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막공이었는데 좀 더 빨리봤으면 좋았을껄 늦게본게 너무 후회될 정도로 좋았었어 ..

미친 ㅠㅠㅠ 좀 더 빨리보고 몇번 더 볼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산을 지킬 고양공연 이후로 간적이 없는데 2년만에 가는데도 그 긴 이동시간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극이 굉장했음.

소재는 지극히 한국적이야. 가족, 그리고 굿.

그런게 이 보편적이고도 특이한 두개의 소재로 한국연극의 힘을 제대로 느끼고 왔다고 해야하나.

한국인의 감성 어쩌고 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그런 불편함은 못느꼈던듯 .. 

사람을 울렸다 웃겼다 몰입하게 만들었다 신나게 만들었다 또 나 자신을 성찰하게 만들기까지 하는 힘이 100분안에 다 담겨있음. 

이게 바로 연극이 계속 되어야 하는 이유라는 것도 알게되었고.

개그코드도 촌스럽지 않게 잘 뽑아냈고, 스토리도 쫀쫀하니 볼만했어.

배우들도 딱 한명빼고는 괜찮았어 .... 딕션은 큰 기대를 안하는게 좋은데 몇명은 꽤 좋은편이었고.

2014년 서울연극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신인연기상까지 받았다는데 연극제 자체에는 관심이 없었어서 모르고 있다가

어떤 개로리가 우연히 올린 글 보고 갔다왔는데 ... 그 이름모를 개롤에게 감사할 따름.

꼭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는 연극중에 하나가 되었어.

제발 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