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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첵 프리뷰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4.10.14 07:45:07
조회 1701 추천 36 댓글 18


본공 앞두고 프리뷰 후기 적어봄
미리적지만 개취로 난 호쪽에 가까움

자첫때 엘아센인데 음향이 너무 구려서 놀람 근데 다음날 되니 좋아지고 플뷰 마지막 날쯤엔 많이 개선 됐더라

처음에 이게 뭔가 싶다가 프리뷰를 달리게 한건 배우들의 연기... 넘버...
주연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에 앙들까지 캐릭터 구현이 굉장히 좋고 넘버 소화도 좋음
프리뷰때 가사가 제대로 들리는 떼창이라니...
특히 여앙들 화음은 정말 사랑이야

무대 사용은 컨테이너 몇번 움직이는거 빼고 크게 없어서 왜 굳이 대극장을 선택했는지 모르겠어
소재나 극 분위기도 그렇고 중극장이 적합할거 같은데.. 엘아센 제작이라 할 수 없겠지만

의상은 전반적으로 그냥 그런데 군악대장은 왜.. 플사는 그렇게 찍어놓고 본공에서 무슨 짓이야
옷 조악하다고 생각했는데 플뷰때 완장떨어지는거보고 놀랬다

서커스씬은 처음에 뜨악했는데 의도하고 싶은 바는 알겠음...
근데 아예 기이하거나 우스꽝스럽게 갔으면 좋았을듯..
지금은 어정쩡한 느낌이라 유치해보여
문제의 마박사 보면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
뒤에 보이첵이 생리현상을 조절하지 못하는 부분과 연결해서 삭제하면 안되는 장면인거 같아
그 앞에 말의 답답한 심정 어쩌고 하며 광대가 보이첵에게 이해하시겠죠 군인양반? 하는거 보고 마박사와 보이첵 둘이 어떤 면은 연결되어 있는게 아닌가 했음
그 말이 걍 놀래서 발길질 하는데 그걸 시간을 맞추는 행위라고 하잖아
아스메디시나에서 보이첵에 고문에 그냥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걸 다양한 표정이라고 자신감 어쩌고 하고 말같잖은 소리하는 것과 연결도 되고...  
아무튼 극 전체에 필요한 장면이긴한데 좀 다듬었음 좋겠다

아스메디시나에서 빨간머리여학생이 갑자기 염증 드립할때 뜨악했는데 자둘때 보니까 그 앙이 첫등장부터 불만에 가득차있다는걸 어필하더라고
보니까 박사가 여학생들 낮춰보는 제스처 취할때마다 그 숙녀들도요!하는 금발여앙이 빨간머리앙에게 부채질도 하고...
아마 여성을 무시하는 박사에 불만이 많았고 그래서 그걸 고환이라는 남성의 상징을 깔아뭉게서 어필한게 아닐까 자체 해석 중이야
그리고 앞에서도 말했지만 전기고문씬에서 보이첵은 그냥 내내 괴로워하는데
거기에 그럴싸한 표정 변화를 들이대는 걸 보고 있으면 박사 입에서 나오는 과학이란 것이 얼마나 우습고.. 우스운지
그래서 그 같잖지도 않은 과학앞에 발가벗겨져 고통받고 울부짖은 보이첵이 더욱 더 비참해보이고

가장 마음아린 장면 중 하나가 보이첵이 군용품 어쩌고 하고 마리가 준 종이꽃을 태우는 씬인데 프리뷰에서 한번 종이꽃이 철통안에 안들어가고 옆에 떨어진적이 있었음
그때 보이첵이 꽃대 부분을 손끝으로 잡고 들어올려서 멍하니 쳐다보다가 다시 툭하고 안에 넣은게 아직도 인상에 깊이 남네 그 표정.....
아 그리고 슈미트에게 엄마 반지 이야기할때 저걸로 마리에게 청혼하려 했겠지 싶어서 볼때마다 기분이 참....

참 좀비씬의 경우 개취로 굉장히 마음에 들어
보이첵이 아내를 죽이기 위해 칼을 사는 비극적인 장면인데 그 부분조차 웃음거리로 만들어 더 아프게 다가와
가장 큰 비극을 준비하는 장면인데도 슬픔을 마음껏 누릴 수 조차 없는 보이첵의 처지가..

이 극에서 가장 슬픈장면은 보이첵이 갈대사이로 걸어나올때 인거 같아 이어지는 아마도달 루비목걸이...
여기서부터 보이첵과 마리의 감정성이 보는 사람을 미치게 해
붉은 배경앞에 살짝 연두빛에 비춰진 둘은.....
보이첵이 아내를 살해하는건 복수라기 보다는 목을 조르는 이 세상으로부터 같이 도망치기 위해서가 아닐까해

자~ 어디로 갈까~
거기....
어디?
저.... 달빛넘어~

엄청 소중하게 아내의 머리를 안고 칼을 대는데.. 여기서 내한보이는 칼을 대기전에 마리 머리에 대고 뺨을 부비며 울것처럼 한숨쉬는데 그게 너무 아프고 좋음
마리는 이미 모든걸 아는듯 울듯이 웃고 있고.....
가진건 없는 보이첵이 마리에게 줄 수 있는 루비목걸이는 저것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 비극이 아프고 슬프고
루비목걸이에서 마지막 가사의 하이톤은 정말 bbbb
보이첵의 비극이 아름답게 보이는건 정말 넘버와 배우들 넘버소화가 다했어

팔을 늘어뜨린 마리를 안아들고 호수로 걸어가는 보이첵의 뒷모습을 보며 수면위로 팔이 그대로 떨어지고 둘은 고요히 잠기겠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살풀이? 라고 연출이 말했던 마지막 씬은 갠적으로 사족처럼 보여
루비목걸이 마지막 가사처럼 저 호수가 모든걸 씻겼는데 무슨 한을 풀어주겠다고 끄집어내서.... 여긴 욕심인듯

그외엔 조명도 좋고...
프리뷰 마지막 날에 마리 대사추가한 것도 좋았어 마리 역시 또다른 보이첵 같아서...
아니지 대부분이 또다른 보이첵 같더라 가끔은 관극하는나조차도.
저급한 언어도 많이 수정되서 그런지 괜찮더라... 원래도 보이첵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일환으로 볼때 이해할 수 있었음
악역들도 너무 잘하고 진짜 중대장.......ㄱㄱㄲ... 박사...... 군악대장......... 보면서 이가 갈린다
참 군악대장 애기 발로 미는건 항상 해서 설정인거 같던데 그게 캐릭터성에 잘맞고 좋더라 거기서 급 애기를 소중하게 다루는건 안맞을듯

보이첵은 서정적이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마냥 사이코 드라마 같진 않고..
서정적인 사이코 드라마 정도?
기이한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은 보기 괴로울 수 있겠다 싶음

난 원래 영화도 비급 컬트영화 같은? 그런류를 좋아해서 잘보고 나왔음
연출이 관대때 본공이 프리뷰랑 많이 다르게 갈거처럼 말했다던데 기대되면서도 걱정이네
호불호 갈리는 극이지만 해석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어서 본공도 달리게 될거 같아
끝날때까지 배우들 몸도 마음도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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