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뮤 보면서는 눈물이 잘 안 나는 스탈이야
이상하게 영화 보면서는 잘 우는데 연뮤는 잘 눈물이 안나더라
가끔은 그런 고민도 했어 영화는 잘 몰입하는데 연극이나 뮤지컬같은 공연은
공연 자체에 빠지기보다 \'내가 공연을 본다\'라는 지나친 자의식?ㅋㅋ이 강해서
몰입을 못하고 제3자로써 그냥 관망? 만 하다 나오는거 아닐까
뭔가 남들만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요즘은 달리 생각해보는게
내가 잘 우는 건 티비 프로그램중에서도 다큐나 뉴스에 막 사고로 비명횡사하고 그런
좀 사람 목숨 오가고 혹은 소년소녀가장 너무 가난한데 병원비 없는 아이들
그런 좀 사랑의 리퀘스트 같은 진짜 현실의 어려운 사연들을 접할때인 거 같은데
공연 보면서는 이런게 많이 소재로 없잖아 기쁘거나 매력적인 소재가 아니니까...
그래서 많이 울지 않았던 거 아닐까 싶다
난 특히 비극적 로맨스 혹은 정체성 찾기 이런 거엔 진짜 눈물이 안나서
근데 뮤지컬엔 이런 소재가 워낙 많은 거 같고ㅋㅋ
그래서 내가 공연보면서는 눈물이 안나는거 같기고 하네... 란 생각이 드네
근데 가끔은 생동감 있는, 배우가 내 눈앞에서 움직이고 있고
그 공연장의 공기가 막 아찔하고 그래서 눈물나는 경험도 해보고 싶다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늘따라 펑펑 울고픈 극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쩝


ㅎㅈㅇㅇ 그래서 내가 젤 많이 울었던 건 삼눈이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