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시 돌아온 신생마피아야.

 뭔가 아까 너무 짧게(?) 써서 허전한 김에

 예전에 생각해뒀던 다른 주제로 글을 쓰려고 구글링 하다가...

 너무 충격먹어서...  바로 올려본다 ㅋㅋ

 (참고로 지금 쓰고 싶어서 핸드폰 메모에 노트해 둔 주제가 한 20개 정도 있는데 과연 미오 총막까지 다 쓸 수 있을까?? 나도 궁금함ㅋㅋㅋㅋ)

 중간에 보면 미겔레와 빠울로가 마약거래하는 척 하면서 치치를 납치해서 라스베가스로 데려가잖아.

 그러고는 카지노에서 막 부려먹지 ㅋㅋ 청소도 시키고 딜러도 시키고 ㅋㅋ

 그런데 사실 치치가 납치된 1920년대에 라스베가스엔 카지노가 없었다는 거!!

 미오 본시점이 1930년대고, 치치가 납치된 게 10년전이니 1920년대잖아.

 그런데 라스베가스에 정식으로 도박업이 허가되는 게 1931년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

 마피아 : 그건 정식으로 허가가 난거지. 그 전부터 불법도박장이 있었을지 누가 알아?

 그건 절대 아니라고 단호박 먹고 얘기할 수 있어. 뭐 술집에서 아저씨들끼리 불법으로 치는 거면 몰라도 말이지 ㅋㅋ

 그러려면 일단 라스베가스라는 도시의 역사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야 되는데...

 라스베가스는 네바다주에 있는 도시야.

 다들 <CSI : 라스베가스> 열심히 봤다면 알겠지만,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도시지.

 즉, 원래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 뭔가 목적이 있어서 의도적으로 세운 도시라는 소리야.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그 크고 화려한 호텔들과 카지노들도, 누군가 관광차 놀러오는 사람이 있어야 만들어질 수 있는거야.

 원래부터 음성적으로 있던 도박장이 정식 허가를 받고 양지로 나온 게 아니구.

 그런데 라스베가스는 원래 처음부터 관광도시로 지어진 게 아니거든.

 원래 라스베가스는, 동서남북간을 연결하는 횡단/종단열차를 깔면서 관리를 위해서 중간에 만든 작은 도시였어.

 이게 바로 1905년. 철도회사에서 이 땅을 사면서 짓기 시작한거지. 정식도시로 등록된 건 6년 뒤!

 사막 한가운데에 있다보니 사람들이 살려면 물도 끌어와야 하고, 전기도 공급해줘야 하잖아?

 마침 1928년 대공황이 터지면서 경제가 어려워지자,

 미국정부는 정부차원에서 대규모 공사를 함으로써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정책을 펼치거든.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뉴딜정책이야.

 실업자들에게 적게나마 이런 사업을 통해서 돈을 주게 되면 그 사람들이 다시 먹고 살면서 돈을 쓰게 되고,

 그러면 공장도 손님이 생겨서 돌아가게 되고, 뭐 이러면서 돈이 돌고 돌면서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건데.

 뭐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1931년 콜로라도 강에도 후버 댐이라는 거대한 댐이 들어서게 돼.

 (물론 후버 댐은 31대 대통령 후버가 착공한 거고 뉴딜정책은 그 다음인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한거지만...)

 1935년 후버 댐이 완공되면서 라스베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물과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해.

 후버 댐 공사가 시작되면서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들 덕분에 라스베가스 인구가 한번 크게 늘었는데,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이 후버 댐 덕분에 완성된거지.

 여기에,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겟다고 생각한 네바다 주정부에서 라스베가스 지역에 도박업을 합법화하거든.

 그게 바로 1931년이야.

 이게 아주 잘 먹혀들어가서,

 안그래도 후버 댐을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합법적으로 도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관광객들이 더 늘어나게 돼.

 그래서 라스베가스는 점점 더 거대한 관광도시로 성장하게 되고,

 1946년에 처음으로 대형 카지노가 들어서게 되는 거지.

 그런데 여기서 잠깐.

 우리는 지금 1930년대 맨하탄 리틀 이태리 산타 루치아 도박장에 있잖아.

 그리고 치치가 납치당하는 게 10년전 이야기.

 그러니까 1920년대라는 이야기인데...

 1910년 라스베가스 인구가 1000명이었고 1931년 후버 댐 공사를 기점으로 5천명으로 크게 늘어난다는 기록이 있거든...?

 즉 이 시절의 라스베가스는 정말정말 작은 지방의 소도시... ^-^

 불법 도박장은 뭐, 동네 아저씨들끼리 술집에서 모여서 몰래몰래 치는 수준이면 있을 수 있겠는데

 뉴욕같은 대도시의 불법도박장(산타루치아 같은 거)은 성립되기 어렵지;;

 수요가 너무 작잖아;;;;

 특히나 네바다 주 같은 경우는 1920년대까지만 해도 도박금지라서, 동전을 던져서 누가 술값 낼 건지 결정하는 것까지도 불법이었다고 하니까.ㅋㅋ

 라스베가스도 경제 자체가 다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1917년까진 나름대로 작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도시였대.

 그러니 도박업에 투자할 이유가 아직까진 없었다는 이야기.

 도대체 치치는 라스베가스에서 10년동안 뭘 하고 산걸까...

 (아니 그 전에 난 자꾸 이런 거 찾아서 올리면 나중에 불가사리한테 물고기 선물 받는 거 아니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