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눈이 올때마다 눈물이 났어
너무 예뻤어 눈이 정말 예쁘게 내려 몽글몽글
관객석까지 천천히 퍼져서 내려와 덮어준다
1,2,3열 앉으면 눈 맞을 수 있음

과거 현재 교차하는 시점에서 번점지뢰
산 올라간다고 했을 때도 괜히 번점지뢰
감기는 어떤가요 넘버에서도 번점느낌 밟고

그 옛날 국내에 처음으로 개봉되었던 일본영화로
떠들썩했던 러브레터의 기억
일본문화가 유입된다며 언론에서 엄청 경계했었지

궁금해서 친구들과 보러갔는데 너무 좋아서
한 30번은 봤나? 물론 나중에 비디오로 빌려서...
Winter story 치겠다고 피아노도 엄청 뚱땅대며 배우고
아직까지도 칠줄아는 그럴듯한 곡 중의 하나

내가 너무 좋아하던 영화인데
너무 디테일하게 잘 살려서 깜짝깜짝 놀랐고
또 너무 아름답게 잘살려서 좋았어

꽉의 단발머리가 미호랑 싱크로 쩔어서 감탄했고
주혜배우의 단발양갈래땋은 머리도 귀엽지만
까만 긴생머리였으면 더 좋았을거 같단 생각도 했어
상웅이츠키는 이미지는 잘 어울려
기억속의 미소년 이츠키 만큼은 아니지만

꽉이랑 조배우 노래 얘기 나오는데
나는 괜찮았어, 1막에 꽉 솔로 하나가 쓰릴했던거 제외하고

자전거 돌리는 장면,
영화에선 폐달돌렸던걸로 기억하는데
열심히 바퀴 돌리는 모습이 뭐랄까ㅋㅋㅋ 좀 웃겼어
커튼은 좀 피드백 해줬으면 좋겠구(중요한 부분인데!!)
일부러 유머 짜내려고 하는거 아니냐는 글도 어디선가 봤는데
원래 영화에 나오는 부분인데 싱크로 쩔게 살려서 감탄한 부분
그치만 벚꽃쳐묵하는건 좀... 억지스러워

굿티로 한장 더 잡아놨는데
후회하지 않게 시간될때마다 보러가려구

다들 러브레터 보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