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희원반호퍼가 너무 좋아. 어느정도 회전문 횟수 넘어가면 이제 극 자체는 좀 물려서
배우들 애드립이나 디테일 바뀌는거 보는 재미로 극장 가는데
이 언니는 매 공연마다 대체 어떤 애드립을 보여줄지 감이 안 잡히니 회전문 도는 동안 희원 반호퍼 회차 공연 가는 길에는 늘 가슴이 두근두근해...ㅋ
본인이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엄막심한테서 애드립을 이끌어내는 그대 사랑합니다....ㅠ
희원 반호퍼는 호텔 직원들한테도, 이히한테도 별로 못되게 안 해서 더 좋아ㅋ
몬테카를로 떠날 때 직원들이 팁 바라고 고개 쭉 뺄 때 나래 반호퍼는 그런 상황 익숙해서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느낌인데
이 언니는 정말 그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는 느낌 정말 자기 얼굴에 뭐 묻은줄 화장 지워진줄 아는 느낌.....약간의 백치미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막심이랑 이히 결혼선언 때도 이히 개무시가 아니라 정말 이히가 막심 부인 되는 그 상황을 정말 순수하게 신기해하는 거 같은 느낌...ㅋ
오늘 몬테카를로 호텔 로비에서는 이런 강렬한 인상을 가진 분을~하면서 엄막심이 손등에 키스 하니까
'뽀뽀? 저 좋아하세요?' 해서 엄막심 멋쩍게 웃고 뒤통수에 순간 보노보노 땀방울이 보이는 듯...^^:
몬테카를로 떠날 때 엄막심 손에 오늘도 입술도장 찐~하게 찍어서 엄막심이 어이없다는 듯 웃으면서 색깔이 참 강렬하다고...ㅋㅋㅋ
아메리칸 워먼 송에서 '무슨 냄새야~'도 좋고 하우두유띵크어바웃트미 존좋ㅋㅋㅋㅋ
이 담에 나팔 불면서 미국 국가였나 허밍하는데 관객들 육성으로 오우~하곸ㅋㅋㅋㅋ
사실 오늘 관객 반응 되게 없었거든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관객이 별로 안 많았엌ㅋ
1층도 뒷쪽 사블 이런데 많이 비었더라고 그래서 1막 되게 조용~했는데 이 언니 재간에 관객들 봉인 해제...ㅋ
1막 때 제일 박수환호 컸던 넘버가 반호퍼 넘버였던듯ㅋㅋㅋ엄막심 막공에 희원 반호퍼였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희원 반호퍼랑 엄막심이랑 머리 풀고 달리는 거 볼 수 있었을텐데....OTL
며칠 전에 갤에 여자가 예쁜 여자 보면 뭐가 좋냐는 글 올라온 적 있었는데 여자인 나도 예쁜 언니들 보면 기분 좋아.
길가다가 예쁜 여자 볼 때가 아니라 전지적 덕후 시점에서 뮤지컬 보면서 여배우들 예쁘면 너무 좋아서 막 흐뭇한걸...
원래도 엄막심이 다른 작품에서도 멜로 연기할 때 현실감각 없게 달달하게 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예쁜 언니랑 하니 더 보기 좋아 보는 내가 흐뭇해서 막 입꼬리 올라가는 걸 주체할 수가 없엌ㅋㅋㅋ
오늘 엄막심이 청혼 얼버무리면서 '안 들려? 하니까 진짜 안 들린다는 듯이 귀 후비는 것도 좋고
청혼 제대로 하니까 '꺅~~' 하다가 급 자기 주제 깨닫고 쭈구리 되는 것도 너무 사랑스러워.
그리고 체스 신에서 막심이 가장 무도회 허락해주고 나서 막심한테 안길 때 엄막심 볼 한번 톡톡 하면서 안기는거
그거 어제 그제도 했던 거 같은데 그거 은근 시선강탈...ㅋ
엄막심은 오늘 놀라운 평범함부터 좀 좋더라?ㅋ넘버 전반적으로도 물 흐르듯 좋았고
평소에 감싸네~가성 고음 솔까 별로였는데 얼마 전부터 덜 갈라지더니 오늘도 선방한듯...ㅋ
근데 신이여는 오케랑 좀 화합을 해야겠더라. 공연볼 때 배우랑 오케랑 안 맞을 때 나는 한쪽만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누가 일방적으로 맞추기 보다는 서로 눈치봐가며 배우랑 오케랑 맞춰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근데 오늘 신이여는 뭔가 엄막심보다 오케가 너무 달린다고 해야하나 오케가 박자를 쫄깃하게 끌어주질 못하더라고.
아예 첫공마냥 대놓고 박자 개차반이면 배우나 오케한테 다 손가락질이라도 할텐데
오늘처럼 부분부분 미묘~하게 박자 쓰릴해서 불안하게 하는 건 이제 그만둬줘....
박자 미묘하게 안 맞은 건 둘째치고 엄막심 이번주부턴가 신이여 마지막 보다~고음 예전처럼 절규하는 것처럼
'보다~~아아악!' 안 하고 깔끔하게 끝내기 시작해서 그것도 맘에 드네..ㅋㅋㅋ
그리고 오늘 칼날에서는 고음 다 내 맘에 들게 쨍하게 질러줬고 늘 그랬지만 연기가 참 좋았다.
레베카 회상할 때 물 없이 고구마 먹는 냥 꾸역꾸역 울음 참아가며 대사 치는 거 애달프고
레베카 내팽겨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연기 정말 실제상황같음..ㅠ
오늘 다 좋았는데 밤의 저편에서 임나가 '막심~'이라고 부르는데 못 듣고 혼자 왼쪽에서
열심히 사람 찾는 연기해서 임나 당황해서 조그맣게 '막심~'다시 부름...ㅋㅋㅋㅋㅋㅋ
오늘 컷콜에서 희원 반호퍼 댄스본능 발휘되서 혹시....? 기대했는데 역시나...ㅋ
그래 내가 원했던 엄막심+희원반호퍼 컷콜은 바로 이런거였어.
그런데 오늘 그 다채로웠던 춤사위 중에 엄막심이 흉내낼 수 있었던 건 그게 최선이었나요? 뭔가 숨길 수 없는 목각의 향기가.......^^;;
그리고 엄막심 오늘 같은 날 2층에 환호유도하고 그러지 말아요...^^;
오늘 1층에도 사람 많이 없었는데 2,3층에 많았겠니..오늘 위층 쿠팡 풀린 날이었던가......암튼 앞에서 보는 나는 괜히 좀 민망...ㅋ
그리고 나 원래 컷콜에 댄버스한테 막 익룡 소환하고 안 그러는데 오늘은 자리도 매우 좋았고
새삼 신댄 그 입꼬리 올려가며 하는 윙크에 심장 어택 당해서 무의식적으로 환호가 절로 나오더라.
컷콜 때 윙크하면서 웃는 신댄의 보조개를 유리병에 간직하고 싶어졌어ㅠㅠㅠ
마지막에 떼창 하면서 이히 뿐만 아니라 신댄 어깨도 같이 감싸안고 셋이 꽁냥대는데 존좋!! 오늘 컷콜 마무리까지 정말 완벽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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