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오늘로 나는 프라이드를 강제자막ㅜㅜ
관크도 있었고 쿵쿵따도 있었지만 그래도 배우들 너무 좋았다ㅠㅠ
나치 등장 때 쫑리버 의자에 잘못앉아서 대훈나치 현웃터진듯ㅋㅋㅋㅋㅋ나도 꿍스꿍스하려다가
올리버가 너무 정색하고 다시 각잡아서 참음ㅋㅋㅋㅋㅋㅋㅋ진짜 쫑리버 여우같음ㅋㅋㅋㅋㅋ

오늘 제일 인상깊었던 씬이 둘 다 각 막의 마지막ㅜㅜ 언제나 인상깊었지만
오늘은 정말ㅜㅜ 1막 마지막에서 조금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토필립이 너 누구야 하면서 쫑리버 얼굴로 손을 뻗는 그 순간이 나한테 무슨
슬로우를 걸어놓은 것 마냥 아주 느리게 보이고 굉장히 깊게 감정이 훅 다가옴ㅠㅠ

그리고 퍼레이드 씬 왜들 그렇게 우는데ㅠㅠㅠㅠㅠㅠㅠ
레이디 가가 말하면서 울기 있냐?!
그거 보는데 아 진짜 벅차서 울컥하더라 원래도 그 장면에 행복해 보이는 필립과 올리버를 보면
울컥하는데 정말 그 순간 그 둘 주위가 밝아지고 벅차오르는 뭔가가 느껴져서
그 후로도 둘이 투닥거리는게 귀엽고 예뻐서 웃음 나는데 분명 웃고있는데
눈물이 흐르는 기괴한 상황 발생ㅠㅠㅠㅠㅠ
오늘 좋았어ㅠㅠ

그리고 새삼 말하는거지만 난 프라이드 조명이 너무 좋다
조명이 밝게 비추면 나 포함 필립과 올리버 실바아 모두를 감싸안아주는 것 같은
따스함이 느껴져서 그 빛의 밝기에 항상 감동하고
마지막에 비추는 빛을 보면 비로소 환해졌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나더라고ㅠㅠ
이게 자막이라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그동안 정말 잘봤다
세상에 모든 실비아와 필립 올리버들이 행복해지길 나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맘으로
프라이드를 기쁘게 보내줄게는 개뿔ㅠㅠㅠㅠㅠㅠ이별은 항상 슬프다ㅠㅠㅠㅠㅠ
빨리 돌아와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