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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형제의 밤 후기를 가장한 영업글2

피카소갤러(175.210) 2014.12.05 23:43:04
조회 322 추천 7 댓글 4

 

며칠 전에 자첫하고 앓다가 마침 시간나서 자둘했다
보다보다 내 덕질인생에 이런 극은 첨인게 그동안 내가 달렸던 극 중에는
갤지분이 적었던 작품이 없었고 갤에서 후기나 각종 스터디 상플 금손파티들로 인해

더 보게 되고 좋아하고 그랬어.
갤에서 자꾸 얘기나오고 분위기가 만들어지니까 나도 더 생각하고 보고싶고 그랬는데ㅋㅋㅋㅋ
뭔가 늘 수동적이었지 이렇게 주체적으로 또 소수정예로 나서보긴 첨이야.
요즘 조금씩 후기가 올라오고 영업됬다는 개로리들도 심심찮게 보여서
더 많은 개로리들을 영업해보고자 오지랖 겸 영업글을 써봐

 

바쁜갤러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이래

1. 존잼 개잼 허니잼임 봐라
2. 보기만해도 손이 드릉드릉하는 꿀자리가 널림 봐라
3. 가격이 착하다 시간있음 봐라


자 먼저 기본적인 시놉을 긁어왔어

 
한 집에서 살아온 철천지원수지간인 두 놈 - 이수동, 김연소.
웃기고 슬픈, 그 녀석들의 환타스틱한 하룻밤 이야기!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 으르렁, 그야말로 찌질함의 표본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피 한 방울 안 섞인 형제를 이어주는 유일한 끈이었던 부모님이

한 날 한 시, 한꺼번에 돌아가셨다.
더 이상 같이 살 이유가 없어져 따로 살려고 하는데, 미처 몰랐던 그림 한 점이 집안에서 발견되며,
아직 '그들을 이어주는 끈'이 어쩌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가 살고 싶은 놈 이수동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살고 싶은 놈 김연소는 쉼 없이 티격태격하며 추리를 시작한다.
이 '웃픈' 형제의 밤, 무엇이 밝혀질 것인가?

 

이상이야. 남자배우 2명이 이끄는 2인극이고

러닝타임은 공원에 85분으로 되있는데 핸드폰 켜니까 19분이었어 대충 1시간 20분정도야.

 

전에 썼던 후기에서 어떤횽이 가족극이 취향아닌 사람도 볼만 할지 고민된다고 했는데

일단 개취는 어느 공연이나 적용되고 뭐든 직접 봐야 아는거라 확언은 못하지만

통속적인 신파의 느낌은 아니라고 말할게.
자첫하고 읽었던 기획의도 중에서 좋았던 부분인데 난 이게 되게 와닿았어


인생은 돛대다.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다다르는 비극적 여정이다.
외롭고 슬픈 것. 그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몸, 다른 생각, 다른 꿈을 가진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적어도 외롭고 슬프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사랑과 희망이 첨가된다면,
인생은 어쩌면 희극일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약스포지만 극 대사를 조금 인용해서 말하자면

산성비도 믿으면 소주가 되고 돼지곱창도 믿으면 소곱창이 되고
복분자도 믿으면 와인이 된다.
이 극은 그 무엇보다도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해.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둘로 태어나 하나가 되고, 하나로써 둘이 되어 가는 것.

이 문장 되게 곱씹게 되더라.
살다가 한번씩 정말 우주고아가 된 것 같이, 이 세상에 나 혼자 인 것 마냥

외롭고 쓸쓸할 때가 있잖아. 그럴때 정말 내게 손 내밀어 줄 또는 내가 손내밀어 주길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위로로 다가오더라.

그게 가족일수도 친구일수도 다른 누군가 일수도 있겠지.

안 본 갤러들이 어떤 느낌일지 대충 느낄 수 있을까?ㅎㅎ

 


--그리고 여기서 부턴 스포밭이야 읽고싶지? 그럼 얼른 자첫을 햏--

 

아 일단 비지엠 좋다...음원 어디서 못구하나ㅜㅜㅜㅜㅜㅜㅜㅜ

이랬는데 기성곡인건 아니겠지..혹시 아는 횽 있음 알려줘

다시보니까 역시 새로운게 보이더라. O형드립할 때도 그렇고

수동이가 괴로워하고 정신 못차리는게 단순히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것 뿐만이 아닌

많은게 보이는 것 같았어.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갑작스러운 진실.
30년 넘게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됬으니 느끼는 혼란스러움.

그리고 궁금한게

부모님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수,연의 존재에 대해서 둘에게 말해주지 않았잖아.
그 둘은 수동이와 연소에 대해 알고 있는데 말야.

평생 그렇게 묻을 작정이었을까? 그리고 수,연과 부모님은 꽤나 자주 연락을 하고

지냈던 것 같은데 왜 계속 핀란드에 살고 있던걸까?

그리고 다시봐도 잘 이해가 안되는게 마지막 장면인데..

그 날 전화받고 '연'을 만나고 핀란드를 간건가? 셋이서 같이 잘 지내는 거겠지ㅎㅎ


아 쓰다보니 별 거 없는 말들 쭉 나열했더니 길어지기만 했네

이 극을 보고 나서 요즘 드는 생각이 정말 스터디할 것도 상플할거리도 많은 극인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야.

만약 이 공연이 무대세트도 좀 손봐서 번듯하게 극장도 아트원이었더라면 ㅋㅋ
지금보다 더 반응도 있고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도 엄청난 오지랖이네ㅋㅋ 암튼 내 마음은 그래..

애잔한게 맘 아파서 열심히 써봤다 한 명의 갤러라도 영업되길 8ㅁ8


ㅎㅈㅇㅇ 볼까말까 싶지? 그럴땐 보는거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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