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리부터. i열 사블 통로쪽 어드메에서 봤는데 시야 좋음. 새삼 유플레기가 얼마나 개쓰레기같은 극장인지 느꼈음 =_= 딱 눈높이고 짤리는 거 없고 사블임에도 불구하고 소외감 없었음. 그러나 여기서 뒤로 가거나 아예 벽싸는 좀 소외감 들겠더라.

음향은 ... 유플레기가 더 나은 것 같음. 뜬금없는 웅웅거림과 에코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 피아노 소리가 먹히는 느낌? 신피 피아노는 짱짱함인데 귀에 팍팍 박히지 않고 뭉글뭉글하게 들어오는 느낌이라 답답했음. 배우 목소리들도 쩌렁쩌렁하지도 않았고. 보는 내내 꽃넷이랑 또촤가 노래를 못부르는 건지 아니면 음향이 구린건지 스피커에 누가 고구마 존나 쳐넣은 기분이어뜸 ㅋ

그리고 조명. 조명... 한숨난다... 어프레이드 때 유플레기 조명도 한숨났는데 대명은 더 안좋아짐. 네이슨 방 아예 안보이고 의미를 알수없는 색색깔의 런웨이 조명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소리도 겁나 크고... 이건 근데 나중에 수정도 안될 것 같아서 그냥 반 포기

극 템포. 오늘 신피 미스터치도 많았고 중간중간 박자 쓰릴했음. 그리고 전체적으로 좀 느려진 기분? 막달리진 않더라 아직 공연 초반이라 그런지... 그래서 좀 더 늘어지는 기분이 들지 않았나...


1.꽃넷

1차 때 꽃넷이랑 너무 안맞아서 꽃넷은 피하려다가 옥션쿠폰 찬스써서 보고왔는데… 첫공이라서 감정이 덜 무르익은건지 연기노선을 살짝 틀었는지 중간중간 애교(나씽에서나 무장강도)나 이상한 웃음소리 안내면 화해할 수 있을 것 같더라. 1차보다 차분해지고 감정선이 좀 정리된 것 같았음. 좀 더 세지기도 했고. 1차 때 꽃넷이랑 싸운게 순정노선을 떠나서 너무 푼수떼기 같이 굴어서… 였는데 그런 면은 많이 없어진듯. 그렇다고 슈페리어? 똑똑? 도 글쎄다…… 이건 머리스타일의 영향이 큰듯... 개취로 머리 정말 별로였음 차라리 포마드로 쫙쫙 넘긴 교양변태 머리가 나은듯. 오늘의 꽃넷은 그렇다고 교양변태 느낌도 나지 않았음. 잘 모르겠다... 1차 때 변태 푼수떼기 느낌 때문에 싸우기는 했지만 내 화해와는 별개로 캐릭터적으로는 변태 푼수떼기 네이슨이 꽃한테 맞는 느낌. 센 넷 노선을 타니까 무색무취였음. 노래는 언제나 좋으니까 넘어가고. 감정 격해지면 대사 빨리치는 것도 많이 줄었더라. 근데 오늘 감정 폭이 그렇게 격렬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름.

2. 또촤

개취로 비주얼만은 2차 리차드 캐슷 중에서 가장 내 취향인 리차드라서… 나개롤은 얼빠라서 또촤 열심히 보고 옴. 슈페리어하거나 치명치명한 건 모르겠으나… 딱 스무살 조꼬딩스러운 맛이 있음. 대사톤…도 초반에는 어? 싶게 미묘했는데 후반부 들어가면서 괜찮아짐.
노래는 목소리가 좀 탁성이라 그런지 깨끗하게 올라가는 느낌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런촤처럼 완전 웅웅 쳐주는 저음도 아니어서 묵직하게 잡히는 맛도 없도 그냥 쏘쏘… 솔로 넘버도 나쁘지 않게 부르지만... 사람 귀를 딱 잡아끌지는 못하는 것 같음.  노래는 사실 반 포기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성량도 작고.
또촤는 로드스터보다 어프레이드가 더 좋았음. 죽기는 싫어! 하고서 무릎 꿇고 손 모으는데 그 순간... 도나스 소환도 되고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는 뭔가? 엄청 나약한 존재로 보임. 이런 촤는 처음이어서 신선했음.
또촤가 캐릭터 해석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또촤의 리차드는 만인에게 사랑받고 예쁨받는 그런 도련님...? 또촤도 모두에게 친절한 느낌. 근데 그 안에 또라이같은 기질이나 본모습은 넷에게만 보이는... 그런. 리차드 같았음. 동생을 싫어하거나 아버지를 싫어하는 것도 진심으로 싫어하기보다는 어린 치기어림 같았고. 아무튼 본인이.원하는.건 사교계 인기남 리차드가 아니었나 싶은데 사교계 인기남은 아니고 인기남을 희망하는 꿈나무처럼 보였음ㅋㅋㅋ 여기서 본인이 의도한 바로 로딩이 좀 더 되면 열무촤 느낌도 살짝 날 것 같은데… 과연 로딩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중간중간 쓸데없이 해맑은 부분이 있음. 몰입 깨질 정도로 해맑은 부분은 로드스터 ★☆빵빵☆★ 이 부분... ㅜ 내 주위 덕들 묵념에 나도 터짐. 그리고 엄만 볼수 없겠지~ 할 때 그래? 하는 것도… 철 없음으로 커버되는게.아니라 멍청한 리차드처럼 보임. 또 웨이투파에서.. 염산병 흔드는 거 존나 격렬;;; 판타 쉐이크.흔드는 줄 알았음. 이것도 좀 모지리같아 보이니 적당히 흔들기를 바람 ㅠㅠ;;....  나머지 부분은 그냥저냥? 딱 그 나잇대의 남자애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음. 오늘 또촤 디테일 중에서 제일 좋았던 건 계약서 쓸 때. 나는 나의 연인을~ 하고 꽃넷이 노래 부를 때 웃겨 죽겠다는.듯이 입막고 비웃을 때. 또촤가 꽃넷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잘 드러나서 이건 참 좋았음. 아 그리고 또 하나. 킵유딜에서 강해져, 나처럼. 하고 고개 숙이면서 살짝 눈빛 흔들리는 연기도 좋았음....  킵유딜에서 강하지 못한 리차드가 갑자기 정색하고 강한척 하는게 갠적으로 별로여서... 말로만 강한 척 하고 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
약한 부분은 역시 꽃넷이랑 감정 싸움할 때. 마지막에 라이플도 나한테는 약했고, 슈페리어도 사실 별로... 그리고 공원씬도... 그다지...
노선도 잘 모르겠다. 본인이 추구하는 리차드는 대충 알 것 같은데... 뭔가 큰 틀이 없는 기분임. 그래서 로딩이 될까?.싶다... 디테일은 하면 할수록  좋아지겠지만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이... 과연?
표정연기도 좀 아쉬움 .. 멍하게 입벌리고 넷말을 듣는 때가 많아서.. 넷보다 촤가 더 순진해보이는 느낌이 =_= 자꾸 도나스 소환이 되서 입을 다물어주면 더 좋을 것 같음.

3. 둘의 합

일단 잘 맞는 것 같음. 노선이 좀 애매하긴.하지만... 어쨌든간에... 내앵경 합도 딱딱 맞고... 하지만 설득력은 글쎄??.... 절대 사랑하는 사이는.아니고 친구 관계같았음. 인기남과 빵셔틀 느낌. 그리고 누가 누구를 조종했는가 카피가 무색한 페어라고 생각함.... 또촤가 너무... 좋은말로 하면 순진하고 나쁜말로 하면 멍청해보임... 노래합은 모르겠다; 일단 또촤가 노래를 못해서....

재관람 의사는 잘 모르겠음.
나오면서 또꽃말고 또막이 보고싶었음.

마지막으로 연출. 개취로 동선 바뀐 거 맘에 들었음... 사시 안만들어줘서 땡큐였고. 근데 중간중간 동선이 바뀌어서 마가 뜨는 부분은 좀 어떻게 더 수정을 해야할 필요성을.느낌... 낫씽 맘에 안든다는 개롤들 많았는데 나는.더 담백해져서 좋았음....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었는데.이건 기억이 휘발되서 모르겠다...

마무리는 어케.지어야될지 모르겟다;; 암튼 ... 2차 쓸 자첫했는데 다른건 다 모르겠고 극장이 바뀌어서 대만족임; 로비도 유플보다 훨씬.나은.것 같고... 그럼 이만 써야지 ㅎㅅㅎ 내일 핫막 보러가는데 핫막도 참사없이 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