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횽 덕분에 러브레터 보고왔어.. 다시한번 너무 감사 잘봤어!!
캐슷은 김지현 박호산 강기둥 안소연
원작의 느낌 잃지않으면서도 무대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감성들 톡톡 건드려주며 잘 살림.. 난 취향 적격

1막부터 잔잔하고 소소하게 좋았어. 먼저 배우들 얘기하자면...
지현배우 연기 안정적이었고 넘버도 꽤나 난이도 있어보였는데 꾀꼴꾀꼴
기둥배우 과묵한 소년같은 분위기 어울렸어. 연극무대에서만 봤는데 노래도 괜찮았어. 역시 음색이 좋으면 노래는 반은 먹고들어가는 것 같아. ((((((락우드 제외)))))) 첫눈에 반하는 어쩌는 넘버 굿.. 웬만한 가창력 기교 쩌는 배우들 노래보다 이 작품에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호산배우도 믿고보는 배우인데 초반에는 구수한 아저씨필이라 어쩌지했어ㅋㅋㅋㅋㅋ  근데 점점 존좋ㅋㅋㅋ시험지 그림 받아들고 했던 말들 참 좋았어. 자기 사랑이 확고하면서도 구남친 못잊는 여자를 기다려주는 모습.. 죽은 친구에 대한 우정도 잃지 않던 모습 영화에서보다 더 캐릭터 멋지게 느껴졌어.
소연배우 스릉흔드 싸샤ㅠㅠㅠ 파닥파닥 자전거 돌리는 모습 귀여워ㅋㅋㅋㅋ첫사랑 역에 딱이야.. 너무 사랑스럽게 잘 살림.. 뻥아니고 배우들 한명도 빠짐없이 다 좋았다

앙상블들도 꿀이었다ㅋㅋㅋㅋ 약간 싸이코 이츠키친구도 너무 웃겨ㅋㅋㅋㅋ일본식 개그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배우 표정이 다함ㅋㅋㅋ
앙상블 보면서 번점 생각 많이 났다ㅠㅠㅠ이건 굥호감성인데 왜죠ㅠㅠㅠ
끝나고 보니까 변정주 연출이었어..근데 변연출~ 병원씬에서 동작 왜 그래야만해????? 나한테 왜이래?? 배우들 진지하게 연기 잘하지만 웃음 나올뻔해서 입술 깨물었잖아,.....

연출도 정말 군더더기 없더라.
그리고 동숭이랑도 화해함(그동안 자체적으로 노답인 극장이었는데) 이렇게 무대 아름답게 과하지도 않고 꽉차게 쓰다니.. 동숭의 재발견이다!
자전거씬 어떻게 할까 했는데 나름 적절했고
눈밭은 없었지만 에코가 다했다자ㅋㅋㅋㅋ
엔딩은 영화가 주는 여운이랑은 달랐지만 괜찮았다고 본다.. 그 장면에서 두사람 캐미가 좋다면 정말 쩔것 같기도 해! 빨리 꽉이랑 조상웅배우로 보고싶다.

2막에서는 시도때도 없이 눈물나서 혼났다... 아련터져ㅠㅠㅠ
막 오열할만한 극은 아닌데 한번씩 울컥할 때마다 그러다 지나가는게 아니라ㅋㅋㅋ
아름다운 음악 울려퍼지지ㅠㅠ 눈뿌리지ㅋㅋㅋㅋ꽃뿌리지ㅋㅋㅋㅋ그것도 존나 아낌없이 막 뿌려대자나ㅋㅋㅋ 그래서 KO당함요ㅋㅋㅋㅋ

회전문의 강한 예감이 오는데 할인이 없어서 망설이게 된다!!!!
다시한번 나눔해준 천사횽에게 감사드리고 너네도 러브레터 어서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