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덕한지는 3년 넘어가는데 그동안 이상하게 쓸이랑 인연이 없었어서 어제 첫공을 하게되었어. 언젠가 보게될거라고 생각해서 그동안 스포도 후기도 피하고 그랬는데 첫공이 크리스마스가 될줄은 몰랐네...ㅋㅋㅋㅋ
낮공 핫막 봤는데 일단 극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내가 기대가 너무 컸어서 그랬던건지 약간 실망하긴 했어. 연출탓인지 배우때문인지 내 이해부족인지 모르겠지만 예상했던것보다 극의 깊이가 얕은 느낌? 리촤가 초인론에 심취하게 된 이유나 가족관계 등에 대해서 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면 캐릭터에 더 설득력이 주어지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2인극의 한계가 있으니까 그건 이해할수는 있어. 다만 젤 아쉬운건 후반부로 갈수록 오히려 쫀쫀함이 떨어지는 것과 결말에서 느끼는 찜찜함(?)이야. 경찰조사시작부터 넷이 자기가 일부러 안경떨어뜨렸다고하는 부분까지 막 휘몰아쳐야할것 같은 분위긴데 나도모르게 지루함을 느껴서 좀 당황했어;; 글고 결말도 설마 여기서 끝은 아니겠지?하고 불안감을 느끼던 부분에서 딱끝나버려서;; 물론 쓸이야 워낙 오랜시간 공연했고 후기도 넘쳐나는 상황에서 새삼스러운 말일순 있겠지만 결말이 첨 보는 사람한테는 다소 갑작스럽고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네. 물론 주관적인 소감이야. 후기의 다양성을 높여보고자 오늘 첫공한 자의 안좋은 소리위주로 썼어ㅋㅋㅋ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좀 봐보려고 하는데 내 손에 표가 없넹? 왜때문이죠...?

ㅎㅈㅇㅇ 크리스마스에 쓸을 보니 왠지 죄짓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