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신임 서울막공
최애캐릭을 보내는 마음으로 쓴 후기라 개취가득임
불편할 사람은 알아서 나가 ㅋㅋ

막공이라니..새삼 첫공 생각이 나더라고..
엄막심 처음 선보이던 날
기대반 걱정반으로 봤고 엄칼날에 무릎꿇었던 날
그 이후로 나름 회전문 좀 돌았는데 ㅋㅋㅋ

엄막공은 늘 애드립이 있었던거 같은데
레베카는 담백하게 마무리 됐어.

처음에는 엄막심 목이 많이 잠겨있더라고
아직 감기가 덜 나았나 싶고..

귀부인송에서 짐풀어달라고 농 치고는
임나 팔걸이 톡톡하는 디텔 좋은데 오늘도 있었고
절벽씬에서 막심풀네임 말할까봐 나혼자 긴장 ㅋㅋㅋ
막심이라고 불러요 전에 살짝 스탑한거 같은 건  나만의 생각이겠지?ㅋㅋㅋㅋㅋㅋ

놀평은 늘 좋았는데 오늘도 살살 녹더라.
임나 유리병송 애정하는데 오늘따라 감정이 풍부해서 내가 녹는 줄...
엄막 아침에 빈혈드립하면서 '아우~어지러'ㅋㅋ드립하고
헝혼씬에서는 막공애드립욕구가 엿보이더라고.
레베카는 애드립칠 타이밍이 딱히 없어서 ㅋㅋㅋ
헝혼가지고 제대로 놀려먹더니
무릎꿇는거에서는 오늘 꿇는척하면서 워킹런지로 ㅋㅋㅋㅋ오른쪽 무대 앞까지 다녀옴 ㅋㅋㅋㅋ
워킹런지가 모냐면 무릎꿇으면서 앞으로 걸어나가는 거야 ㅋㅋㅋ운동 ㅋㅋㅋㅋㅋ
헛둘헛둘 하면서 갔다오면서 "아이고 아부지" 함
달달하게 청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나가 끠~~~|약 하면서 좋아하니까 객석 터지고 ㅋㅋ
그치만..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며 손 빼내니
엄막심 그대로 박제한 듯 ㅋㅋㅋ손 잡은대로 멈춤.
임나가 사랑해요!하고 어머나하고 입막음 ㅋㅋㅋㅋㅋㅋ그리고 포옹...

나래반호퍼가 굿바이키스하러 왔냐며
진짜 엄막심 얼굴잡고 키스하려고 하니까 현실뒷걸음질 ㅋㅋㅋㅋㅋㅋㅋ기겁함 ㅋㅋㅋㅋㅋㅋ
아하하하하 어이구 하면서 기겁 ㅋㅋㅋㅋㅋ


체스씬에서는 요즘 엄임페어가 미는
키스하면서 음~~~~~~소리 내는거 오늘 합이 기막히더라 ㅋㅋㅋ레알 달달
임나 애교는 정점을 찍고
조각상 찾으면 들어온 신댄이랑은 엄막이 쫀쫀하게 빡치면서 붙어서 좋더라고
오늘만큼은 엄막이 이긴느낌 ㅋㅋㅋㅋㅋ

신이여는 내 자체레전.
2층에 앉았더니 음향이 좋은건지
오늘 짱짱하게 질러주고 흐느낌도 들어간데다
뒤돌아부르는데 울리면서..
마지막에 질러주는 것도 좋았음.

아메리칸워먼에서 나래반호퍼는
엄막 손으로 본인얼굴부터 가슴까지 갖다대는데 ㅋㅋㅋ
오늘은 좀 많이 내려갔는데 엄막이 힘줘서 손 뺌 ㅋㅋㅋㅋ


1막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끝나고
2막 시작

엄칼날...
맨날 레전 갱신해서 좀 또 말하기 머하지만
오늘 엄칼날은 레레레렐레전 ㅠㅠㅠㅜ
오늘 작정하고 나온 듯.
첫 등장부터 축축해져서 나오더니ㅠㅠㅠㅜ
7분넘는 넘버가 7초처럼 느껴지게 쏟아냄.
마치 레베카를 만난 순간부터 마지막 그날까지 내눈으로 본 느낌이었고
멍청한 아빨 연기해줘ㅠㅠ그부분에서 퐝 터짐 ㅠㅠㅠㅠㅠㅠㅠ
칼날 부분은 날카롭게 쫙 질러주는데ㅠㅠㅠㅠ
진짜 넘 좋았다
마지막에 환호성까지 나옴

재판씬이나 응접실씬 하나하나
디텔 보면서 내가 이걸 또 언제볼 수 있을까
머리에 새기면서 봤어.

마지막 밤의 저편은 지금까지 중 제일 좋았고
불맨에서 신댄이랑 둘이 초고음 질러주는데.
'다 이루었다'ㅋㅋㅋㅋ이런 느낌.



오늘 거의 꽉찬데다 극 내내 환호랑 박수 쩔음.
컷콜에서 신댄은 그 미소 좋아하는거 아는지 대놓고 미소뿌리고 ㅋㅋㅋㅋㅋ
관객들은 끼야야약 하면서 넘어감 ㅋㅋㅋ
잔망스런 신댄.

엄막심은 늘 장난치던 평소와 달리 진중하게 나왔고
블퀘떠나가라 박수와 환호성 휘파람....
기대안했던 무대인사.

마이크 나오나하고 엄막이 '아' 하니까 환호성 ㅋㅋㅋㅋ
읭?하는데 누가 멋있어요~~~하니까
반말하지뫄 ㅋㅋㅋㅋㅋ늘 하던 대응해주고
오늘이 서울막공이라며 그치만 지방공연이 남았다며
여행하듯 와서 보라고 ㅋㅋㅋㅋㅋ
레베카 앵콜은 아직 미정이라고 하더라?
예당이 아니라는거야 본인이 앵콜참여 미정이라는거야ㅋㅋㅋㅋㅋㅋ
(닥치고 그냥 앵콜 막심으로 컴백하쇼)
감사하다고 진짜 감사하다고 하고 신댄 하라고 손짓하며 뒤로 감.

막 내려가고 늘 하듯
신댄이랑 임나 양팔로 안아주고 끝남.  


끝남.
엄막공 끝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달여동안 행복했다.
엄막심도 행복했던거 같고.
잘가요 엄막심. 지방에서 또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