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의 일을 도우면서 밑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개로린데..

주말에 쉰다길래 오랜만에 상경 룰루랄라 하면서

프라이드 2장으로 전캐찍고 구텐벜 자첫하고 쓸 포토북 사고 글루미 오슷도 사야지!

이러면서 깨춤췄던 일주일을 다 날려버리는 한마디가..

주말에 일 해야겠다. 준비해놔라.

창조주시여.. 주말은 휴일이라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상경한다고 말도 했는데..

제가 지금 취소하면 수수료만 46500원이 날아갑니다 창조주시여.. 제발 약속을 지켜주세요..

라 말하니 창조주께서 말씀하시길

일이 다 그렇지 뭔 말이 그렇게 많냐. 돈 버는게 다 이런거지. 우리 때는 Blah Blah

수수료가 뭐 그리 비싸냐 넌 왜 니 멋대로 상경해서 연극같은 거에 돈을 버리고 다니냐

니 그러라고 돈 줄 바엔 차라리 내가 월급 안주고 니 결혼할 때 주마

ㅎ... 수수료가 비싼건 저도 2222222 달고 싶은데 나머진...

차라리 다른 사람들이면 모를까 가족에게 연뮤로 쿠사리먹으니 서럽다.. 물론 가족이 하는 일이니 그거 따라야 하는게 맞지만

3분기 내내 관극 한 번 못하고 이번 관극이 아마 올해 마지막 관극일걸 생각하니 서러워서 막 울컥울컥 했어.

그랬더니 니가 뭘 잘 했다고 질질짜냔 소리에 너무 열받아서 문잠그고 방에서 엉엉 울다가

방금 표 3장 다 취소하고 46500원 공원에 기부했어 ^^

(어차피 오퍼석에 붙어있거나 그에 비등비등한 쩌리들이라 양도나갈 일도 없을거 같아서 ㅋㅋㅋ)

서울사는 횽들 / 휴일이 정해져 있는 횽들...  나같은 개롤도 있으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고! 주말에 즐겁게 관극해!!

난 귀에 이어폰 꽂고 최대음량으로 오슷이나 들어야겠어... 극앓이 한참하면 관극 다녀온 느낌 들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