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랄 건 아니고 걍 내 느낌
일단 넘버들은 너무 맑고 예뻤어 거의 비슷한 분위기였는데 극 분위기랑 잘어울렸어 특히 해기 고백하는 장면 ㅠㅠ 가사도 예쁘고 긴장한 해기가 너무 사랑스러웠음..
뀨죠페어였는데 음 뭐랄까 막 달리다가 마지막에 펑하는 느낌?
줄거리는 뻔한데 뻔하지 않은 대사들이 좀 박혔어
해기가 내대신 죽어달라고 너 쓰레기잖아 왜 너가 아니라 나야? 하는 대사라던지
헉했지만 해기같은 상황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것같아서 마냥 예쁘게 예쁘게 하지않아서 좋았음
그리고 그장면에서 강구ㅠㅠ 너무 착하고 불쌍해 왜 화내지 않는거야..
근데 솔직히 난 마지막에 강구아빠여친이 했다는 말에서 좀 깼다 계속 강구한테 관심도 없다가 헤어지는판에 그런말을 할 리가..?;
해기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는 극적인 설정을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느낌을 지울수없었어 한방에 현입함
해기는 자기가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가 그걸 또 믿을수없어 하다가 원망도 했다가 하는 혼란스러움을 잘 살린것같고
강구도 중2중2하면서 안에있는 외로움을 잘 표현한것같아
공연기간이 넘 짧아서 자둘은 못할것같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랑 넘버들로 꽤 괜찮은 기억으로 남을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