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케이엘티, 설앤컴퍼니와 뮤지컬 공동제작 계약

영화·뮤지컬 등 문화 콘텐츠 사업에 집중

머니투데이 더벨 박제언 기자 |입력 : 2014.11.27 09:10

케이엘티가 문화 콘텐츠 사업체로 체질 변화를 하기 위해 영화 사업 이외 뮤지컬 분야에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케이엘티는 뮤지컬 제작사 설앤컴퍼니와 공연 공동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설앤컴퍼니는 뮤지컬 업계의 대부로 통하는 설도윤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위키드' 등 다수의 해외 유명 뮤지컬을 들여와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1차로 '캣츠오리지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밀라노엑스포-한국의 밤', '오페라의 유령',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등 5개 작품을 공동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향후, 2차와 3차 공연 작품도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한 후 상호 협의 하에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케이엘티 고위관계자는 "설앤컴퍼니와의 합병이 당장 우회상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사간 사업 협력과 시너지를 내는 차원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케이엘티는 공연 제작시 50%를 투자해 설앤컴퍼니와 5대5로 공연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동국대학교와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 건립에 대해서도 설앤컴퍼니와 케이엘티는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뮤지컬 유통 라인의 구축을 위해서다.

이에 앞서 케이엘티는 영화 콘텐츠 배급·유통사인 유이케이와 영화 제작사 팝콘에프앤엠을 각각 23억 원과 12억 원에 지분 51%, 100%씩 인수했다.

그나저나 1차 제작 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