지가있어서 처음으로 뮤지컬 자둘도했어..

자둘하니 더보지않으면 안될꺼같아서 다음날표 당장 사서 나홀로 3번째관극도했어..

그 후로 매주말 블을 보러 대학로에갔어...

주위사람들이 고만좀봐ㅋㅋㅋㅋ 라고하는데 진짜 안보면 안될꺼같아서 매주갔어.

그렇게 내 덕인생이 시작이었나봐ㅋㅋㅋㅋ

진짜 처음 본 그순간에 이렇게 홀릴수있다는걸 처음 알았어ㅋㅋ

누군가에겐 돈아까운 극이고 누구는 구멍투성이 허술한극인데 머글이었던 나에겐정말 모든게 완벽한 극 그자체였던거같애ㅋ

밤되서 자려고 누웠더니 블이 너무 보고싶어서 한번 주절거려봤어..ㅋ

어떤 모습으로든 내년에 꼭 다시만나..

나도 행복해지기위해서 이 못보는 불행과 기꺼이 동행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