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극 보낸다는게 이런거니

일년 앓은 엘파바랑 글린다 보내려니까 죽겠다 진짜..

원래 나는 위키드라는 극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 여유 될 때 한 번씩 가서 보고

내한 젬마랑 수지 거의 전관하다시피 돌았었고



1127 박킴조이 첫공을 보고 집에 네 발로 기어간 기억이 난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위키드를 한국어로 본다는 기쁨이 되게 컸고


반신 반의 하면서 엄청나게 첫공 봤는데..

음향 엄청 구리고.. 박이랑 조 비롯해서 다들 긴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좋았었음..


컷콜때 박이랑 조예로 우는 거 보고 나도 울컥해서 울면서 집에갔는데


그게 벌써 작년이네..


막공때 포굿 30초 박수 이어지는 동안 박킴 마음이 어땟을까ㅠㅠㅠ

컷콜때 둘 다 엉엉 우는데 ㅠㅠㅠㅠㅠ 흑 ㅠㅠㅠ


위키드가 단순히 아동극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 있는 문제들을 주제로 한 극이라는 걸 알게해준 건 오히려 한국 공연이었어...


가사 번역도 melt, brainless 파퓰러 라임 등등 아쉽지만 ..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항상 너의 곁에서 널 짘줄게 이런 가사들은 되게 잘된 것 같고..


몰라ㅜㅜ 오그라들지만 위키드 너무너무 좋았어 난 ㅠㅠㅠㅠㅠ


아 모르겠어ㅠㅠ 이게 앓는다는 거니ㅠㅠㅠ 어떻게 이러고들 살아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