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쯤에  건+종 페어로 봤었는데

사실 건옵이.. 그날들에서 만큼은 왜이렇게 적응이 안되는지..

잘하시는데도 그날들 넘버를 부르는 건옵과 화해가 안되서..

(그날들은 정학이 다하자나요)

나중에 유옵걸 한번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어제 낮공으로 봤음

목이 덜풀린 유옵이 조금 아쉽고 공연이 조금 차분한듯 느껴지긴 했지만

오호...이 페어 괜찮다고 생각하고 신나게 갤에 들어와서

후기를 보고 급 짜게식었다고 함..

그리고 고민이 시작되었지 .. 나는 팔랑귀라..ㅋㅋ

내가 잘못 본건가.. 내가 막눈막귀인가 ...
 

ㄱㅎ을 생전 첨 봤는데,

처음 등장할때 생각보다 수트핏도 별로.. 연예인스럽다는 느낌도 없고...

춤은  흐느적 거리고 ㅇㅇㄷㄹ이 너무 ㅇㅇㄷㄹ 스럽지 않아서 실망..

근데 노래는  또 생각한만큼 고만고만하게 부름

먼지가 되어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유로 듀엣이 좋았던것 같고

누구랑 부르던.. 화음도 잘 넣더라.

근데 웃긴건.. 생각지도 않은 대사톤이 꽤나 자연스러워서 그게 좋았다고 함.

외모는 실망했고 (기대치 높았고) 노래는 (기대치만큼) 했고, 연기는 (기대치보다) 괜찮았음

 
후기를 보고 생각해보니..

어제 ㄱㅎ이 살짝 미묘하게 박자가 빠르기도 하고 대사도 조금 빠르게 치긴 한거 같음.

(그랬었나..팔랑귀는 어쩔수 없음)

근데 그 우간다 유머코드는 사실 그전에도 재미없었고

웃기려고 건넸지만 전혀 안웃겨서 진지해지는 그런 씬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 영화보여주는 씬은 웃겼음.

왜냐면.. 내가 이런걸 엄청 잘한다고 말하는 무영을 보면서

무영을 순정만화의 만능맨처럼 만드는 말도 안되는 판타지를

살짝 비꼰다고 생각했거덩..그래서 난 그장면 웃겼음.

짜게 식긴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페어 좋아.

김광석 노래가 좋아서 디셈버도 보고 그날들도 보지만

사실은 김광석 노래는 김광석만의 느낌이 있어서 누가 불러도 만족스럽지 않아

그리고 이 극은 터지는 넘버 편곡이 별로여서인지 더 그런 느낌이긴함 

(정학의 그날들,, 무영의 사랑했지만 둘다 별로)

그래서 잔잔한 넘버들과 극을 중심으로 보게 되더라구.

전캐를 안찍어봐서 모르겠지만 이페어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워

배역끼리 서걱거리지 않아 좋았음.

근데 정학은 무영이가 정말 간첩이라고 생각하고 무영을 미워했던거야?

아니면 믿으면서도 자기가 그렇게 간첩신고해버린 무력감에 무영을 더 미워했던거야?

그리고 귀신 ㄱㅎ은 머리가 너무 큰것 같아... 허연 달걀 귀신 같더라고... ㅡㅡ