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 본 개로리도 있는 것 같던데 난 21일 밤공을 보았음.

주말에 상하이 출장 겸 여행이 잡혀있었는데

엘리자벳이 상하이공연을 한다는 걸 보고 검색했더니 날짜가 딱 맞길래 기꺼이 보고 왔다능 ㅎㅎ

원래는 예매하려고 폭풍검색을 하여 결제직전까지 갔으나 자꾸 티켓을 상해 현지로 배송받아야 한다고 해서ㅠㅠ

받을만한 주소는 있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덕밍하웃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덕후의 감을 믿고 중국까지 가서 현매도전하여

뮤덕은 역시나 1열을 겟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은 탄력요금제(?)라서 티켓값 테이블이 복잡하던데 암튼 난 왼블 1열, 우리나라로 치면 알석쯤에서 본듯.

극장이 진짜 커서 중블아니어서 걱정했는데

무대자체가 원형으로 생겨서인지 시야방해 전혀 없이 진짜 쾌적하게 너무 잘 보고 왔음.

옆모습만 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정면으로 보여서 너무 신기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 덕후까지는 아니고 초재연 5번 정도 본 것 같은데 뭔가 우리나라 배우들이 완전 그리웠....ㅋㅋㅋㅋ

토드는 굉장히 유명한 배우라던데 무엇보다 우월한 기럭지로 압도하는 아우라가 있고

노래, 연기 다 괜찮아서 좋았고 목걸이 너무 박력있게 잡아서 하악하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엘리가 엘리가.... 너무 아름답지 않은 외모를 가지심ㅠㅠㅠㅠ

난 너무 감정이입이 안되어서 힘들었다..... 또르르

액자에서 나올때도 중국인들은 폭풍박수를 막 쳤지만.... 난 도저히ㅠㅠㅠㅠ

루케니는 은케니가 그리워서인지 나왔다하면 은케니 소환이었지만 썩 나쁘지 않고 쇼맨십도 있고 좋았음.ㅎㅎ

배우들이 굉장히 키도 크고 몸을 너무 잘 써서 놀랜 반면,

사운드가 별로는 아니었는데도 엘리 떼창 너무 좋아하는데 뭔가가 너무 싱거웠음.ㅠㅠ

암튼 뭔가 압도하는 느낌이 없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최악은 무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장치랄 것이 없이 토드 등장하는 브릿지와 조그만 턴테이블 있고

배경을 플라스틱 판넬 같은거에다 씬에 맞는 장소를 빔으로 쏘는게 그게 그냥 실제 사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라 설명할수 없어. 말로는 부족해ㅠㅠㅠㅠ

암튼 요제프랑 엘리 첫 데이트때 우리나라는 배탔는데 여긴 뭔가 하늘로 승천한단 말야

근데 그 승천장면을 보여주는데 뒷 배경이 막 에펠탑같은 철골배경 사진이 올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스트만 들었지 공연중에 하스는 처음 봤는데....

시도때도 없이 박수쳐서 짜증났던 중국인들이

나치복장 비슷하게 하고 표현하는 장면이라서 그런지 장면이 끝나도 쥐죽은 듯이 조용하여

뭔가 약간 중국인들의 사상하고 연결되어 그러나 이런 생각을 했음.

내 생각엔 암튼 뭔가 몹시 부자연스러웠음......

극장은 진짜 화려하고 멋있더라.

세계 최대의 지하극장이라는 얘기를 얼핏 들은것도 같은데 조명켜진 모습이 너무 멋졌음.

그리고 1막,2막 시작전에 어셔들이 사진촬영금지, 하나더는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주의사항을 앞뒤로 적은 싸인에 조명을 켜서 라운드걸같이 들고

1열부터 끝까지 통로를 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신세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 싸인회 있었는데 커튼콜때 튀어나가는 내 양옆의 중국 덕후들을 보며

역시 우리는하나 위아더월드를 느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륙의 티켓한번 보라고 첨부하는데 어차피

중국 극장이고 귀찮으니 좌석번호 모자이크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내 신조가 공연보러 비행기는 타지 말자였는데

막상 한번 해보니 이거이거 종종 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후기도 아니고 일기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네.

암튼 신기하고 이상하고 나름 재밌었던 상하이 엘리자벳 관극기 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