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전에 투고하겠다고 글싼지가 언젠데 벌써 ㅍㅅㄱ써서 미안...

막 문단 이런 느낌인 거 같은데 이렇게 그대로 투고했다간 고소미 냠냠?? 심호흡이 덜 됐나봐 ㅠㅠㅠ

전체 글 중에 이게 제일 논조가 쎄서! 이 부분만 오케이 되면 괜춘할듯 해. 배우들 음악감동 등등 실명은 전부 배제함. 

쓸데는 빡쳐서 신나게 썼는데 간이 콩알만해서 허허. 너무 비꼬았나. 참고로 제목은 '당신은 관객이 아니다' 정도로 가고싶음

근데 어디에 투고해...? 기자한테 이대로 보내? 

전체 글을 오늘 저녁때쯤에 초안 완성해서 갤에 올릴게!

"연말, 표가 많이 팔린 만큼 <지킬 앤 하이드>를 보러 갈 계획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심호흡을 길게 하고 말한다. 당신은 관객이 아니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유명 배우의 팬인가? 그러면 당신은 고작 팬덤 이상이 되지 못하는 수준 낮은 관객이다.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를 잘 모르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수준이 낮은, 개념 없는 관객이다. 이 완벽한 공연의 오케스트라에 대해 일말의 불만을 입 밖으로 내는 순간, 당신은 관객이 아니다. 비록 거금을 들여 티켓을 사기는 했지만,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당신은 관객이 아니라 ‘봉’이다. 아니면 공연 전까지 <지킬 앤 하이드>원작을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고작 그것으로 그들이 원하는 ‘수준’에 맞출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 이런 글 쓰고 있는 중에 내일 지킬 관람예정 문자가 왔네. 시발 기분 존나 착잡하다. 창조주 모시고 가는 거라 취소도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