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마리앙을 자첫하게됐어
그리고 느낀점은 개롤들 후기가 그대로 그려짐ㅋ
옥공카싴이었는데...
카르젠이 스타트끊고 나선형계단내려올때부터 삐그덕삐그덕.. 세상에 문짝도 가만히냅둬도 무너질거같고 막은 닫히고 열릴따마다 드르르르륵..
부실공사장난아니더라

그리고 옥부터 얘기하자면 내가 옥 자체가 자첫이거든.. 레베카맆이랑 위킷노굿에 영업당해서 꼭한번 옥을 보고말리라하고 갔어
그런데 뭔가 좀 밋밋하게 흘러가는느낌
옥은 댄버스처럼 뭔가 폭발시켜줄게 필요한데 억지로 왕실의 위엄으로 꾹꾹누르느라 답답해보이는느낌이었어...
그리고 아무래도 티비같은 매스컴에서 많이보던 배우라 평소에 옥 모습을 아니까 연기를해도 자꾸 옥이보이더라.. 뭔가 여리여리한 크리모습이 자동으로 상상이가서 크리 드라마가 좋다는말이 안봐도 이해가됐어. 그래도 넘버가 워낙 탄탄하고(최고의여자에선 가요가 조금 소환됐지만..), 크게 모나지않게 진행되서 나쁘진 않았던거같아
다음번 레베카올라오면 꼭 보려구

공주배우는 듣던대로 짱짱하더라 카랑카랑하고 몸도 잘쓰고.. 그래서 처음엔 막 우와-하면서 봄.. 그런데 캐릭터 노선 자체가 나중엔 마리를 이해하게되고 동정하잖아.. 그게 갑작스럽다는 후기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1막중반부턴 어딘가부터 벌써 자신감을 잃고 주눅드는느낌.. 이게 고뇌하는게 아니라(즉 힘의방향성을 잃어버린게아니라), 에너지 자체를 줄이고 억누르는 느낌이라 2막부턴 그냥그랗더라... 그래서인지 넘버도 1막에선 옥을 찍어누를기세였는데 2막은 혼자 중얼중얼대는 느낌.
차라리 1막부터 비뚤어진 대중의 모습에 자기 목소리를 내고 2막 자장가에서 아예 마리를 동정하고 마리를 지켜주는 노선이 훨 나을거같아...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분이 너무김

카르젠도 자첫인데 어후... 잘생겼더라 성대도은근꿀고... 왜 카랑 붙으면 케미케미하는줄 알겠더라~ 넘버소화도 탄탄하고 좋았음 초반에 대사는 몇번씹던데 뭔가 그 단단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옥의 단단하고 부드러운 느낌하고 잘어우러져서 좋았음~

금지어씨는 그래도 잘하시더라 목소리도좋고 넘버짱짱하고 연기도 나름 탄탄.. 뭔가 자체만으로 비열하고 야망이있는게 잘느껴짐

훈루이는 워낙 악평을 보고갔는데 마음을 비워서그런가? 생각보다 나쁘지않았음. 근데 루이캐릭자체가 조금 아쉽더라. 우리나라 넘어오면서 루이를 좀 지각있는 인물로 바꿔서 마리편(왕족)에 힘을 실어주려 했던거 같은데.. 그러기엔 약간 이도저도 아니었어.. 그러려면 루이의 노력이나 속깊은 면모를 좀 더 보여줘야했다고 생각해.. 지금같아선 차라리 원작대로 생각없게 처리하는게 깔끔할거같았어

그리고 앙들... 원래 이렇게 소울리스해? 새삼 이렇게 표정이 뻗뻗한 앙은 처음이야... 노래는 나쁘지않았던거같은데 연기 자체를 아예 안하는느낌... 뭔가 어린아역들 가끔 억지로 끌려나와 대사만치는느낌있지? 딱그랬어... 덕분에 혁명이고뭐고 무의욕잼...

혁명넘버는 개인적으로 강강강의 문제보다는 한방이없는거같아 원데이모어나 두유히얼더피플씽은 넘버자체에서 주는 에너지와 비장함이 엄청난데 그런게 좀 모잘라... + 그리고 앙들의 무표정..
혁명하기 싫으면 걍 집에있지

단두대하고 혁명에서 두도시생각난다고 하는데 진짜 계속 두도시생각남ㅋㅋㅋ..
그리고 무대돌아갈때 가로질러가는데 왜갑자기 디스코팡팡이 타고싶지?ㅋㅋㅋㅋㅋ

여튼 뻘이고 사실 지루할거라 마음먹고가서 그런지 생각보단 괜찮았어..

근데 뭔가 조금씩만 손보면 좋을거같은느낌
자매설정은 갑작스러워서 다들 비웃음...
자매를 할거면 복선이 훨씬 더 깔리고 후반부도 동정이상의 뭔가가 보여야할거같고.. 루이하고 마그리트 캐릭정리가 정말 필요해보여
여튼 다보고나니 정말 크리마리가 궁금해졌어..
다음엔 다른 캐슷으로 한번은 더 볼려구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