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평이 좋질 않아 처음 오픈할때부터 보려던거 뒤에가서 한번만 보자 ㅇㅇ 하고 오늘 자첫을 하기로 다짐한 과거의 나년을 한대치고싶다. 아니 한대로는 부족해....

아직은 뭐가 얼마나 어떻게 좋은지 모르겠어ㅜㅠ
그냥 1막 후반부랑 2막 후반부에서 지하철역으로 올때까지 엄청 울었어
그냥 차별과 대화라는 키워드가 주는 메시지가 너무 강렬했던거 같아. 배우들은 말할것 없이 하나같이 너무 연기존잘이고 대사 가린단것도 각오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나조차
그극을 보면서도 그사람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건지 보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대로 그냥 보면서 빌리처럼
추측했어.


내가 초딩때 내 짝궁이 말을 못하는 아이였어. 이제는 잘 기억도 안나고 사실 오늘 공연 볼때까지도 그 아이를 잊고 지냈어. (자세하게 쓰려니까 그 아이 신상터는거 같아서 ㅋㅋ 지우고 ㅋㅋ ) 그러니까 잊고 지냈던 기억인데 짝궁일때 수화를 가르켜달라고 했었어 . 아마 내 이름 까지 소개하는걸 배웠던게 기억나. 숫자세는거, 단어...라기보단 말의 형태를 표현하는 방법? 등을 알려줬던거. 내가 그걸 잊고 있었고 이게 기억났다니 ㅋㅋㅋ 신기했엌ㅋㅋㅋ

사실 이건 극 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얘기야.. 근데 ㅋㅋㅋ
이런건 진짜 갤에만 얘기할수 있는거라서 말하고 싶었어.

그냥 ..그랬어. 극이 말하는 차별이 단순히 청각인들에 그치지 않고 모두를 말하는 거 같았어. 그룹에 속하지 않고 우리는 모여있다던 빌리의 말이 맞았어. 그들은 차별속에서 역차별을 일으키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려 하지않고 서로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아. 심지어 가족인데도 서로의 목소리가 닿지도 들리지도 만져지지도 않고 썩어가. 무화과처럼

으아아ㅡ아앙 내 표현력은 내 단어야말로 썩어가나보다
ㅠㅠ 이걸 표현못하는게 너무 안타깝다
와닿던 말들이 너무 많아서 좋았어 ㅜㅠ
실비아랑 빌리랑 다니엘이 너무 아파서 좋았어 ㅠㅠ

표현하지 못하는 단어를 어떻게 느껴?라는 말에 상처받고, 내가 불쌍한 사람으로 변해가는게 무서운 실비아.
빌리를 빼앗아가지 말아줘라고 말하던 다니엘
그리고 추측하고 상대방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지어내는 것'이 뭐가 나쁘냐고 묻던 빌리까지
진짜 너무 좋았단 말 밖엔 못하겠다. 그 아픔을 내가 몰라왔고 그걸 알게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ㅎㅈㅇㅇ 개취의 세계는 존나 넓구나
ㄷㅈㅇㅇ 나 내일 표 어떡하지 ㅋ ....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