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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ㅃ 핫막 및 쓸2차 자첫후기 ㅃㅃ

ㅇㅇ(218.50) 2014.12.14 23:55:23
조회 879 추천 13 댓글 6




쓸 인생자첫은 10년 점훈이랑...손승원인가였는데 기억에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열심히 잤음) 지난 시즌에 런토로 특공 팽팽 돌았음. 그래서 나에게 남아있는 쓸의 기억이자 내가 2차를 보면서 떠올릴 쓸에 대한 기억은 런토로 8회 특공들이 전부.. 라고 사족을 붙이며.


핫막 뚜껑 열리는 날 후기를 보며 좀 걱정하기도 했고 로딩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좋았음. 역시 기대를 접어두고 가야 공연에 만족하는건가! 네이슨 맘이라서 네이슨 위주로 봤는데 걱정과 우려가 많았던 막넷은, 개인적으로는 평타를 오락가락하는 느낌. 넘버 하나하나 씬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두고 보면 네이슨이 이해가 되는데 그 부분부분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보면 그 전체를 통과하는 네이슨의 감정과 생각을 도통.. 1도 모르겠다. 어떤 씬에서는 싸패 같기도 하고 어떤 씬에서는 멍청이 같기도 하고.. 아무튼 공통적으로 느낀건 이 네이슨은 리차드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였엌ㅋㅋㅋㅋ 사랑하지 않는다를 떠나서 그렇다고 리차드를 미친듯이 미워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감정의 플러스 마이너스라는게 1도 느껴지지 않았음. 형훈동현이 네이슨을 한다고 들었을 때는 막연하게 애절넷의 노선을 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오늘 보니 애절도 아냐, 화를 열심히 내, 정말정말 열심히 내, 근데 전체적으로 보면 너 왜 화내는데?! 가 되는거야. 내가 심오한 천재인 네이슨의 마음을 이해 못한건가.. 형훈동현의 노래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노래는 좋았지만, 쓰릴미 전체적인 넘버는 애매한 감정이 아닌 확! 터뜨리고 확! 숨기고 이렇게 감정의 강약이 확확 드러나야 넘버의 맛이 제대로 산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생각하면 많이 아쉬웠음. 심지어 어떤 넘버에서는 동요를 부르는건가..싶을 정도였으니 ;_; 그리고 왜 때문에 리차드를 사랑하지 않는가, 쟤는 리차드에 대해서 무슨 감정을 가진건가 생각하면서 보니까 느낀건데.. 막넷이 몸을...못쓰더랔ㅋㅋㅋㅋ 쓰릴미에서 몸이 쓰이는 부분은 그나마 공원폭력씬(이것도 2차에서는 안폭력으로 가는거 같긴 한데)이니까 사실 쓰릴미에서 몸을 잘쓰고 못쓰고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어.. 네이슨 너 이자식 그렇게 뻣뻣할래.. 감정이 어중간하게 드러나는데 목소리는 화가 엄청 나서 부조화스럽게 보이는 이유가 뻣뻣한 몸은 아닐까 생각함. 이봐 팔에 힘좀 더 빼보게나... 누가 너 죽이냐...


막넷의 네이슨이 신선했던건 순수하게 '살인, 죽음'에 대해서 두려움을 드러낸 네이슨이였다는 점이였어. 플랜에서 리차드가 여러가지 살인 방법을 얘기하면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며 잡고 있는 난간을 벌벌 떨리는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고 발도 헛디디고 훨씬 더 죽여주는 생각이다! 라고 소리지를 때도 떠밀리는 것처럼 외쳐. 그리고 리차드에게 밀려 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어린애를 죽이자는 가사를 부를때도 정말 벌벌벌 떨고 있더라 저런 애가 무슨 살인을 하나 싶을 정도로. 이 살인으로 리차드를 옭아매겠다 혹은 나는 어떡하지 등등의 머리를 굴리는 모습은 안보이고 그 순간 정말 순수하게 '살인'에 대해서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신선했어. 경찰서에 가서도 정말 계속 두려워해서 얘는 거짓말 못했겠구나.. 런토로의 토로넷처럼 슈페리어하게 정장 촥촥입고 제가요? 그럴리가요(정색)으로 하진 못했겠구나 했음ㅋㅋㅋㅋ 그래서 슈페리어에서 정말 멘_붕의 그대로를 보여주더랔ㅋㅋㅋ 리차드는 신나서 도시를 박살내고 어쩌고 저쩌고 밧줄질 척척 하는데 그냥 계속 떨어, 그게 현실성 있어 보였음. 천재 싸이코패스 혹은 사랑에 목마른 미친놈 이런게 아니라 그냥 딱 그 나이대 애들.. (물론 그 나이대 애들이 보통 살인을 생각하고 저지르진 않으니 평범한건 아니지만) 그런 모습이 핫프레이드에서도 드러났는데 핫촤가 죽기는 싫엌!!!! 하면 그 부분부터 두 손으로 귀를 막고 괴로워해. 안 들으려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막넷은 계획이고 리차드를 옭아매고 지 앞길 찾고 나발이고가 아니라 그냥 리차드에게 떠밀려서 살인을 했고 본인이 절대로 원하던 일이 아니였고.. 그런게 보였음. 이런 모습을 보다보니까 마지막에 '나 일부러 떨어뜨린거야'가 말이 안됰ㅋㅋㅋㅋㅋ 납득이 1도 안됨ㅋㅋㅋㅋㅋㅋ 어째서죠 막넷.


네이슨에 대해서 어떤 색깔로 정의내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막넷이 다른 색깔의 네이슨을 만들지도 모르고 어쩌면 애절넷 싸패넷 등등의 대명사로 지칭되는 네이슨의 노선을 따라갈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싸패넷..으로 가주었으면 좋겠음. 막넷의 디테일이 좋긴 했어도 사실 앞뒤 상황과 연결되지 않은체 디테일만 늘어놓는 느낌이였는데 그 와중에도 제일 좋았던게 내안경과 라이플이였거든. 내 안경에서 우리라고? 하는 핫촤의 목소리를 듣고 천천히 등을 돌리며 얼굴이 조명 아래로 드러나는데 오늘 봤던 막넷 얼굴 중 가장 싸늘했었어. 쎄-한게 아니라 싸늘하고 무서운 느낌. 한 순간에 촥 가라앉아서 뭐..? 하며 잠깐 눈도 울망울망 하면서 촥 가라앉은체로 전화기를 내려놓는게 무섭고 좋았어(?) 뒤에 가서 넘버를 부르면서 다시 무서워8ㅁ8 두려워8ㅁ8의 얼굴로 돌아와서 아쉬웠지만.. 그리고 라이플에서는 아니, 아니- 아니.. 를 하며 허리를 숙이면서 고개를 숙이다가 드는 얼굴이 정말 무섭더라. 거긴 걍 싸패같기도 했고.. 막넷의 노선에 대해서 100분여간의 시간동안 열심히 고뇌했었는데 마지막에 나 너보다 뛰어나, 그 대사를 들으며 (내 멋대로의 해석이지만) 조금 감이 잡히기도 했어, 형훈배우의 네이슨에 대해서. 사랑도, 그렇다고 널 망쳐버리겠다는 그런것도 아니고, 초기 감정이 사랑이고 우정이고 동경이였건을 떠나서 자신을 늘 무시해온 리차드에게 반발감을 갖고 그런 리차드에게 본인이 너보다 더 뛰어남을 증명하려고 한 네이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앞뒤 이야기를 생각했을때 좀 납득은 안되지만, 라이플에서의 막넷은 그런 느낌을 주었음. 사랑, 소유욕, 그런게 아니라 내가 리차드의 머리 위로 올라가겠다는 느낌. 피식피식 비웃으면서 리차드를 확확 깔보는게 좋았음.


디테일 얘기가 나오니 또 생각나는게 중간 중간 계약서를 쓸때 따인(?) 손가락을 보던 디테일. 이 디테일을 계약서 넘버가 끝나고 심의관 씬으로 돌아오면서도 손가락을 보고 있고, 리차드를 기다리던 공원에서도 보고 있고, 또.. 어디더라. 앞뒤 연결되어서 이래서 좋고 좋다 는 없는데 그 디테일이 계속 기억에 남네. 그러니까 디테일에 설득력을 부여해주세요 막넷님....☆ 그리고 쓰릴미에서 넥타이 멋있게 풀어주세요 입술깨물고 웃음 참았다........... 연기야 계속 로딩될거 같아서 나는 호. 노래에 감정 실어서 오락가락 하는 느낌만 잘 살려주면 좋겠다. 텀 두고 자둘하면 정말 발전해있을 것 같아. ((나의 취향))


적다보니 이건 까는건지 좋다고 하는건지...


그리고 대명은 옳지만 벽탔다가 디스크 걸릴뻔. 하지만 난 돌게 많으니 S석으로 돌겠지.

그리고 연출... ㅅㅂㅋㅋㅋㅋ내가 요즘 연출 그 거지같은 연출 중 하나인 사춘기도 돌고있는데 정말 환장하는 연출이넼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왜때문에 라스트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끝나고 왜때문에 어깨동무.. 존나 공익광고 우리이제 한번해봐요 사랑을 나눠요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 왜때문에 어깨동뭌ㅋㅋㅋㅋㅋ 그리고 조명소리.. 이야 유플에서도 충무블랙에서도 조명소리 테러때문에 현입되는데 대명에 비하면 이건 약과였어. 난 무슨 계속 새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길래 쓸 배경음악이 새소리인줄 알았넼ㅋㅋㅋㅋㅋ 두결때도 이랬나 생각이 안나네. 그리고 슈페리어 리차드 없는것도 이번 연출중 하나라면 제발 바꿔주세요 리차드 하나정돈 존나 슈페리어 깡패촤해도 되잖아.....? 공연장 규모 작게해왔다고 리차드의 행동수위조차 작아질 필요는 없잖아.


ㅃ 나는 마리아보다 신피를 좋아했는데 핫막은 마리아로 가야겠더라 신피로 가면 애들 피아노 반주 따라가다가 놓칠 기세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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