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런토로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오늘 대사씹기 등 자잘한 실수들이 있어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을지 몰라도 나에겐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던 것 같아...

저번에 런토로 첫공 볼 때는 토로가 머리도 넘 크고..(ㅋㅋ) 목소리랑 노래가 취향도 아니고 막 그랬거든... 그래도 물론 쓸장인이라더니 확실히 연기 잘하긴 잘하네 정도였는데...

(오늘 보니 토로가 런 훨씬 뒤에 서있을 때에도 머리가 더 크더라구...;;)

아...오늘은... 취향따윈 중요한게 아니었어...ㅠㅠ

토로는 네이슨 그 자체!!

진짜 순수하고 귀여운 20세 청년이었어...ㅎㅎㅎ

계약서 쓸 때 런촤가 함께할 것을 맹세한다고 하니까 좋아서 웃는 모습 좀 봐...ㅋㅋㅋㅋ

닥치고 치라고 하니까 네~ 이러는데 완전 귀엽고...

내 눈에는 계속 20세 청년으로만 보였다...

그런데 어쩌다 런촤같은 애를 만나는 바람에...ㅠㅠ

토로는 참 염세적인 네이슨이었는데... 촤 때문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내앵경에서 런촤가 우리라고? 아니 너... 하는데 토로 전화 그냥 혼자 먼저 끊어버리네? 전에도 그랬었어? 암튼 토로 전화끊었는데 모르고 혼자 떠드는 런촤가 안쓰러웠다 잠시...ㅋㅋ

공원씬에서는 내가 본 런촤 중에서 제일 폭력적이었던 것 같아...

유독 토로에게 더 폭력적인 것 같은...;;

밀치기 뺨때리기 목조리기 내던지기

오늘 런이 토로로 유플 부셔버리나 했어... 벤치는 정말 부술 기세던데 멀쩡한가 모르겠다...

그 뒤에 토로가 서럽게 울면서 나타나서 벤치를 걱정하다가 현실 움찔...;;

촤는 정말 ㄱㄲㄱ야...

그렇게 자기만 바라보고 숭배하고 따르는데 어떻게 마음을 한톨도 안 줄 수가 있을까...

오늘은 정말 사랑에 미치고 망가져버린 순정집착 네이슨이었어...

마음은 얻지 못했지만 결국 촤를 곁에 두는 것은 성공한 토로넷... 행복했을까...?

뭔가 씁쓸하다... 엔딩에서 사이좋게 담배에 서로 불 붙이는 모습이 더 아련돋게 다가왔어...

런토로 너무 좋아... 이제 내 손에 표 없죠...ㅠㅠ 런토로는 전관이 답이었던건데... 그 답을 왜 처음부터 몰랐냐 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