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찰리에 대한 생각 주절거려봐.

킹키에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단연 롤라고
어제 오롤라는 그냥 등장할 때마다 박수가 나왔는데 내가 다 흐뭇

반면 찰리는 극의 줄기를 잡고 가는 캐릭터이지만 무대위에서 매력발산하는 캐릭이 아니다 보니 심심해
차곡차곡 성장해서 오구오구 잘컸네 해주고싶은데 2막에서 치는 깽판은 이미 롤라맘이 된 관객들을 등돌리게 함ㅋㅋ
그래서 2막 대립씬이 조금 아쉬워.
킹키가 원작영화를 거의 흡사하게 가져왔지만 2막 대립부분이 조금 다른게
영화에서는 직원과의 갈등이 생겼지만 찰리의 진심을 알게된 돈에 의해 해결되고
이후에 롤라랑 싸우게 되는데 사실 이것도 약혼녀가 바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직후라 멘붕 빡돎 상태에서 막말시전한거라
그래도 나쁜노무시키인거는 맞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가는데
뮤에서 직원갈등과 롤라와 갈등을 한번에 묶어버리니 그 전에 어느정도 배경설명은 나오지만
심적으로 나쁜놈 왜저래 이렇게 받아들여져ㅋ  
근데 이 부분은 배우들 연기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 같기도 해서 후반엔 좀 다른 찰리를 볼 수 있으려나 생각도 해봄

글쿠 소호찰리, 열무찰리에게서 받는 느낌이 확실히 달라.
열무는 외모영향도 좀 있겠지만 세상물정도 어느정도 알고, 드랙퀸을 보면 왠지모를 거부감도 드는 노샘프턴의 청년 느낌
그래서 열무는 꼬마찰리, 꼬마왕자 이렇게 불리는건 좀 어색하더라구
대신 캐릭터가 어느 정도 일관적으로 흘러가. 롤라에게 말할때는 그래서 내 저놈 저럴 줄 았았다 ㅉㅉ 이렇게 되더라구
개취로 노래는 역량상 한계가 보이니 캐릭면으로 보다 임팩트있는 찰리가 표현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좀 아쉽.
열무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롤라에게 전화메세지 남기는 부분이랑..
Raise you up에서 살짝 어설프게 따라 추다가 급 엄청 잘추는 거ㅋㅋ

반대로 소호찰리는 찰리보이 느낌이 남. 급 사장되고나서 어버버하는데 잘어울려
아버지가 공장팔려던거 난 직원들 지킬라구 집도 저당잡구 약혼녀랑 갈등까지 생겼는데
그러니까 정말 열씨미 해야징. 근데 직원들은 내맘 몰라줘. 씬경질나 찡찡 << 이 어린노무시키
그래서 로렌이 워워 짖지마하는 것도 소호쪽이 더 빵터짐. 정말 좀 왈왈 하는 거 같아서 (())
근데 소호찰리가 2막때 배신감이 넘 커
어리버리 소년소년하니 스텝원 때 특히 뭔가 순수한 열정같은게 보여서 흐뭇하고
낫 마이 파덜즈 썬에서 음색때문인지 롤라를 더 따듯하게 감싼단 느낌 들었는데 이멍뭉이가 2막에서 뒤통수 잼- -
그래서 롤라한테 한말이 진심은 아닌데 넘 되는일없고 멘붕이라 헛소리 지껄지껄 이런 노선이였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ㅈㅎㅇ찰리 궁금증이 극에 달하는데 진짜 할인이 10퍼 재관람 뿐이네.
관대 한다고 하니 관대날짜 표나 주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